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숨고, 문화공방DKB 홍인표 차장~ 행사기획자의 세계

2023.02.07 11:41 이벤트넷 조회 1,865 댓글 0

 


 

인터뷰 내용이라 좀 길어요^^

 

Q:간단하게 본인 소개 ?

 

A:안녕하세요. 저는 축제, 기념식 박람회 같은 이제 중 대형 규모의 행사를 기획하고 운영하고 있는 문화공방 DKB라는 회사에 재직 중인 홍인표 차장입니다.

 

Q 문화공방 DKB가 광주에도 있고 서울에도 있는데, 어디가 더 활동성이 강한가요(사업이 활발하냐.. )?

 

A활동성이 강하다는 것은 주관적인 건데 저는 서울 본사에 소속된 직원이기 때문에 당연히 서울이 더 활동성이 좋다고 할 수 있습니다.

 

Q 광주에 계신 분들이 들으면 뭐나 안 하실까요?

A 예 뭐라 하더라도 제가 이제 막고 누를 수 있습니다. ㅎㅎㅎ

Q 행사 기획자를 하시는데 이 직업을 택하게 된 계기라든지. 어떤 이유가 있을까요?

 

A 한 제가 이제 대학교를 이제 늦게 이제 졸업을 했는데 간단하게 말하면 저는 대학교 학부를 사학과, 역사를 배웠었습니다. 그런데 졸업할 학년이 되다보니 흔히 말하는 연구직이라는 인문학자가 할 수 있는 직업들이 제가 원하는 것이 별로 많지 않았어요. 그래서 좀 알아보다가 우연히 어떤 계기로 마이스(mice)라는 분야를 알게 되었고, 그게 10년도 더 이전 얘기데 그때 좀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을 해서 시행착오도 많이 겪어도 보고 원하는 회사를 선택했지만 안 됐다가....

 

처음 일 시작했던 곳이 전통 행사 의뢰 재현하는 회사를 다녔는데 그게 이제 제가 생각했을 때 나름 인제 인문학적인 내용과 실무적인 거를 좀 잘 믹스가 되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그럼 이 길로 좀 더 깊이 가보자라고 해서, 여기까지 왔습니다. 그러던 중 좋은 기회가 와서 대학원 과정도 문화 콘텐츠학이라는 걸 배우다 보니까 더욱더 관련성도 높게 할 수 있다고 생각을 했고 다른 분야는 생각하지 않고 기획과 운영을 총괄할 수 있는 회사를 찾았고 여기까지 온 거 같습니다.

 
Q 그러면 주 업무는 행사 기획을 전문을 하시는 겁니까?

 

A 그렇죠. 대행사나 기획사마다 다르겠지만 지금 제가 있는 포지션에서는 저희는 일단 팀별 운영을 하는데, 전체적으로 제안서 기획부터 그다음에 수주했을 때 운영, 그리고 마지막 정산까지 전반적인 행사를 관리하는 모든 프로세스를 다 관리하고 있고 개인적으로는 기획하는 업무가 더 좋아서 오래 근무를 하는 것 같습니다.

 

Q 아까 간단하게 서울하고 광주에 있는 회사를 말씀을 드렸었는데 간단하게 회사 소개 좀 한번 해 주시기 바랍니다.

A 네 저희 제가 몸담고 있는 문화공방 DKB2006년에 창립을 했고 서울 수도권 같은 경우에는 정부의 기념식과 박람회, 축제를 하고 있고 광주의 경우에는 박람회와 축제를 하고...

 

수도권과 전남권에 두 개의 본사와 지사를 두고서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과 광주를 비롯한 전라남도에 있는 거의 모든 행사를 대행하고 운영하고 관리하는 전문 회사라고 보시면, 됩니다.

Q 전통행사를 하는 회사와 축제 및 메가이벤트를 주로 하는 회사에 근무하는데 차이점이 있을가요?

 

A 회사 경험이 많지는 않지만 처음에는 전통행사, 두 번째는 이제 언론사, 박람회 전문회사 그다음 지금의 DKB까지 왔는데 차이점은 아직은 잘 못 느끼겠어요. 어차피 기획을 하고 그다음에 사람들하고 운영하면서 소통하고 대하는 방식은 똑같고...

