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역사]광고대행사 1세대~

2012.07.09 10:52 이벤트넷 조회 11,913 댓글 0

[이벤트역사]광고대행사1세대~~

논란이 많았던 이벤트1세대. 여러 분들이 덧글 혹은 개별적인 자리에서 많은 얘기를 해주셨습니다. 나름대로는 타당성이 있는 얘기입니다. 어떤 이는 대승적인 차원에서 세대를 구분하는 것에 대해 염려를 해주시기도 하고 어떤 이는 “나도1세대”인데 빠졌다며 항의(?)하는 분도 계시고...하여간 다소 논란이 있다는 것은 그 만큼 관심과 열정이 있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어쨌든 하나의 산업이 있기에는 나름대로의 시간의 흐름이 있고 이 흐름속에서 주역이 되거나 혹은 여타의 활동에 의해 움직입니다. 여기서 소위 주류와 비주류로 나뉩니다. 주류와 비주류는 인식과 시각에 따라 다를 것입니다. 여하튼 다시 한 번 밝힙니다만 이벤트역사 관련해서 쓰여지는 이 얘기는 개인적 주관이라기보다는 보편적이며 주변의 의견을 수렴해서 전하는 입장이 강합니다. 이견이 있으신 분들은 덧글을 통해 얘기하시거나 별도의 의견을 전해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가장 중요한 것은 세대구분에 앞서 오늘날의 이벤트산업의 양적 발전에 기여했다는 사실은 확실합니다. 이벤트회사, 광고대행사, 연출감독 등의 순으로 펼쳐집니다.

광고대행사~~그들은~~

우선 광고대행사의 얘기를 하기 전에 광고대행사 이벤트부서의 탄생배경은 이렇습니다. 우리나라의 광고대행사에서 이벤트부서를 만든 것은 일본의 덴쯔의 영향이 컸다는 설입니다. 일본의 광고대행사의 경우에는 일종의 “보증” 개념입니다. 즉 광고대행사를 쓰면 일종의 보증이 되는 것이고 이에 대해 행사주최측에서는 일종의 보증개념으로 “대행료”를 지급하는 형태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그런데 이 대행료가 일본의 경우에는 20%~50%까지라고 합니다. 즉 100원 짜리 예산의 행사중에서 대행료를 내고도 행사를 하겠다는 겁니다. 결국 광고대행사의 존재를 그 만큼 믿는 겁니다. 이 때문에 우리나라에서도 광고대행사에 이벤트부서가 생겼다는 겁니다. 하지만 국내의 경우에는 대행료가 10%~17.65%정도이므로 대행료 구조로는 대행사의 수익구조는 일본에 비해 현저히 낮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다음은 1990년~1993년 정도에 광고대행사에 근무하던 분들을 위주로 소개합니다.
(최기상, 전 제일기획 국장)
소위 시대의 아이콘처럼 당시 광고대행사의 대표적인 아이콘이라고 할 수 있었던 최기상 제일기획 국장. 이벤트프로모션 부서를 창설했고 제일기획의 이벤트사업의 터전을 만든 인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벤트사업, 유니원 부사장을 거쳐 현재 캐나다에서 개인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김찬형, 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상임감사)
여하튼 이벤트부서가 생긴 회사는 제일기획이라고 볼 수 있고 이 회사에 연하나로에 있던 김찬형 전무(연세대 출신, 이벤트회사 출신으로 광고대행사 전무까지 오른 이벤트 업계의 입지전적 인물이라고 평가 받음, 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상임감사)입니다. 이벤트부서가 생기면서 이벤트회사 출신이 필요했고 이 때문에 연하나로에서 제일기획으로 이직을 했다고 합니다. 자타가 공인할 수 있는 이벤트회사, 광고대행사에서 이벤트전문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쌍벽을 이루는 곳이 바로 LG애드(현 HS애드)입니다. 필자가 이벤트파워(1992년)라는 회사에 다닐 때 당시 이벤트부서에 10여명 정도가 있을 정도로 제일기획에 견주더라도 활성화 된 회사였습니다. LG애드에는 최광환 상무, 최희용 국장, 유재언 국장 등 3명의 인물이 있습니다.(호칭은 직장 근무시 최종 직급 기준) 최광환 상무는 “악어”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영업과 연구에 탁월한 인물이었다는 평을 듣습니다. 특히 과학 관련 행사(과학축전 등)와 박람회에서는 내로라하는 인물입니다.
현재는 지역이벤트연구소 소장으로 재직중이며 365일 내내 바쁜 것으로 유명합니다.


