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이인배 국제축제팀장,2009축제 운영방향

2009.01.15 00:06 이벤트넷 조회 4,634 댓글 0

서울시는 매년 다양한 축제를 주최하고 있다. 이중에서 국제축제팀에서는 서울드럼페스티벌, 서울김치축제, 서울국악한마당 등을 담당하고 있고 이를 이끌어가는 이인배 팀장을 만나서 2009년의 축제 운영방향에 대해 들어봤다.

Q: 서울시에서 요구하는 기획사의 조건은?

A : 우선 첫째로 조직이 안정된 회사를 원한다. 여러 차례 행사를 진행하면서 경험을 한 바에 의하면 급조된 조직(임시 Task Force)으로 하는 경우를 자주 본다. 기획력이든 실행력이든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정된 조직을 바탕으로 나오는 것인데 급조된 조직으로 한다는 것이 다소 불안하기도 하다. 금년에도 임시조직으로 운영을 하다 보니 생각하지 못한 문제점이 발생되기도 했다. 앞으로는 이런 부분을 세밀히 살펴볼 것이다.


Q: 이번 드럼페스티벌의 경우 다소 문제가 있었는데 향후 이벤트회사 선정 방법에 변화가있을 것인가?

A : 물론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본다. 가장 중요한 것이 회사의 신용도인데 이를 검증하거나 제한할 수 있는 방법이 탁월하지 않다. 무리수를 써서라도 할 수는 있지만 그럴 경우에는 사업자에게 여러 가지 지나친 부담을 줄수가 있어서 이 역시 쉽지만은 않다.

그래서 심사위원 혹은 업계에 공식 및 비공식적인 여론수렴을 통해 검증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고 있다. 예를 들면 사업자를 공모하면서 1개사업자를 바로 선정하지 않고 우선협상대상으로 1~3개사업자를 선정하고 공식 및 비공식 신인도를 검증하여 최종사업자를 선정하는 것인데 이럴 경우 사업자에게 입증기회를 부여하는 방법을 취할 것이다.

또한 심사위원을 보다 많이, 이벤트업계를 잘 아는 분으로 다양하게 증원하여 사업체의 동향과 내용에 대하여 정통한 인물을 통해 심사과정에서 신청한 사업체의 신용도 혹은 신뢰성에 대한 부분을 검증하는 방법도 병행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심사위원을 누구로 할 것인가 하는 선정이 공정성을 고려하여 심사직전에 이루어지고 대상위원의 승낙여부에 따라 최종결정으로 미리 심사자료를 공개하여 사전검토를 거치지 못하는 단점이 있기 때문에 결국은 우선협상대상을 선정하고 일정기간동안 검증하는 것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한다.


Q: 이번 드럼페스티벌의 피해를 본 회사들이 많이 있는데 이들에 대한 대책은 ?

A : 본연의 계획과 절차에 의해 정상적인 정산이 이루어지지 않게 된 것에 대하여 관계관으로써 송구하게 생각한다. 생각 같아서는 서울시가 대신 정산금을 지급하고 싶지만 하지만 서울시가 법령을 집행하고 구속받는 행정조직이다 보니 법원의 결정은 반드시 지켜야하기 때문에 사회적 상식이나 인간적인 방법으로 별도의 대책을 마련할 수가 없어서 적법절차에 따라 공탁으로 하게 되었다. 다른 방안이 있는지를 여러분의 서울시고문변호사와 협의하였으나 최선의 방법이라고 해석을 받았다.

앞으로 서울시는 대행사에 대한 검증을 더욱 강화하여 이런 문제가 발생하지 않토록 사전에 철저한 검증을 거치는데 노력할 것이고 또한 작년에 서울드럼페스티벌에 참여한 사업자 중에서 정당한 거래임에도 정산과정에서 손해가 발생한 사업자에 대하여는 금년에 재참여 등의 기회를 부여하는 등 법령이 허용하는 범위내에서 성의 있는 배려방안을 구상중이다.



Q: 서울시의 경우 “감독제”를 두고 있는데 이에 대한 이유는 ?

A: 서울시에서 주최하고 있는 축제는 단순히 서울의 축제가 아니라 전국의 지방자치단체에게 모델이 되는 점과 우리나라의 축제의 수준을 가늠하고 이끌어가는 척도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서울시가 가지는 특성 때문에 보다 많은 생각을 하면서 대표성 확보에 노력하는데 따른 산물이이라고 보아주기 바란다.

