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밥그릇도 못찾아먹는 이벤트인
얼마전 문화체육관광부의 자문위원으로 참여했던 모 교수께 이런 말을 들었습니다.
“이벤트하는 사람들 정말 반성 많이 해야합니다....”
이유는 이렇습니다.
축제, 컨벤션, 공연등 자문위원을 선정하여 회의를 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벤트 분야의 자문위원으로 선정된 위원이 있었는데 이벤트와는 전혀 관계가 없는 모 씨였다는 거죠. 물론 그 분도 나름 능력과 네트워크가 있어서 자문위원이 된 것에 대해서는 인정을 하지만 전혀 상관없는 사람이 의견을 피력하니 실질적으로 정책에 반영이 된다든지 할때 현실성에 많은 문제가 있다는 겁니다. 모 교수의 얘기는 이벤트 업계 관계자가 여러 활동을 통해 이런 경우에도 실질적인 자문이 될 수 있는 위치가 되야 된다는 겁니다.
맞습니다. 지금까지 이벤트인들이 필요한 자리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자리에 서 있는 분들이 그다지 많지가 않습니다.
오늘도 문화체육관광부 담당자와 통화를 했습니다. 문화관광 축제 선정해서 몇 가지 궁금한 것이 있어 얘기를 나누던 중 선정을 위한 평가위원에 대한 얘기를 했습니다. 평가위원 선정에 있어 업계 관계자가 누락이 된 것에 대한 문제에 대해서 말입니다. 담당관은 인정을 합니다. 다소 현업 실무자들이 참석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선 잘 알고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업계관계자가 참석을 하게 되면 공정성에 문제가 있기에 배제를 한다고 합니다. 물론 맞는 얘기입니다. 그 담당자도 그 문제에 대해서는 인정을 하고 있고 이미 잘 알고 있는 듯 합니다.
현업 전문가 중에서 업체와 관련이 없는 사람도 많은데 이 사람들이 평가 혹은 자문위원단 풀에 들어갈 수 없겠느냐는 질문에 그것도 역시 부정적입니다. 현재 문화체육관광부에 130명의 전문가풀이 있는데 대부분 대학교수 및 지역 전문가로 구성이 되어 있다고 합니다. 정말 씁쓸합니다. 130명 리스트에 이벤트 관련 현업 전문가가 없다는 얘기로도 들리구요. 그냥 통화중의 느낌이 이벤트 전문가에 있어서는 별로 인정을 하지 않는 느낌을 받아서인지 더욱 허탈합니다.
경제가 정말 어렵습니다. 더군다가 오는 행정안전부에서는 낭비, 선심성 행사 지출에 대한 부정적 내용의 기사를 보도했구요. 실물경제 타격에 따른 불황의 늪이 지속되는 것도 문제이고 여기저기서 제대로 대접받지 못하는 것도 속상합니다.
정말 밥그릇 찾기가 필요합니다. 내부적으로는 치열한 경쟁도 하고 서로 비방도 하지만 이것이 그냥 안에서만 이루어졌음 합니다. 외부적으로는 단합도 필요하고 이벤트인 추천도 필요하고 여러모로 이벤트인들의 위상을 높일 수 있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자화자찬, 잘난척좀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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