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자컬럼]불황, 이벤트산업 패러다임, 어떻게 변할까?

2009.02.25 15:27 이벤트넷 조회 4,165 댓글 0

[영자컬럼] 이벤트산업의 패러다임, 어떻게 변할까?

심각한 불황이 있은 후에는 모든 패러다임이 바뀐다고 모 경제학자는 말합니다. 이벤트 산업도 마찬가지로 상당한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1998년 IMF는 이벤트 산업의 패러다임이 바뀌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실제로 1998년 이전에는 Inner Promotion, 즉 기업 내부 행사가 이벤트 산업의 성장을 이루 주된 동력이었습니다. 주년행사, IC발표, 단합대회 등 내부의 인원이 결속하고 함께하는 행사가 많아지면서 단위행사 규모가 커지기 시작했고 이를 통해 이벤트 회사의 규모도 함께 성장을 했습니다.

하지만 IMF를 겪으면서 기업내부행사는 전멸하다시피 합니다. 즉 내부의 단합 혹은 보상을 위한 행사는 거의 없어지거나 대폭 축소되고 소비자를 대상으로 하는 행사가 많아졌습니다. 판매와 연관이 되지 않으면 기업이 돈을 쓰지 않았고 철저하게 실리 위주로 예산이 책정되고 사용됩니다. 혹은 소비자에게 직접 다가가서 자사 제품을 “경험”할 수 있는 거리행사가 부쩍 늘었습니다. 대형극장, 스키장, 해변 등 시기별로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를 직접 찾아가서 프로모션을 적극적으로 전개를 합니다. 놀이공원의 몸값(?)이 폭등하고 한 회사가 독점해서 사용하기 위해 사용료를 지불합니다. 멀티플렉스라고 하는 곳도 장소사용료가 대폭 상향됩니다. 통신회사에서 시작한 거리 프로모션 열풍이 불어댑니다. 너도나도 소비자를 찾아나서기 시작했으며 사시사철, 구정, 추석 가릴 것 없이 전국이 프로모션 행사로 가득한 때가 있었습니다.

이 역시 기업에서는 상당히 회의적이라고 합니다. 실질적으로 효율성이 저하된다고 믿고있어 최근에는 이런 행사들이 없어졌습니다. 스키장, 해변행사 등이 대표적입니다. 하여간 기업에서는 별다른 효과를 누리지 못했다는 판단이랍니다.

기업의 커뮤니케이션 컨설팅을 하는 모 대표의 말에 의하면 앞으로 기업에서는 설렁설렁하는 행사를 위해 예산을 집행하기는 어렵고 따라서 행사가 많이 없어질 것 같다라는 회의적인 의견을 내놓습니다. 실제로 최근의 불황의 여파가 심해지면서 기업의 예산이 대폭 삭감되었다는 것은 누구든지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중요한 것은 앞으로 불황이 걷힌다 하여도 프로모션 관련 행사가 많이 없어질 것이라는 겁니다.

그렇다면 앞으로 이벤트 산업의 패러다임이 어떻게 변할 것인가에 대해 생각을 해봤습니다. 첫째, 올해 혹은 내년에 Inner Promotion 행사가 늘어날 수 있다라는 가정을 해볼 수 있습니다. 신입사원의 연봉 삭감을 통해 잡세어링을 한다고 합니다. 근래에 30대 그룹의 경우 임원진들의 연봉 삭감이 있었다고 합니다. 모 그룹같은 경우에는 30% 정도 삭감이 되어 임원이 고참 부장보다 연봉이 낮아졌다고도 합니다. 어쨌든 이런 저런 고생을 해서 이 위기를 넘기면 위기를 극복했다는 보상차원에서 어떤 형식일지는 모르지만 역시 예전 처럼 단합대회 같은 행사가 있을 수 있다고 예상할 수 있습니다. 업계를 위해서라면 꼭 있어야 하겠죠^^

하여튼 우리 나라 기업 정서 및 국민 정서상 된통 고생을 했으니 한 번쯤은 으쌰 으쌰~ 하는 행사가 꼭 있을 것이라고 예상합니다.


2편이 계속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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