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entNet, Again~1998!!
이벤트넷은 지난 1998년에 생겼습니다.
1990년, 대학을 졸업하고 전공과는 전혀 무관한 이벤트를 직업으로 택하게 되었습니다. 이벤트회사, 광고대행사 등에서 이벤트기획을 담당하게 되었습니다.
어느 날 우연히 일본웹사이트를 검색하던 중에 이벤트 관련 웹사이트를 보게 되었습니다. 당시에는 모뎀을 사용하여 전화선을 통해 웹을 검색하던 때라 더럽게 빠르고 십 분에 두어번은 전혀 끊김없이(?) 보곤 했습니다.
불현듯~ 이 사업이다~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마침 광고대행사 근무 시 친하게 지내던 경영기획팀 동기에게 거금 150만 원을 주고 프로그램과 디자인을 의뢰하여 사이트를 개설하게 되었습니다.
경기도 고양시에 있던 20평대 아파트, 작은방에 서버를 설치하고 월70만 원을 주고 전용선을 설치하여 운영하게 되었습니다. 당시에는 지금처럼 웹호스팅이 있었지만 무지하게 비쌌죠. 지금 생각하면 완전 크레이지한~ 무모한 시작이었습니다. 그래도 돈을 엄청 벌 것 같은 생각으로 와이프에게..옆 아파트 단지를 알아보라고 했습니다. 50평대 아파트 단지였죠~~
98년,IMF 한가운데서 시작한 사업이 바로 이벤트넷 이었습니다. 돈은 벌어서 50평대 아파트로 이사를 갔냐구요~ 지금까지 50평대에는~~ 놀러간 적은 있었어도 아직 전입신고는 해본 적이 없습니다.
정말 허접한 수준이었죠. 지금 생각해보면 ~ 그래도 당시에는 첫 탄생한 이벤트관련 웹사이트인지라 네이버, 다음, 천리안 등 내로라하는 웹사이트에 추천사이트로 등극하곤 했습니다. 당시 비슷한 출발을 했던 네이버, 다음 등의 쥔장들과의 재산 차이는 엄청~ㅋㅋ
2000년, IT거품이 불면서 책임지지 않는 투자(?)도 일부 받았습니다. 당시 1억 원을 받았는데 직원 두어 명 뽑고 6개월 쯤 수익활동이 전혀 없었더니 통장의 돈이 금방 없어집니다. 여기서 좀 쫄았습니다. 사업은 함부로 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훌떡~ 알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커뮤니티로 출발했습니다. 수년간 커뮤니티 성격을 유지하면서 구인구직 등의 기능이 추가되었고 매체 기능도 추가하게 되었습니다. 이후에 이벤트업계의 목소리를 보다 효율적으로 전달하기 위해서라면 커뮤니티보다는 매체(Media)가 효과적이라는 판단아래 이벤트전문뉴스(온라인뉴스)를 지향하게 되었습니다.
2001년, 2007년, 2번의 대대적인 리뉴얼을 통해 변신을 했는데 현재 운영되고 있는 버전은 2007년에 리뉴얼된 버전입니다. 사실 ,2007년 리뉴얼때 커뮤니티에서 매체기능을 강화하게 되었습니다. 결과적으로 보면 긍정적일 수 도 있지만 커뮤니티 기능이 많이 퇴색을 하게 했다는 비난도 있었습니다.
올해로 14년이 되었습니다.
이 만큼 유지한 것도 부처님, 예수님, 알라신을 비롯하여 우리 집 뒷 동산 산신께서도 도와주신 덕분이고 무엇보다 이벤트업계의 수많은 선, 후배님들의 배려와 응원속에 간신히 생존하게 된 비결이라고 생각하면 다시 한 번 모든 분들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1998년에 개설하여, 2001년에는 다시 광고대행사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덕분에 3년 정도 유지비를 광고대행사에서 월급으로 충당했고(?), 2004년부터 본격적으로 재시동을 걸게 되었습니다.
2007년부터 시작한 박사학위 과정에 있어서 5년이 지난 2012년에 박사학위를 마치게 되었습니다. 박사를 핑계 삼아 사이트에 소홀한 것도 사실이었고 이 때문에 이벤트넷이 다소 부실하게 된 것도 사실입니다. 해보신분은 알지만 박사하면서 사업 접은 분들도 많이 계신데 사업 접지 않은 걸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
서른넷에 시작한 이벤트넷이 어느 덧 마흔 여덟로 변하게 했습니다. IMF가 뭔지도 모르던 쪼매만한 애기들이 이젠 스무살, 열일곱살의 장정으로 변했습니다. 참으로 이벤트넷은 제게 많은 것을 준 제게는 아주 감사한 존재입니다. 오늘 날의 저를 만들어준 소중한 존재가 된 것이죠.
이제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고자 합니다. 다소 소홀했다면 용서를 구합니다. 게을러졌다면 스스로 채찍질을 통해 스스로 자세를 견지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198년 시작할 때의 열정으로 다시 되돌리고자합니다.
노력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이벤트업계의 불합리한 점을 우리 스스로 들춰내면서 업계발전을 위했던 모든 분들의 노력과 참여가 더욱 필요합니다. 이벤트업계의 숨은 논객, 이벤트업계를 위한 투사, 이벤트업계의 재치꾼, 이벤트업계의 왕언니~ 등 한분 한분의 역할이 필요합니다.
다시 한 번, 여러분들의 도움을 필요로 합니다. 같이 한번 해보시지 않겠습니까?
이벤트넷 엄상용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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