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자컬럼] 기획자들이여, 운동부터 하자~~

2008.05.06 08:16 이벤트넷 조회 6,218 댓글 0

[영자컬럼]기획자들이여, 운동부터 하자!

  운동은 만병통치약이다. 체중이 늘어 움직임이 둔한 사람에게도 해당되는 얘기고 건강이 좋지 않은 사람에게도 해당되고 하여간 왠만한 증상에 가장 적당하고 필요한 것이 운동이다.

  어느땐가에는 걷기운동이 좋다고 해서 걷기신드롬이 생기고 어느땐가는 인도의 요가가 좋다고 너도나도 요가 학원에 다니기도 해서 운동도 마치 유행이 있는 듯 하다.

  과유불급이라고 너무 지나치게 운동을 해서 운동 중독을 제외하고는 어떤 운동이든 좋지 않은게 없다. 걷든 뛰든 휘두르든간에 거의 모든 운동은 육체적 정신적으로 좋다.

  어떤 직종이든간에 운동이 필요하지 않은 사람은 없다. 그러나 이벤트업에 종사하는 분들이야말로 가장 필요한 것이 바로 운동이다. 그 이유는 첫째, 정신적인 노동을 하는 사람들이다. 대 부분 이벤트사에 근무하는 사람들은 먼저 머리를 많이 쓴다. 이벤트 특성중의 하나가 바로 무형성이다. 형태가 있는 물건이라면 설명하기가 편하다. 바로 눈앞에서 보여주고 작동해주고 하면서 설명하면 된다. 하지만 이벤트는 무형의 형태이기에 그저 상상속에서 얘기해야 한다. 기획서를 통해 혹은 시안을 통해 생생한 물건을 보여주듯이 얘기를 해야 한다. 그래도 알 듯 말 듯 하다.

  이렇다 보니 필요한 작업이 대부분 머리를 통해 나오게 된다. 기획서를 써야 하고 차별화를 소구하기 위해 뭔가 특별한 도구를 사용해야 한다. 이러니 당연 잔머리를 무지하게 써야 한다.  

  둘째는 스트레스이다. 이벤트 기획자는 일단 사람을 많이 만난다. 작은 행사든 큰 행사든 유관 회사들 바꿔말하면 디렉터를 조합하여 일을 하는 프로듀서형들이 많다. 연령도 다르고 직업도 다르고 성별도 다르고 각기 다른 사람을 만나서 협의를 해야한다. 마치 오케스트라의 지휘자가 조화를 이루듯이 이벤트 업무 역시 조화가 이뤄야 현장에서 문제 발생 소지를 줄일 수 있다. 여러사람을 만난다는 것은 여러고민을 해야된다는 것이다. 간혹 펑크를 내거나 문제를 일으켜 스테레스로 머리 터지는데 일조를 한다.

  셋째, 야간작업을 많이 하는관계로 늦게 먹는다. 세상을 살아가는데 가장 좋은 말 중의 하나가 바로" 규칙적"이라는 것이다. 먹는거 자는거 해서 일정한 주기를 갖고 움직이는 것이 좋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 하지만 이 세상 살면서 시계 돌아가듯 제시간에 할 것 다 맞춰가면서 사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일단 불규칙하게 산다. 그렇다보니 먹는 것도 일정치 못하지만 늦게 먹게된다. 모 이벤트사에 근무하는 필자의 대학 제자를 몇 달만에 만났는데 이 녀석 얼굴이 50% 쯤은 커졌다. 남성도 아닌 여성이 얼굴이 커졌으니 고민은 150%이다^^. 이유인즉슨 매일 야근에 철야작업을 하다보니 밤늦게 먹고 움직임 대신 책상에 앉아서 컴퓨터 자판 손목만 사용하다보니 그 영향이 점점 얼굴, 그리고 신체의 다른 부위(?)로 갔다는 것이 녀석의 얘기다.

  과도한 정신적 스트레스, 불규칙적인 생활, 야간식사 등 최악의 조건을 갖고 있는 것이 바로 이벤트 기획자들의 삶이다. 너무 비약하는 것일까? 어쨌든 이벤트 기획자여 당장 운동하자. 시간이 없다고 한다. 소위 대기업이라고 하는 곳의 임원을 보자. 그들중 배 나온 사람이 그다지 많지 않다. 결국 그들도 자기관리를 한다는 반증이다. 그들은 바쁘지 않은가? 설마 우리 이벤트 기획자보다 바쁘지 않아서 운동도 하고 해서 자기를 관리하는 것일까?

  아마도 우리보다 훨씬 바쁠 것이다. 그래도 그들은 한다. 바쁘고 힘들지만 자신을 위한 투자를 멀리서 찾지 말고 우선 운동부터 하자. 그래야 이 일, 오래한다. 운동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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