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 부분 대학교수라고 하면 이론에만 밝은 전문가로 알고 있다. 물론 현업 경험을 갖고 대학교수가 된 전문가도 더러 있지만 대 부분은 그렇지 않다는 것이 일반적인 인식이다. 국내에 이벤트관련 학과가 10여년부터 생겨났지만 이벤트를 전공으로 한 교수는 그리 많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학교수지만 일반 현업 전문가 보다 오히려 훨씬 전문가라고 평가를 받는 교수가 바로 정강환 교수다.
일단 그는 “축제의 달인”으로 정평이 나있다. 보령머드축제가 대표적인 그의 작품인데 그 외에도 전국에서 성공한 축제 중에서 그의 손을 거친 것이 태반이다. 축제를 준비 혹은 실행하는 지자체에서 서로 그를 자문으로 모시려고 다투고 있을 정도이다. 일단 자문위원 혹은 컨설팅을 받는 것만으로 축제의 권위를 높일 수 있다는 것이 그 이유라고 한다.
2008년에는 미국 인명정보센터가 분야별로 탁월한 업적을 남긴 사람에게 수여하는 ‘국제대사 훈장“을 수상했다. 현재 세계축제협회 한국지부 회장을 맡고 있다. 그 외에도 일일이 열거할 수 없을 만큼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지근에 있는 지인의 얘기에 의하면 ”웬만한 회사 혹은 공무원보다 훨씬 바삐 움직이는데 휴일도 없이 일하는 걸 보면 도대체 대학교수가 맞나 싶을 정도로 정신없이 바쁘게 활동“을 한다고 한다. 그도 그럴 것이 전국 각지의 지자체에서 축제자문, 평가를 맡아달라는 요청이 쇄도하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그는 축제에 대한 열정이 뛰어나다. 최근 일자리 창출이라는 미명하에 축제 예산이 잘려나가고 신종플루나 국가적인 사태로 인해 축제가 취소될 때 장관을 만나 담판을 짓기도 했다. 축제의 지역경제 유발효과나 이미지 제고등 순기능이 많은데도 불구하고 정부 관계자의 인식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하여 면담을 했다고 한다. 국회의원을 만날 때도 그는 항상 축제에 대한 순기능을 강조하기도 한다. 일반적인 대학교수의 인식과 행동과는 차이가 있는 대목이기도 하다.
90년 초반부터 지자체 및 정부의 축제관련 컨설팅을 시작했다. 비단 축제뿐만 아니라 이벤트에 대한 인식을 제고시키기 위한 노력도 많이 했다. 지역의 A축제의 경우에도 행사규모를 대폭 확대시켜 이벤트회사에 발주되는 금액을 키우기도 했고 지자체 및 정부부처의 행사, 축제 담당자들에게 이벤트의 중요성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불어넣기도 했다.
업계 및 공무원 중 그의 제자가 상당수 있다. 덕분에 협회, 세미나, 포럼, 자문 등에 다니느라 무척 바쁘다. 때문에 간혹 오해를 받기도 한다. 하지만 제자들의 부탁에 거절을 할 수 도 없는 그의 입장을 보면 이해가 되기도 한다.
얼마 전에도 관광공사에서 개최한 전국관광대학 학과장, 학회장 회의에서도 "축제의 중요성“과 이에 대한 관광공사의 지원 대책을 주문하기도 했다. 참석한 교수 중에서는 유일한 발언이기도 하다.
필자의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정강환 교수야 말로 이벤트 업계와 다양한 협력을 통해 산학협력은 물론 각종 정책을 만들어 가는데 최적의 학계측 파트너가 아닌가 한다. 상생과 협조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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