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이벤트회사의 실체, ①연봉, 궁금해요? 궁금하면~~

2013.01.04 14:59 이벤트넷 조회 8,601 댓글 0

이벤트회사의 실체, ①연봉이 궁금해요~~


모 회사에서 근무했던 이직자가 찾아왔다.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다가 연봉에 대한 얘기를 자연스럽게 나왔는데 깜짝 놀랐다. 수습의 경우에는 월 80만 원, 수습딱지 떼면 100만 원이란다. 팀장의 경우도 구체적인 금액을 밝히지는 않겠지만 웬만한 회사 대리급의 연봉을 받는다.

복지정책, 전혀 없다. 야근, 특근, 대체휴가, 보너스 등 관리규정은 전무다. 얘기만 들어보면 그 옛날 노동자가 절규하던 시절의 회사인 듯하다. 토요일도 근무를 한단다. 저녁8시나9시 이전에 퇴근하면 열나게 눈치가 보이고 ‘무능력자’라는 낙인이 찍힌다고 한다. 그러니 싫든 좋든 일이 있든 없든 아침부터 밤까지 꼬박 회사에서 있어야 하고 토요일은 반드시 근무, 일요일 특근을 하든 밤샘을 하든 회사에서의 보상은 전혀 없다.

이런 회사에 근무하는 사람들의 공통점, 참으로 측은한 것이 있는데 바로 ‘체념’이다. 우리나라 모든 이벤트회사들이 다 이렇다고 생각하고 있다는 것이 더욱 불쌍한 것이다. 코끼리가 있다. 조그만 기둥에 줄을 묶어 놓으면 처음에 힘이 쎄다보니 기둥을 뿌리채 뽑아버리지만 나중에 길들여져 더 조그만 곳에 묶어놔도 가만히 있단다. 결국 체념이라는 것의 종말은 자포자기다.

이런 사람들이 회사를 그만둔다고 치자. 아마도 이벤트회사에는 몸서리를 칠거다. 이게 무슨 회사냐? 남들은 야근, 특근을 하면 수당도 받고 휴일근무를 하면 몰아서 대체휴가를 받거나 수당으로 지급받는다. 요즘은 노무관련 법들이 강력해져서 그렇지 않으면 나중에 경영주가 혼나는(?)경우가 있어 웬만한 회사에서는 노무관련 대안을 철저하게 수립하고 있다. 시쳇말로 쌍팔년도도 아닌데 아직도 이런 회사가 정상적인 회사라고 생각하니 더욱 기가 막힌 노릇이다.

더욱 비참한 것은 우리나라 이벤트회사가 전부 그렇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내가 근무했던 회사의 기준이 결국 전체적인 기준이 되는 것이다. 그렇지 않은 회사가 부지기수인데 결국 이벤트회사 전체가 도매금으로 넘어가는 것이다.

사실, 연봉은 굉장히 예민한 부분이다. 연봉이 많은 회사는 공개가 되면 오히려 좋지만 적은 회사의 CEO는 곤혹스러운 경우가 있다. 실제로 이전에 이벤트넷을 통해서 대졸초임 기사를 낸 적이 있는데 몇 몇 회사에서 항의를 한 적이 있을 정도로 민감하다.

하지만 곤혹스러운 CEO도 계시겠지만 사실과 왜곡된 부분으로 인해 전체적인 업계가 피해를 받는 것은 더더욱 폐해가 크다고 보고 대승적인 차원에서 다뤄보고자 한다.

일단 대졸초임을 보면 2년제 대학졸업자의 경우 1,800만 원~2000만 원 선이 가장 많다. 4년제 대학 졸업의 경우도 1,800만 원~2,400만 원이 대중적이며 몇 몇 회사의 경우에는 2,800만 원에서 3,500만 원까지 다양하다. 연봉이 높은 곳의 경우에는 대 부분 어학가능자를 기본으로 하는 경우이다. 최근에는 다국적 회사의 행사를 많고 해외행사가 많으므로 영어를 기본조건으로 내세우는 회사가 늘고 있다. 결국 어학을 하지 못하는 경우에는 고액연봉을 포기해야 한다고 보면 된다.

대졸초임이 높은 경우 일장일단이 있다. 대졸초임이 높은 만큼 연차가 높아짐에 따라 연봉상승폭이 적은 것이다. 실제로 A사의 경우 연차에 따라 호봉차이가 크지 않아 경력직원의 경우 불만이 있어 이직하는 사례가 왕왕 있다.

연봉 Tip

‣ 2년제의 경우 1,800만 원 ~ 2,000만 원이 가장 많이 분포

‣ 4년제의 경우 1,800만 원 ~ 2,400만 원이 가장 많이 분포

(높은 곳은 2,800만 원 ~ 3,500만 원도 있음, 일부분인 것으로 알려짐)

고액연봉의 조건(대졸초임 기준)

①4년제 대학 졸업자 ② 영어 가능자(어학우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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