 

제가 생각했을 때 차이점은 누구랑 같이 하느냐 같은데, 저희는 일단은 지금 팀 중심으로 팀원들하고 모든 걸 만들어 나가는 회사이고 이전에는 일인 일PM제로 해서 한 명이 맡아서 하는 한 명이 거의 총괄을 하는 식으로 운영을 해 왔었습니다.

 

Q 전통 행사하고 다양한 행사를 하시는데 나름대로 이 직업에 대한 자긍심이라고 할까 아니면, 나는 이런 것 때문에 이 직업을 계속 하고 싶다든지 어떤 장점이나 특징이 좀 있을까요?

A 나름 오래 고민을 했던 부분인데 아까도 잠깐 말씀드렸듯이 제가 인문학 베이스로 대학교와 대학원을 다니다 보니까는 그 현실 삶에 있어서 인문학 전공자가 할 그걸 유지하고서 할 수 있는 분야들이 좀 축소가 되더라구요. 그런데 행사기획과 같은 경우는 고전을 본다든지 하는 인문학적인 요소들이 기획서에 반영도 되고 그다음에 제가 하고자 하는 말들이 다 인문학적인 베이스가 있어서 그런 것이 어쨌든 대학교 처음 시작할 때부터 지금까지 나름 노선을 크게 바꾸지 않고 지금 거의 20년을 바라보는 시간 동안 왔다는 것이 제 개인적으로는 자긍심이고 그다음에 뭐 기획하는 사람들 다 어찌 보면 비슷하게 느끼겠지만 자기가 만들어낸 프로젝트를 눈에 볼 수 있다는 것이 우리는 큰 장점이기 때문에 그 눈에 보여지는 결과가 좋게 나오면 순간마다 뿌듯한 면이 있습니다.

 

Q 그럼 어쨌든 뭔가 이렇게 성취감 같은 것도 좀 있는 것 같고,

 

A 저 네 오래 좀 속된 말로 뭐 야근도 많이 하고 고생을 한 만큼 또 그만큼의 보람이 느껴지는 것도 있고 그다음에 일단은 한 번 딱 시작하고 맺고 끝나는 것이 분명하니까요? 행사하는 사람들은 딱 기념식을 예를 들더라도 딱 정해진 날짜에 한 시간짜리 기념식을 한다고 했을 때 기념식이 끝나는 순간 그동안 준비했던 모든 것들 어쨌든 다. 끝나니까는 여기에서 개인적으로 느껴지는 확실한 보상과 성취감 말씀하셨듯이 분명한 마무리가 있다는 거는 굉장히 큰 장점인 것 같습니다.

 

Q 그럼 본인 성격상 한 가지를 오래 하는 게 좋으세요. 아니면 다양한 경험을 하는 게 더 좋으신 것 같아요.

 

A 그거는 성향마다 다를텐데 저 개인적으로는 한 가지 분야를 오래 하는 걸 더 좋아하고 왜냐면, 그게 또 익숙해지면 편한 거 플러스 이제 새로운 걸 개발할 수 있는 그 머리가 생기는데 동시에 여러 개를 하게 되먄 그거를 그 하나하나 채워가는 거에 급급하다 보니까는 개인적인 성향은 저는 하나의 분야를 좀 오랫동안 파는 거를 좀 좋아합니다.

 

Q 한 십여 년의 경력이 있으니까 다양한 행사와 다양한 행사 관계자들 예를 들면, 뭐 주최자도 많았을 것일 텐데 기억나는 행사라든지. 혹은 기억나는 사람이 있다면 어떤 경우가 있었을까요?

A 아무래도 DKB에 있을 때 얘기를 하는 게 좋을 것 같아서, 2020년도에 했었던 전라남도 도민의 날 기념행사를 들고 싶은데 이게 1025일이라는 날짜가 항상 정해져 있는 행사라서 준비를 시작했는데 그 당시에는 코로나 초기였고 또 변화무쌍한 것들이 너무 많아서 한계가 있었는데,..

