에스인기획, 워크샵하우스 오픈~

2012.09.17 07:23 이벤트넷 조회 11,440 댓글 0

벤트기획자가 만든 워크샵하우스로 인생 제3막...



22년이 지났다.

한길만 보고 걸어온 시간덕분에, 에피소드로 시작하면 날마다 밤을 새우며 이야기 거리를 이어나갈 수 있는 이벤트기획자의 길이었다. 이제 인생 3막을 시작하려한다는 최남열 대표와의 인터뷰는 그렇게 시작되었다.

기자가 ㈜에스인기획 최남열 대표를 찾은 이유는 “ 이벤트기획자가 만든 워크샵하우스 ”라는 새로운 타이틀에 호기심이 생겨서 이다.

  행사를 위해 장소를 수배(^^)하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 따놓은 행사를 장소 때문에 경쟁업체에게 기획서까지 통째로 헌납해 본 경험이 있는 분이라면 쉽게 공감이 가는 일이겠다.

워크샵의 경우 그래도 리스트가 잔디운동장에 비하면 많은 편이긴 하나, ‘우리’를 위한 최적의 장소를 고르는 일이 쉽지 않다.

콘도의 경우 인원에 따라 때로 찬밥신세가 되는 경우가 많은가 하면, 행사를 하기위한 펜션이나 수련원은 숙박시설 또는 부대시설이 단체행사에 너무(^^) 적합한 탓에 대학 MT 온 분위기(요즘은 좀 달라졌을까)를 느낄 수밖에 없다, 또 연수원의 경우는 외부행사 유치가 어려운 경우가 많다.

그런데 그런 현실을 아는 이벤티스트가 만들었다는 워크샵하우스라.. 이름부터 뭔가 특화된 느낌의 이곳을 한걸음에 달려가지 않을 수 없었다.

서울에서 출발하여 이곳 워크샵 하우스 ‘소토보체’까지 소요시간 1시간 20분 (잠실에서 보면 1시간 10분이면 가능하다), 일단 거리상으로 서울근방 1시간 30분이내 장소 라는 언제나 똑같은 크라이언트의 요구사항에 들어 맞는다.

도착하자마자 사실 잘못 찾아온건 아닐까 눈이 휘둥그레 졌다.

보통 생각하게 되는 단체를 유치하는 시설과는 좀 거리가 먼 Exterior 덕분이다,

150명의 규모보다 훨씬 커보이는 건물과 고급 빌라를 연상케하는 럭셔리한 외관이 눈앞에 펼쳐진다. 숲속에 아지트처럼 소나무가 병풍으로 둘러쳐진 장소에 마치 유럽의 한 마을을 옮겨놓은 듯한 이국적인 느낌. 부지내로 들어서니 조각공원과 고급저택의 swimming pool 까지...

단체 시설은 아닌 것 같은데.. 잘못 찾아왔나...

감탄을 잠시 뒤로하고 천천히 둘러보니, 이제는 분위기 좋은 야외무대와 아늑한 광장이 눈에 들어온다. 건물들이 하나둘씩 무대를 보고있다는 느낌과 그 건물을 둘러싼 소나무 숲이 보이기 시작한다.  

‘세상에는 좋은 곳이 너무나 많습니다. 그 중에서도 저의 눈에는 언제나 행사하기 좋은 곳만 보이게 되죠. 멋진 공원을 보면 아내와 피크닉을 즐기는 그림보다 야외 음악회를 하면 좋겠다 생각하며 무대 위치부터 생각해 보게 되는걸 어쩌겠습니까. 어쩌다 콘도나 펜션에 놀러가면 연회장은 몇 명이나 수용이 가능한지, 운동장은 있는지, 프로그램은 어떤 걸 할 수 있을지 바로 구상 들어갑니다. 이렇게 아이디어가 번득일 때 마다 이런곳을 꼭 만들었으면 좋겠다 했었지요. 꿈만 꾼지 20년 만에 드디어 만들어 진 곳이 이곳입니다.‘

이벤트를 하는 우리로서는 많이 공감이 가는 부분이기도 하다. 그래서 인지직접 하나 하나 설계를 의뢰한 최남열 대표의 섬세함이 곳곳에서 묻어나왔다.

건물이 광장을 중심으로 배치된 이유는 모든 객실에서 무대를 조망할 수 있도록 설계한 구조덕분이라고 한다. 특이한 객실도 있다. 워크샵과 숙박을 함께 해결할 수 있도록 회의실과 객실의 구조로 되어있는 프로젝트 룸이나, 거실을 쇼케이스 공간으로 만든 코러스룸의 경우는 하나의 연습실 겸 숙박시설이다. 소규모 워크샵을 위한 섬세한 배려가 숨겨져 있다. 

워크샵 하기엔 너무 시설이 좋은거 아닌가요 라고 조심스레 질문을 드려보았다.

‘기업이나 단체에서 준비하고 있는 워크샵이 점차 전직원의 형태에서 부서 또는 프로젝트별 워크샵으로 소규모 형태로 바뀌어 가고 있습니다. 내용 또한 단순한 멤버쉽 고취가 아닌 내실있는 전략회의와 문화휴식이 함께하는 워크샵으로 트렌드가 변화하고 있죠.

워크샵하우스는 이런 트렌드에 맞춘, 명품 워크샵을 추구하는 분들을 위한 곳입니다. 낮에 족구한번 하고, 밤새 술 마시고 휴식하던 개념과는 차별화를 둔 전략마케팅을 선택한 셈이지요.‘

시간이 흐를수록 워크샵하우스 소토보체가 숙박시설로가 아닌 문화아지트로 기억되길 기대한다고 한다. 이벤트 선후배들이 가장 선호하는 프로모션 장소로 손꼽히는 그날까지 날마다 변화하며 준비하겠다는 최대표의 각오가 남다르다.

‘컨퍼런스홀에 무대, 조명, 음향 시설까지 꼼꼼하게 설치하다보니, 건축도 모자라 아예 행사장을 통째로 만들고 있다며, 아내에게 잔소리도 많이 들었지요’

어느 업종이나 경기를 타듯 경제의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겠다. 그러나, 경제뿐만 아니라 정치, 사회, 문화, 기상의 변화에 모두 민감한 업종이 이벤트 행사업종 말고 또 있을까. 이벤티스트는 요즘도 하루가 다르게 변해가는 시대의 흐름과 그를 앞서가야하는 이벤트 기획자의 숙명을 이야기하며 내일을 준비하고 있다.

찾아가는 이벤트에서 찾아오는 이벤트를 하고 싶다며 오랜기간 꿈을꾸고 준비해온 최남열 대표의 제3막 인생의 도전이 ‘소토보체’에서 이제 막 시작되었다.

행사를 하던 이벤티스트의 관점으로, 직접 만든 행사장에는 곳곳에 이야기 거리와, 행사를 해야만 할 것 같은 요소들이 숨겨져 있었다.

조만간 야외 무대에서 우리만의 뮤지컬이 진행될 것 같은 이곳. 꿈을 꾸는 이벤티스트인들과 보다 많은 소통을 이루고 싶다는 최대표의 바램을 들으며 바비큐 파티와 함께 이야기 꽃을 이어나갔다.

별헤이는 밤을 지나 새소리와 개울물소리가 아침을 열어주는 이곳.

워크샵하우스라는 새로운 장르의 ‘소토보체’가 문화아지트로 성공할 수 있길 기대하며, 잠시 떠난 힐링여행을 마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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