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트원, 창립10주년을 보면서~
어제인 3월31일 파트원(대표 유지협, 유철승 공동대표)창립10주년 기념이 여의도 콘래드호텔 6층 스튜디오홀에서 열렸습니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권불십년이라 해서 무소불의의 권력도 10년을 넘지 못한다고 합니다. 그만큼 10년이라는 시간이 긴 시간이라고 하는 얘기인 것 같습니다.
파트원은 흔히 ‘2류 회사’라고 합니다. 두 유씨가 한다고 해서 우스갯소리로 하는 얘기입니다. 축사를 했던 ‘시스템레이 김인태 대표’의 말입니다. ‘둘이 동업을 한다 길래 얼마 못 가겠구나’라고 생각했답니다. 친구는 물론이고 부부간에도 숱한 싸움이 일어나는데 동업을 한다는 것은 통상적인 관념에서 누구나 금방 “끝”이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는 겁니다. 그런데 10년을 지내오는 것을 보면 대견하기도 하고 이젠 20년, 30년도 같이 갈 수 있겠다며 축하를 했습니다.
그렇습니다. 동업은 정말로 쉬운 것 아닙니다. 이벤트업계에도 회사가 합병도 하지만 합병한 회사가 다시 분리되는 경우를 많이 봅니다. 특히 ‘돈’문제가 개입되면 여러 이해관계가 얽히게 됩니다. 그럼에도 ‘2류 회사’는 10년간을 무탈하게 지내왔습니다.
초청대상은 파트원에 근무했던 식구들과 협력회사였습니다. 고객사(업계에서는 ‘광고주’라고 함)는 아예 없었습니다. 파트원은 매년마다 협력사를 대상으로 송년회를 엽니다. 물론 여타 이벤트회사도 많이 있습니다. 이번에도 창립행사의 주인공은 ‘협력회사’를 대상으로 했습니다.
유지협 대표와 유철승 대표의 환영사가 있었습니다. 유지협 대표는 인사원고까지 챙겼습니다. 그 말 잘하는 대표가 손님을 모시고 이런 행사에 익숙하지 않아서인지 원고를 챙겼다고 인사말을 합니다. 10년 전 회사를 창립하고 나서 든든한 응원군을 만나기 위해 유철승 대표에게 요청을 했고 그것이 인연이 되어 10년을 지내왔다고 합니다. 유지협대표가 뒤늦게 얻은 딸에게 자전거를 가르쳐 주는데 딸이 금방 배우더랍니다. 아마도 뒤에서 아빠가 잡아주고 있다는 안도감이 컸을 것이라고……. 유철승 대표가 유지협 대표에게는 뒤에서 잡아주는... 도와주는 든든한 후원자였다는 말을 합니다. 말 뿐이 아니라 실제로 그런 마음을 갖고 있었기에 10년을 이어왔나 봅니다.
유철승 대표도 환영사에서 “10년을 올 수 있기까지는 오늘 참석해주신 협력사 여러분들의 공“이 가장 컸다고 얘기합니다. 어쩌면 인사말로 당연한 얘기겠지만 실제로도 협력사로 있는 관계자들은 진심으로 느끼는 부분이라고 합니다. 그만큼 협력사에 대한 애정은 각별하다고 소문나 있습니다.
지난 주 목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제주도에서 워크샵을 했습니다. 해외여행을 원할 줄 알았던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제주도에서 진행하자는 제안을 했다고 합니다. 또한 참여와 의미를 배가시키기 위해 몇 가지 롤플레이를 했는데 여간 재미있었고 의미가 깊었다는 후문입니다.
파트원은 20명 내외의 그리 크지도 않은, 그렇다고 아주 작지도 않은 회사입니다. 회사가 세워지고 5년 까지는 유동인력이 거의 없을 정도로의 직원간의 화합과 소통이 뛰어나다고 전해집니다. 지금도 이직률이 낮은 편입니다.
지금껏 곰곰이 생각해보니 유철승 대표와 유지협 대표를 안지 어언 15년 인데 이들이 화를 내거나 이성을 놓치는 모습을 본적이 없는 듯합니다. 특히 지식용역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벤트회사는 어느 업종보다 사람간의 소통이 중요한데 이들이 내세우는 모습은 수더분하기에 오늘 날의 파트원의 문화가 생겼지 않을까 생각을 해봤습니다.
파트원의 창립행사를 보니 한 편으로 기분이 뿌듯합니다. 늘 남의 잔치나 흥겨움만 만들어주는 입장에서 오늘은 파트원식구들이 주인공이 되어 즐겼던 자리입니다. 처음에는 많이 어색해 합니다. 본인들이 직접 손님도 맞아주고 배웅도 하고. 그래도 오늘의 주인공은 당신들입니다.
이벤트회사도 이젠 제법 폼 나는 기업군이 됐나 봅니다. 창립행사를 폼 나게 치렀으니 말입니다. 파트원 이외의 모든 이벤트회사들도 10주년, 20주년, 30주년 치루는 회사가 나오길 기대합니다.
정식으로 파트원에서 초청을 받았습니다.
“2014년 3월31일, 파트원20주년 20주년 행사에 여러분을 초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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