 

가장 결정적으로 이게 공고가 시작되고 행사를 시작하는 순간이 정확하게 행사 개최 3주 전이었어요. 그래서 3주 전에 모든 걸 다 세팅하고 준비하는 것이 3주 안에 이루어져야 되는 건데 실질적으로는 거의 한 보름 사이에 다 마무리를 해야 했습니다. 그래서 저희 팀원들이 그때 도청 앞에 아파트에서 숙식을 해 가면서 거의 매일매일 정말 밤늦도록 새벽까지 작업을 했던 게 기억이 나고 그때 당시 전남도청총무과 주무관님이 기억에 남는데... 왜냐면은 꼼꼼하시고 깐깐하신 전형적인 발주처로서의 입장도 있지만은 소통하시는 걸 좀 중요하게 생각을 해서 저랑 개인적으로 새벽에도 통화를 하고서 허심탄회하게 뭐 이거는 돼요~ 저건 안 돼요. 이렇게 얘기했던 적이 한 몇 차례 있었어요.

 

그러다 보니까는 우리가 항상 업무 시간에만 얘기하고 업무 시간에만 저 자리 왔다 갔다 하는 것이 아니라 정말 그분도 어찌됐든 맡은 거니까 잘 알고 싶어 하시고 저도 짧은 시간이지만 잘하고 싶어 하고 이런 사람들이 만나서 진짜 밤늦도록 얘기를 해서 소통이 됐다 는 것... 그 결과가 좋은 것도 있고 안 좋은 것도 물론 있었지만 어쨌든 만드는 과정에서 이렇게까지 많이 소통을 했던 행사는 아마 전라남도 행사가 가장 기억에 남는 것 같습니다.

Q 지금 행사기획을 어쨌든 다양하게 많이 해보셨는데 만약에 후배라든지. 행사 기획을 배운다든지 혹은 이거 하고 싶은 사람한테 이게 참 중요하니까 이런 걸 한번 해 봐라 뭐 이런 노하우가 있다면 어떤 게 있을까요?

A 글 노하우는 일단 좀 어려운 질문인데 사실은 노하우는 본인이 쌓아가야 하는 것 같아요. 같은 경우에는 조금 아쉬운 부분도 있었지만.. 뭐였냐면 예전부터 저를 이끌어주고 했던 선배들은 많이 없었어요. 어른들은 있었는데, 정말 선배라고 할 수 있는 분들이 많이 없어 혼자서 부딪히고 해서 운영하고 그런 걸 배웠었는데 어쩌다 보니까는 혼자 하는 것이 익숙해져서 그 방법적인 건 아는데 소통하는 게 조금 부족했었죠. 그런데 요즘 후배들은 본인이 일단은 책임을 갖는 마음이 제일 중요하고 이 업계에서 일하기 위해서는 두려워하지 말고 좀 부딪힐 줄 아는 거 솔직한 얘기로

 

저희 같은 사람들은 이게 좋아요. 라는 말보다는 이거 별로예요. 이거 바꿔주세요~ 라는 말들을 더 많이 듣기 때문에 여기에 있어서 주눅 들지 않고 아~ 알겠습니다. 하면서 대수롭지 않게 넘기면서 있는 그런 마인드는 결국에는 이건 어떤 스킬을 배우는 것이 아니라 자기가 부딪혀 보고 감정도 한번 상해보고 뭐 그래 보는 시행착오가 있어야 할 거 같애요.

 

그래서 다만 꼭 부탁 아닌 조언을 하고 싶은 거는 그런 일들이 비일비재할 거니 이거에 대해서 겁먹지 말고 이거 좀 안 좋은 소리를 들었다 하더라도 이 업계는 이런 거 하지 말고 좀 그러면 내가 좀 잘해 보기 위해서 다음엔 또 어떻게 해야지 라는 좀 진취적인 마인드를 갖는 것이 좋을 것 같고. 그다음에 소양적인 거를 얘기를 하자면 아무래도 우리는 기획서를 쓸 알아야 되고 그다음에 그 관리하는 체계를 잡을 줄 알아야 되고 마지막에 정산, 돈에 대한 것들도 관리를 할 줄 알아야 하기 때문에

 

