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에 한 번 잠자는 이벤트PD?
학생 취업알선 프로그램을 알리고 나니 여러 학생들로부터 메일이 옵니다. 대부분 본인의 고민했던 내용이었기에 동감한다는 것과 이벤트회사로의 취업을 원한다는 내용이 주를 이룹니다.
몇 몇 친구의 글을 읽다보니 웃음이 나옵니다. 단지 웃음으로만 넘겨야 하는 건지는 우리 모두 판단해봅시다.
“매일 매일 밤을 새야 한다기에 걱정이 앞섭니다만 그래도 이 일에 대한 열정이 있어 이 일을 하고 싶습니다. 이틀에 한 번 잠을 잔다기에....”(A학생)
언제부터 인간이 이틀에 한 번 잠을 자는 패턴으로 변했는지요.
“거의 매일 깨집니다. 그런데 이상한 것은 사람들이 자주 바뀌고 있고 몇 개월을 버티지 못하는 듯 합니다. 원래 이벤트회사는 이런가요? ”(B학생)
월급도 자주 못 받고(일년에 서너 번 정도만 제대로 받는다는데요)... 일은 죽어라하고..(
C학생)
“우리 학교 교수님은 이벤트업계는 열악하니까 여행사를 가는 것이 좋다며 이벤트회사는 가지 말라고 하십니다”( D 학생, 다른 학생의 경우에는 홍보대행사로 가라고 했답니다)
“이벤트회사에 가려면 술도 잘먹어야 하고 밤도 잘 새야 하고....” (E학생)
무슨 술집 웨이터 뽑나요...
이렇습니다. 물론 그 중에는 이 일에 대한 열정으로 도전하려는 학생들도 있고 참으로 열심히 할 수 있는 학생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들의 업계에 대한 곡해를 남 탓으로 돌리는 것은 어불성설입니다. 우리들의 잘못입니다.
젊은 나이에 팀장 직급 혹은 본부장 직급으로 거의 일억 원에 가까운 연봉을 받는 사람도 있고... 일억 원을 넘는 사람도 있고... 해외지사를 남미, 유럽, 아시아 등에 둔 회사도 있고...수 천만 원의 자금을 무이자로 대출해주는 회사도 있고... 학력이나 연령에 비해 타인에 비해 높은 연봉을 받는 사람도 수두룩한데... 이런 점은 전혀 모르는 일이나 있을 수 없는 일이 되어버린 이벤트업에 대한 오해의 소지를 어떻게 풀어야 하는지요?
우리 모두 노력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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