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질분쟁,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수원화성시스템설치 및 운영용역 무산위기
수원문화재단이 발주한 ‘2024 수원화성 미디어아트행사가 20여일 앞두고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회사와 법정 분쟁이 일고 있어 자칫 행사가 무사될 위기에 놓여있다.
이 행사는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20일까지 수원화성 화서문, 장안문 일원에서 열린다. '수원화성 화락(和樂)'을 주제로 한 행사다. 국가문화유산청과 수원시가 주최하고 국가유산진흥원, 수원문화재단이 주관한다. 총예산은 16억원(국비 8억원 시비 8억원)이다.
문화재단은 지난 6월18일 미디어아트 수원화성 시스템 설치와 행사 운영 등을 위한 용역 업체 선정 입찰 공고를 냈다. 용역비는 9억6000만원으로 지난 7월 12일 A업체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그런데 5회에 걸쳐 기술협상을 진행했지만 지난 13일 협상이 더 이상 진전을 보지 못하고 결국 선정해지를 통보했다.
이에 대해 업체측은 ‘5회에 걸친 협상과 다양한 자료를 제시하고 협상에 임했지만 재단측은 여러 이유를 대며 보완을 요구했고 최초 공고서와 다른 요구 사항을 끊임 없이 요구하여 결국 결렬에 이르렀다며 재단측의 책임을 얘기하고 있다. 특히 이번 입찰에 참여한 협력업체 3곳이 재단의 일방적 ’갑질‘에 대한 확인서랄 제출했다.
미디어아트에서 ’시스템‘을 담당하고 있는 B사는 1차 미팅을 마친후 현장답사를 통해 도면 작업 등 실무준비를 진행했는데 현장답사도 하지 않고 수수께끼 풀 듯 과엄지시서의 내용만으로 도면(5회 수정)을 요구했고 과업지시서에 내용이 없는 전체방수(장비), 문제발생시 10분내 조치 등의 불가능한 요구를 계속한 재단에 책임이 있다는 내용으로 확인서를 작성하여 제출했다.
용역사 A사는 현재 법원에 ‘협상대상자 지위보전신청을 했고 6일 첫 변론이 있었다.
이에 대해 수원문화재단측은 공문을 통해 과업지시서, 제안요청서. 제안서 등 기반으로 진행요청하였으나 업체측은 과업지시서를 준수하되 제출된 제안서의 5종은 협상과정에서 수용하지 않았고 타워구조물의 디자인 변경을 수용하지 않은 것 등을 이유로 협상이 불성립되었다고 주장했다.
한편 수원문화재단의 담당자는 이에 대해 9월10일에 법원결정이 있어 자세한 얘기는 할 수 없고 법원결정 이후에 응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빠르면 9월10일에 법원결정이 있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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