특히나 또 우리같이 영상 매체에 더 친숙한 사람들은 또 글자 매체에 대해서는 조금 부족한 것이 있는데, 책을 또 많이 봐야 되고 그다음에 그 끊임없이 생각을 해야 되고 항상 스마트폰 같은 걸 보더라도 영상만 볼 것이 아니라 그냥 음성적인 것만도 들어서 이제 자기가 한번 상상할 수 있는 정도의 자기계발, 책 좀 많이 보고 그다음에 너무 보는 영상에만 치중하지 않고 사는 거 그런 정도의 소양은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Q 굉장히 기억에 남을 거 같아요. 그니까 늘 뭐 되네 안 되네 이런 얘기에 대해서 뭐 마음 상할 수도 있고 그런데 실제 그런 얘기 듣고 울어본 적은 없을 거 같고,

 

A 많이 울었죠.ㅎㅎ 경험이 없을 때는 많이 울었고 네 그니까 뭐 그냥 하소연할 데가 없어서 혼자서 술도 많이 먹어봤고 뭐 그런 적도 많은데 그것들이 다 업계를 오래 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은 가져야 할 좀 책임이나 소명의식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Q 그 말은 참 좋은 거 같아 어쨌든 인내력을 키우는 거 아니에요. 혼자 뭐 마음속으로는 살인충동도 느낄 거고. 욕도 많이 했을 거고.

 

A 뒤에서는 뭐 사람 뭐 나쁜 놈도 뭐 어쩌고 해서 욕을 하겠지만 앞에서는 웃을 줄도 알고 그다음에 실제적으로 우리 같은 업계에 있는 사람들끼리도 뭐 서로 어느 정도하면 싸울 수도 있지만은 뒤에는 다시 또 막상 잘 지내면 다 고생 했어~라고 보듬어줄 수 있는...

 

하여튼 그런 정도의 살면서 모든 경험들이 되게 많을 텐데 가끔은 우리가 속된 말로 눈치고 노련해질 줄 아는 모습 그런 것들을 가지는 게 좋은 거 같습니다.

 

Q 이거 좋은 얘기인 것 같습니다. 어쨌든 오늘 뭐 이렇게 어렵게 오셔가지고. 다양한 얘기 주셨는데 감사드리고 아마도 이 영상을 보고 이벤트, 즉 행사 계획자를 꿈꾸는 꿈나무나 또 혹은 신입 혹은 팀장님보다 차장님보다 경력이 낮은 분들이 아마 많은 도움이 됐을 것 같아요. 마지막으로, 이런 얘기를 한번 해보고 싶다. 이런 게 있을까요?

 

 

A 열심히 준비하지는 않지만은 아직 우리 업계에서 항상 느끼는 갈증 중의 하나는 그 마땅한 이런...오늘 이런 자리를 가지는 것도 결국에는 이제 누구한테 얘기를 들어야 할 것이며 누구한테 배울 것이며~~ 등등 자리가 잡히지 않는 것 같아요(교육체계 등) 저 역시도 그랬고 저도 이제 정보를 받을 때 뭐 카페나~ 이런 식으로 뭐 공인되지 않은 정보들도 많이 받았고 그다음에 이제 알음알음 드는 것들도 많고 그래서 이런 시스템이 좀 없다보니~ 이런 것들이 이제 보완이 필요한데 뭐 제가 할 수 있는 방안이 있다면 언제든지 도와가면서 시스템과 후배들을 가르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드는 데도 일조하고 싶고 뭐 저뿐만 아니라 저보다 더 많은 선배들도 계시는데 선배들도 그분들의 했던 좀 우리가 항상 세미나 같은 데, 가서 보면 이제 자기네들의 경험 그다음에 예시 이런 것들은 되게 많이 보는데 뭐 좀 정제된 노하우나 이런 것들은 사실은 없어요. 왜냐면, 그거는 아까도 말씀드렸듯이 자기가 부딪혀야 되는 거니까는 그렇지만 아무것도 모르는 친구들한테는 그래도 이 업계에서는 뭘 할 수 있고 내가 여기서 목표를 어디까지 잡고 싶다는 거는 좀 정제된 교육 시스템이 있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거를 만들기 위해서 노력했으면 좋겠고요.

A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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