최희용 국장은 학교 교사 출신이라는 특이한 경험이 있는 분으로 1990년 정도부터 LG애드 이벤트부서에 있었는데 “의리”있는 인물로 평판이 있습니다. 현재는 인디커뮤니케이션즈의 회장으로 재직중입니다.

유재언 국장은 “대통령이취임식”, “KTX개통식” 등 메가이벤트 경력이 많이 있으며 국가행사가 “용역입찰”로 나올 수 있도록 기여를 했다는 평판이 있습니다. 현재는 BTLK라는 이벤트전문회사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금강기획~~

현대그룹 광고대행사인 금강기획입니다. 남관호 국장, 탁윤태 국장이 쌍두마차를 이끌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남관호 국장은 디자이너 출신으로 각종 신차발표회, 대전박람회 “자기부상열차관”등의 프로젝트를 수행했고 현재는 개인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탁윤태,SBS 이사)
탁윤태 국장은 현대그룹 행사를 비롯해서 특히 정부, 지자체 사업이 활성화되면서 입찰사업에 적극 참여하여 금강기획의 대부분의 실적을 쌓았다는 평을 받고 있고 현재는 SBS컨텐츠허브의 이사로 재직중입니다.

대홍기획

전시교 국장, 이각규 국장, 양성현 국장 등이 있었습니다. 모회사인 롯데그룹의 행사를 비롯해서 자체 광고주 행사가 많아 이벤트부서에 직원이 10여명 됐었다.

전시교씨의 경우에는 SBS 프로덕션 본부장을 거쳐 홍익대학교 광고홍보학과에서 박사를 영득하여 현재 호서대학교 초빙교수로 재직중이다. 대홍기획에서 프로모션 팀을 처음으로 만든 장본인이라고 한다.

이각규 국장은 서울광고기획을 거쳐 현재 한국지역이벤트연구소장을 맡고 있으며 지역축제 및 박람회의 권위자이며 업계 출신중에서는 저서활동이 가장 활발한 편이다. 양성현 국장은 당시 인기 영화배우였던 주윤발과 흡사한 외모로 유명했으며 카피라이터 출신이며 현재는 개인사업 중이다.

거손

당시에는 걸출한 독립광고대행사 거손이란 곳이 유명했다. 그야말로 독립군으로 전투력이 가장 강한 회사라는 평을 들었다. 권오성 국장이라는 걸출한 인물이다. 당시 대전세계박람회에서 “멀티미디어쇼”를 기획, 운영했으며 국내전시의 효시“진시황전”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많은 대행사에서 전시사업에 앞다퉈 참여하게 했던 장본인이다. 특히 프리젠테이션의 경우에는 달인이었다는 평을 들었다. 인체의 신비전을 성공적으로 마친 후 현재는 개인사업을 하고 있다.

금강기획, 제일기획, LG애드, 대홍기획 등이 주축을 이뤘으면 이외 오리콤, 거손, 동방기획(태평양계열광고대행사) 등이 있었다. 지금은 이벤트회사와 광고대행사가 경쟁하는 관계이지만 당시에는 구분이 명확하여 광고대행사와 이벤트회사간의 정확한 룰이 있었다고 보면 된다. 말로 설명하기는 다소 난해한 부분인데 말그대로 광고대행사의 역할과 이벤트회사의 역할이 명확했다고 보면 된다. 광고대행사 이벤트부서의 대행구조를 하는 지금의 이벤트회사와 비슷하지만 명확한 역할이 있어 서로간의 영역침범을 하지 않았다고 할 수 있다.

현재의 이벤트산업의 외형적 발전을 가져온 데는 확실하게 광고대행사의 역할도 있었다는 의견이 다수다. 즉 광고대행사와 이벤트회사간의 협력관계를 통해 수혜를 받은 이벤트회사도 상당수 있다고 보면 된다. 광고대행사, 이벤트회사에 근무하며 당시를 생활했던 현업 전문가들이 1998년 IMF를 기점으로 해서 서서서 독립을 하면서 소위 1.5, 2세대들의 이벤트회사가 나타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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