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정숙 감독, 낙산가면페스티벌~~

2014.10.14 15:43 이벤트넷 조회 13,129 댓글 0




서울 낙산 이화동주민과 대학로 연극인들이 함께 만드는 지역활성화 축제 ‘낙산발광 가면페스티벌’이 11월1일 서울대학로 낙상공원과 이화동 마을 박물관에서 개최된다. 서울 도심 속 낙후지역을 개발하는 대신 마을축제와 마을 박물관으로 골목골목을 되살린 아름다운 ‘마을만들기’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는 축제로 만들어진다고 주최측은 밝혔다.

기록에 의하면 우거진 숲길과 풍광이 아름다워 도성 5대 명승지로 인평대군 등 당대 문인들의 별장으로 유명했다고 한다. 특히 정순왕후는 단종과 이별하고 이곳 낙산에 은거하며 비단에 자색 물을 들여 시장에 내다팔았다고 한다. 낙산은 예나 지금이나 젊음과 지성의 멋스런 놀이터라고 할 수 있다.

낡은 마을의 아름다운 가치를 지키기 위해 모인 문화전문가들

화려하고 떠들썩한 대학로를 벗어나 가파른 언덕길을 오르면 야경으로 유명한 낙산공원과 벽화마을로 유명한 이화마을이 나온다. 소중한 자연환경과 문화유산을 지니고 있던 낙산은 60년대 근대화 과정에서 무분별한 도시계획에 잠식당한 채 밀려들어 온 주민들이 달동네를 이루고 살던 곳이다. 이화동의 올망졸망한 집들을 밀어내고 재개발하려는 시도들을 멈추고 있는 그대로 아름다움을 지키고자 대학로 연극인들이 모였으며, 문화기획자 1세대인 남정숙교수(축제 총감독)의 합류로 전문성을 갖추게 되었다.


‘낙산발광 가면페스티벌’은 이화동 주민협의회와 젊은 문화기획협동조합이 만든 첫 번째 노력이다. 앞으로도 대학로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문화전문가들이 각자의 전문성을 모아 소박한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는 마을의 삶과 골목골목을 가꾸고 지키는 노력을 계속할 계획이다.

한국판 할로윈데이 파티‘낙산발광 가면페스티벌’과 이화동 마을박물관 무료로 운영

‘낙산발광 가면페스티벌’은 두 개의 주제로 이루어져 있다. 아늑한 낙산공원에서는 가을밤 아름다운 야경을 배경으로 한국판 할로윈데이 파티가 벌어지고, 낙산공원 옆 이화마을에서는 마을 전체 집들이 ‘마을박물관’이 되어 재미있고 아기자기한 예술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변신한다. 가면페스티벌 입장료도 무료이고, 마을박물관 입장료도 무료이다.

조명발을 위한 ‘흰 의상 착용, 우주를 구할‘히어로 가면’ 필수

제 1회 ‘낙산발광 가면페스티벌’에 참여하려면 조명발을 위한 아래 위 모두 ‘흰 옷’을 입어야 한다. 그리고 음악에 몸을 맞기고 춤을 추거나 게임을 하며 즐기기만 하면 된다. 또 하나 신나게 놀기 위해서는 익명성을 보장해주는 ‘가면’을 만들어 오면 된다. 축제장은 우리나라 쪽염색의 일인자인 ‘유영민’ 장인의 설치미술로 화려하게 꾸며진다. 선선한 가을밤 아름다운 야경과 함께 몽환적인 설치미술 속에서 각양각색의 가면을 쓰고 열정과 카타르시스에 빠져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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