대행사가 알아서 선정하는 것도 한 방법이 될 수 있으나 영리를 추구하는 사업체가 많은 비용을 지급하면서 명망있는 감독을 선정하기는 어렵다고 보아왔고 이렇게 되니까 축제는 매년 크게 발전 없이 평이한 축제로 되는 경우가 많았다. 수년간 경험해 보니 연출(예술)감독으로 선임되어 본인의 이름을 걸게 되면 심각한 고민과 애정으로 열정을 쏫는 감독들을 만날 수 있었기 때문에 이런 분들을 참여시키면 축제가 발전될 것이고 이분들이 선도적인 역할을 맏아 준다면 그만큼 이벤트나 축제수준도 함께 상승해 질 것으로 믿기 때문이다.


Q: 이벤트회사 입장에서 보면 특히 국제축제팀이 행사하기가 까다롭다고 하는 說이 있다. 왜 그런지?

A: (웃음) 이렇게 보시면 된다. 국제축제팀은 그동안 많은 이벤트사업체와 사업을 해왔고 이 과정에서 심사자료를 검토 및 심사제안심의 하는 과정, 축제를 추진하는 현장운영과정 등을 통해 보다 고급스런 각종 자료와 운영을 경험하여 나름대로 노하우가 축적되어 있는데 그러다 보니 이런 과정에서 학습효과가 나타나서 사업자 못지않게 전문가도 아니면서 나름대로 운영의 전문성을 가지고 있다고 보면 된다.

그러다 보니 아는 만큼 요구하고 그 요구로 인해서 나름대로 내용이 충실해지고는 있으나 반면에 사업자는 이익이 그만큼 줄고 실행하는데 더 많은 노력이 들것이다. 달리 말하면 요구의 강도가 높으면 축제의 성과는 좋아진다고 보기 때문에 많은 요구를 하고 있는데 그렇다고 너무 무리하거나 황당무계한 요구를 하면 안되겠지만 ...... 하여튼 기획사에서 우리팀이 까다롭다고 한다면 이런 일들이 사업자들 입장에선 까다로운 일이 아닌가 생각된다.

일을 하다보면 사람들은 너 나를 막론하고 자기를 힘들게 하거나 또 힘드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은 없다. 우리팀에서도 대행사에서 해오는 것을 알아서 운영하라고 하고 종료하고 난 후에 시비를 가리면 편하게 일할 수 있는 줄 알지만 일에 대한 열정이 그렇게 적당하게 하는 것을 용납하지 않고 또 용납해서도 안 되는 일이기 때문에 요구사항이 많은 것이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이 무슨 나뿐 마음을 가지고 하는 일이 아니고 진정으로 보다 나은 축제를 만들기 위해서 열정을 보이는 것이니까 사업자 등 관계자분들이 이해하여 주시기를 바라고 어려움이 있더라고 축제를 충실하고 수준이 높아지도록 함께 노력하여 주시기를 바란다.


Q: 올해는 입찰공고 등 기타 참고할 말씀이 있다면?

A: 서울시 국제축제팀에서 주최하는 행사의 입찰공고는 1월~2월에 전부 게재될 것이다.

경제적인 여건이 매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계약의 시기를 저금이라도 앞당겨서 선급금이라도 지급이 되면 사업체의 유동성에 미력이나마 도움이 될 것 아니겠나?

뿐만 아니라 작년에 시행한 성과금담보제를 유보하고 지급률을 최대한 많이 지급하여 경제회생에 도움이 되도록 할 계획인데 기획사에서도 이에 상응하는 조치를 군소 참여 사업체에게도 해서 자금을 최대한 빠른 시일내 지급하도록 요청할 계획이다.



Q: 축제와 관련된 분들에게 당부할 말씀이 있다면?

저나 우리팀원들은 정말 좋은 작품을 만들기 위해 사심 없이 노력하고 싶다. 발주자와 수주자의 관계를 떠나서 축제를 사랑하는 사람들로 좋은 관계를 맺기를 원한다. 그리고 함께 일을 하던지 안하던지 이해관계를 떠나서 극한의 열정으로 함께 축제를 발전시키는데 우리의 모자라는 능력이 보완될 수 있도록 지혜를 보태주시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능력있는 모든 분들과 함께 일하게 되기를 바란다.

악의 적인 댓글이나 공격성 댓글은 고지 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0개의 댓글

댓글 등록

최상단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