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8일 화창한 가을 날씨 아래 저희 이벤트넷 크루는 2014 조이올팍 페스티벌에 다녀왔습니다.
조이올팍 페스티벌은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하였으며 9월 27일과 28일 이틀 동안 올림픽공원 88잔디마당에서 열린, 음악공연과 멘토강연 그리고 각종 문화행사가 어우러지는 축제 한마당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가격은 22000원으로 다른 페스티벌에 비해서 저렴한 가격이지만 유명한 아티스트들을 만나볼 수 있어서 학생들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페스티벌이었습니다.
저희 크루들은 공연시작 전에 도착하여 조이올팍 페스티벌을 돌아보았습니다. 올림픽 공원에 들어선 순간 녹음과 함께 다양한 콘텐츠가 조화롭게 구성되어 있어 인상 깊었습니다.
입장권을 확인하고 들어가야 하는 공연 존 밖에서도 여러 가지 행사가 펼쳐지고 있었는데 일단 나눔 마켓에서는 캔들부터 조그마한 인형과 장난감, 뉴욕에서 직접 가져온 아름다운 엽서까지, 구매욕을 자극할만한 독특한 물건을 다양하게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맞은편에 위치한 스포츠체험관에서는 종합격투기 선수들의 호신술 시범, 태권도 격파 등의 다양한 스포츠를 간단히 체험할 수 있는 부스가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이곳에서 아이들과 부모님들이 함께 스포츠를 체험하고 즐기며 페스티벌의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켰습니다.
그러고 나서 나눔 마켓 바로 옆에 전시되어 잇는 지리산 사진전을 감상한 후, 조금 멀리 떨어져 있지만 소마미술관에 가서 water-천진난만전을 통해 물을 주제로 한 다양한 설치미술을 보았습니다. 특별히 조이올팍 페스티벌에 맞춰 소마미술관을 무료로 개방해 많은 분들이 water-천진난만전에서 다양한 미술 작품을 즐기고 있었습니다. 단순히 음악공연과 강연을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주변의 시설과 연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는 점이 참 좋아 보였습니다.
연인과 가족들이 올림픽공원을 여유롭게 걸어 다니는 모습을 보다 보니 어느새 공연이 시작되고 있었습니다.
공연장으로 입장해 하림의 공연을 들으며 공연장 주변 부스를 살펴보았는데 피부나이 진단, 음악치료, 스트레스진단, 테라피 핸드 마사지, 미술치료 상담 등 테라피존의 모습이 보였고, 다양한 먹거리존도 위치하고 있었습니다. 책과 관련된 다양한 놀이와 할인된 가격으로 책을 구입할 수 있는 서점 옆에는 아이들이 놀 수 있는 아기자기한 공간도 따로 만들어 놓아 가족단위로 앉아 세계여행을 주제로 한 하림의 음악을 들으며 가을의 여유를 느끼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앞선 하림의 공연에 이어 저희가 자리 잡은 후 썸이라는 곡으로 히트를 친 정기고의 멋진 음악을 들으며 저희도 힐링하는 기분으로 공연에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잔디밭 위에서 각자가 챙겨온 도시락과 음식을, 좋아하는 사람들과 나누어 먹기도 하고, 피곤한 이들은 돗자리에 누워 낮잠을 즐기는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이처럼 조이올팍은 정말 자유스러움이 묻어나는 멋진 힐링 페스티벌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도 멋진 공연과 강연을 들으며 한주를 기분 좋게 마무리할 수 있어 너무나 즐거웠습니다.
페스티벌 현장 운영함에 있어서 공연 중간 휴식시간을 이용해 화장실을 다녀오고 뒤편에 마련된 다양한 체험 존과 먹거리존에서 간식과 음료를 사서 먹으며 질서 정연하게 공연이 진행되어 보기 좋았습니다.
안전요원들이 돌아다니며 사고예방에 주의를 주시는 모습도 보였고, 행사 스태프가 우산을 편 관람객에게 뒤쪽 관람객에게 방해가 된다며 우산을 접어달라며 양해를 구하는 모습, 뒤쪽에서 공연장에 버려진 쓰레기를 분리수거를 하는 모습이 공연진행 분야에서 매우 인상 깊었습니다. 다른 공연장에 비해 매우 깨끗하고 질서 있는 분위기가 공연의 질을 더욱 높였다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관객들의 성숙한 관람문화가 인상적이었던 공연이었습니다.
아쉽게도 양방언과 어반자카파의 공연 도중에 비가 오기 시작했지만, 다행히 우비가 준비되어 있어서 공연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습니다. 비가와도 관객들의 열정은 식을 줄 몰랐던 것 같습니다.
2014 조이올팍 페스티벌, 「힐링, 길을 묻다」란 주제처럼 가족과 연인, 그리고 친구와 함께 인생의 즐거움을 찾을 수 있는 아주 좋은 페스티벌이었습니다.
이번 페스티벌을 아쉽게 놓친 분들께서는, 내년 2015 조이올팍 페스티벌에서 푸른 가을 하늘 아래 소중한 인연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시는 건 어떨까요?
조이올팍 페스티벌에서 마음의 여유를 찾고 축제에 대해 많은 것을 눈으로 보고 배워간 이벤트넷 크루가 엠스톰의 김정섭님께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드립니다. 저희가 기획자를 꿈꾸며 그려낼 공간과 시간의 모티프가 된 아름다운 공연에 참여할 수 있게 되어 영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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