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획]이벤트 업계가 위험하다....

2009.05.11 00:03 이벤트넷 조회 5,315 댓글 0
 

[특별기획]이벤트업계가 위험하다.


항상 얘기하던 이벤트 업계의 현안문제에 대한 문제제기와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하기 위한 기획특집을 연재합니다. 이를 위해 이벤트 업계 및 유관 기관 전문가들에게 의견을 들어보려고 합니다. 또한 지금까지 업계의 목소리를 담아내는데 충분치 않았던 협회의 역할 및 책임을 다할 수 있는 활동방향에 대해서도 다룰 예정입니다. 또한 조만간 이벤트프로모션협회, 한국이벤트컨벤션 학회 등과 공조를 통해 정책입안자들과 함께하는 정책포럼을 개최할 계획도 있습니다. 업계 관계자들의 많은 응원을 바랍니다.



한국 이벤트프로모션 협회가 발족한지10년이 됐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문화관광체육부로부터 단1원의 지원금도 받지 않습니다. 컨벤션산업 협회가 생긴지 수년이 지나지 않았지만 20억원 정도의 지원금을 받고 있습니다.

컨벤션 업계에서 100억원이 넘는 회사가 이제야 한 개 정도 있습니다. 이벤트 회사가 300억원을 넘은 것은 2002년이었습니다. 100억원 넘는 이벤트회사는 20~30개 정도 될 겁니다. 컨벤션 산업규모보다 이벤트 회사 산업규모는 적어도 열배 이상은 족히 될 겁니다.


2008년 미래기획발전위원회에서 17대 성장산업 중 MICE(Meeting, Incentive, Convention, Exhibition)산업이 선정되었습니다. 컨벤션도 들어갔고 전시도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이벤트는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MB정권에서 야심차게 밀고 있는 녹색성장에 있어 관광산업이 들어갔고 컨벤션도 관광산업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하여 역시 수혜를 받는 산업군 으로 분류됩니다. 얼마 전 한나라당 강승규 의원이 주최한 “MICE산업 통합지원을 위한 토론회”가 열렸습니다. 여기서도 컨벤션, 전시 관련 교수, 전문가로 구성이 되었고 이벤트 관련자는 단 한명도 없었습니다.


1996년 국제회의 육성에 관한 법률이 만들어졌고 2008년에는 전시산업발전 법률이 만들어졌습니다. 전시, 컨벤션은 이미 법률로 인정이 돼서 보호를 받는 다는 것입니다. 현재 문화관광체육부 산하 연구원에서 컨벤션 산업에 대한 시장조사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이벤트산업은 법률은 커녕 시장 규모 자체도 파악이 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벤트는 직업분류에도 등록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렇다 보니 지자체, 국가 단체 등에서 일을 해도 노임단가가 정해지지 않아 건설근로자 혹은 타 직종의 임금에 준하는 경우도 있고 심지어는 학술용역 등으로 해서 정산을 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산업분류가 되지 않아 세무에서도 많은 피해를 보고 있다고 합니다.


문화관광체육부에서는 이벤트를 관광산업의 하위분류로 되어 있습니다. 관광의 수단으로 보고 있는 것이지요. 즉 관광유인물로 인식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문화관광부에 있는 축제 관련 인력풀(전문가, 교수)에는 이벤트 관련인이 거의 없습니다. 컨벤션, 전시 관련 교수들은 무수히 많은 활동과 연구를 하고 있습니다. 즉 교수, 공무원, 컨벤션 업계관계자 들은 서로가 윈윈을 잘 하고 있습니다.


법률도 없고 지원금도 없는 것도 그렇지만 심각한 정책입안자들이 이벤트에 대한 이해도가 전혀 없다는 것입니다. 정책입안자, 정치가들 눈에도 이벤트 산업은 그저 여기저기 빌붙어 있는 껌붙이 정도로 인식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MICE산업에서도 제외가 되고 법률도 만들어 지지 않고 지금처럼 지지부진하게 존속된다면 앞으로 이벤트 산업 종사자들의 사기와 체면은 더욱 떨어질 것입니다. 전문가로 대접받는 세상은 절대 오지 않는 다는 겁니다.


이에 대한 대책이 강구되어야 합니다. 지금부터라도 이벤트 업계를 대변할 수 있는 구심점을 만들어 학계, 업계, 정책입안자, 정치가 등과 협업하여 뭔가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이벤트 업계가 시작 된지 어언20여년.. 이젠 뭔가 용트림을 시작해야하는 시기입니다.

하나 하나 방법을 찾아봅시다.~

이벤트넷 엄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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