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자컬럼]폐쇄성#2, 이젠 깝시다~
이벤트인 들이 모이면 열변을 토하는 것 중 하나가 우리들의 권리입니다. 광고주의 무시와 멸시, 연예인에 당한 얘기, 시스템회사 횡포..등등 사례도 가지가지입니다. 아마 이벤트 업계에 종사하는 기획자라면 대 부분 이런 종류의 얘기를 한 적이 있거나 들어본 적이 있을 정도로 누구나 공감이 가는 얘기입니다.
자~ 그렇다면 원인이 어디에 있는지 한번 생각해보셨나요?
대 부분의 사람들이 이렇습니다. 저도 마찬가지입니다만... 어떤 잘못이 있을 때 그 원인을 어디에 두나요. 오래전에 천주교에서 “내 탓이오”라는 캠페인을 벌인 적이 있습니다. 아마도 대 부분의 사람들은 잘못의 출발을 나로부터가 아니라 남으로부터 하지요.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이벤트기획자들이 왜 인정을 받지 못하고 있으며 도대체 그 원인은 누구에게 있을까요?
권리를 찾는 데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을 수 있습니다. 어떤 이들은 권리를 찾기
위해 투쟁을 하기도 합니다. 노동조합이 대표적인 사례가 될 듯합니다. 혹은 법에다 호소를 할 수도 있습니다. 소송을 통해 뭔가를 찾는 것이 사례가 되겠죠, 그렇다면 이벤트인 들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투쟁을 해야 합니까? 아니면 법에다 호소를 할까요?
흔히들 권리는 스스로 찾아야 한다고 합니다. 역시 이벤트인 들도 잃어버린 권리는 스스로 찾아야 합니다. 이를 위해 여러 가지 방법이 있을 수 있는데 가장 기본적이고 필수적인 것이 바로 이벤트 산업의 시장규모를 파악하여 알리는 겁니다. 이벤트관련 산업의 시장규모가 얼마나 되는지를 알아야 일단은 보호를 받거나 인정을 받을 수 있는 기초적인 조건이 마련되는 것입니다.
광고 산업의 경우 매년마다 매출순위가 나옵니다. 1위부터 각 순위별로 매출액을 중심으로 나옵니다. 대략 연간시장규모, 고용규모 등이 추정 혹은 예상할 수 있습니다. 시장규모가 명백히 나오는데 어찌 산업이라 인정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이벤트는 어떤가요? 대 부분의 이벤트회사 대표들에게 물어보세요. 매출액을 노출하시겠습니까? 아마도 많지 않을 겁니다. 그런데 더 희한한 것은 혹여나 타사가 매출규모를 공개하면 그것도 비난합니다. “아니 규모 큰 거 자랑 하는 거야 뭐야~”
시장규모가 얼마인지도 모르니 산업으로 인정되지 않는 것이 당연지사입니다. 산업으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으니 국가에서 정한 표준 직업 분류에도 들어가지 못하고 세무관련 에서도 불이익을 받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규모도 모르는 정체불명의 산업에 종사하는 사람이 전문가로 인정받기를 원한다면 도둑놈 심보 아닐까요? 입장 바꿔서 생각해보시자구요. 본인 이라면 전문가로 인정하시겠습니까?
일단 산업규모를 알아야 합니다. 그래야 이벤트 산업법률을 제정하든 산업코드를 넣든 뭔가가 될 수 있는 단초가 됩니다. 일단 깝시다. 우리 회사가 얼마를 하는지 까야합니다.
깝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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