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우칼럼]전화는 곧 나의 얼굴(?)

2014.02.17 09:20 이벤트넷 조회 5,345 댓글 0

전화는 곧 나의 얼굴(?)

 

휴대전화. 말 그대로 휴대를 하는 전화이다. 어디든 갖고 다닐 수 있고 언제 어디에서나 전화가 된다. 1990년대 초반의 경우, 거의 벽돌 수준의 전화기는 그나마 핑계를 댈 수 있었다. 잠시 업무에서 땡땡이(?)를 치거나 개인적 사유로 전화를 받지 않더라도 지하에 잠시 들어갔다든가 잘 안 터지는 지역이라 해서 핑계가 됐지만 요즘은 어림 반 푼 없는 소리다.

 

그런데도 유독 전화를 잘 받는 사람도 있고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다. 물론 중요한 회의나 미팅, 행사 중 등 부득이하게 전화를 받지 못하는 경우도 다반사이다. 그런데 문제는 전화를 받지 않은 후의 행태이다. 꾸준히(?)전화를 안 받고 걸지 않는 사람도 있지만 확인 후에 전화를 하는 경우도 많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이 두 가지의 형태에 대한 사람의 평판이다. 지인은 그런다. “전화 세 번 걸어서 안 받는 놈은 양아치다”라고. 그런데 가만 보면 이 말이 맞는 경우가 많다. 대개 전화를 받지 않거나 나중이라도 전화를 걸지 않아 연락이 안 되는 경우는 ‘채무 혹은 기타 부정적 관계’가 많은 편이다.

 

그리고 전화번호가 자주 바뀌는 경우도 십중팔구 뭔가 떳떳하지 않는 경우이다. 여하튼 전화가 잘 안되거나 전화번호가 자주 바뀌는 경우는 조심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는 항상 그런다. “바빠서 그랬다”고. 세상 살면서 그 만큼 안 바쁜 사람이 어디 있나. 다들 바쁘다. 만약 돈 되는 광고주 전화라면 그리 씹을 수는 없을 것이다. 바로바로 받던지 아니면 고개를 연신 굽신거리며 나중이라도 전화를 걸 것이다.

 

또 치사한 경우가 있다. 뭔가 불편하면 전화를 안 받는다. 그런데 이런 경우에는 이벤트회사 보다는 협력사로 갈수록 더해진다. 그래도 이벤트회사 대표들은 전화를 피하진 않는 경우가 많다. 혹 채무관계가 있더라도 사과를 하든 미루던 간에 거의 대부분은 맞닥뜨린다. 물론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있지만 비율로 따지면 훨씬 덜하다.

 

전화는 최소한의 매너이자 예의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단 훨씬 많다. 결국 전화하나로 그 사람에 대한 판단을 한다는 것이다. 가능한 서로간의 최소한의 예의라고 생각하고 최소한의 예절은 갖추는 것이 좋지 않을까? 전화는 가능한 잘 받자. 받지 못하면 나중이라도 전화를 하자. 지금도 어딘가는 전화를 피하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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