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감독]오앤오, 한중구 대표

2014.10.06 14:47 이벤트넷 조회 8,733 댓글 0

[토종감독]한중구 오앤오대표...


한 30년 했다고 하면 간단히 설명이 될 듯하다. 다른 일을 하다가, 혹은 다른 업종에서 온 것이 아니라 학교졸업하고 이벤트회사에 입사를 해서 지금까지 쭉~ 한길을 달려왔으니 30년 했다 해도 조금의 거짓이 없다. 1986년, 서울 아시아 게임 개‧폐막식 공개문화 행사 운영감독을 했다. 이후 88년 서울 올림픽 개‧폐막식 공개문화 행사 제작감독을 맡았다. 대한민국에서 첫 아시안게임과 첫 올림픽의 행사에 참여했던 경력이 있는 사람은 몇이 안 된다. 그것도 이벤트업계 출신중에서는 거의 인간문화재 수준이다.

아마도 이벤트 산업 태동의 커다란 획을 그은 것은 삼성그룹 50주년 행사라고 할 수 있다. ‘올림픽을 능가하는 체전’을 지양했던 삼성그룹이 그룹 50주년 기념으로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치룬 행사는 삼성 전 계열사가 참여를 하여 성대하게 치러졌는데 당시 서울 장안에 있던 이벤트회사는 거의 다 참가한 당시 최대의 행사였다. 신라호텔 개관이래 가장 많은 도시락을 만들었다는~ 이 행사에서 무대감독을 맡았다.

엘란트라, 세피아, 누비라, 소나타Ⅰ등 젊은 세대들은 어디선가 들었을만한 1990년 초반 신차부터 스포티지. 비스터, 카스타, 매그너스 마테즈, 레조 등 현대, 대우, 기아, 삼성자동차에서 나온 자동차중 대부분의 신차발표회 총 제작 및 연출 감독을 했다. 이외에 현대그룹 50주년, 2002FIFA한일월드컵 개막식, 2002월드컵 한국붉은악마응원전(2006,2010) 대한민국 제17대 대통령취임식, 2011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개막식, 2013 평창 스페셜올림픽 개·폐막식 등 기업행사, 그라운드 행사 등 구분 없이 수백 번의 행사를 도맡았다. 여하튼 행사의 규모, 빈도수에서 대한민국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울 정도다.

연하나로기획에서 첫 직장을 시작해서 마지막 직장으로 두고 2년 전 연출법인 Ono(오앤오)를 창립했다. 기획, 연출을 굳이 나누긴 애매하지만 예전부터 그는 연출중심을 지향했다. 회사에 근무할 때도 연출 전문가 집단을 구성할 정도로 연출에 대한 열정과 욕심이 있다.

정확히 1985년부터 이벤트를 시작한 명실공이 이벤트업계 1세대이다. 1990년 업계에서 자체적으로 태생한 첫 연출자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금까지 정확한 수치는 어렵지만 500여회의 프로젝트를 제작, 연출했다. OnO의 뜻도 이벤트업계 최초로 시도되는 연출전문 법인임을 뜻한다.

그의 지론은 ‘휴먼네트워크’다. 영상, 아트(비쥬얼아트), 설치미술, 파사트, 음악, 안무, 음향 등이 협력사 시스템으로 움직이는 것이 결국 좋은 연출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물론 지금도 이런 협력시스템으로 운용되지만 좀 더 끈끈한 유대감을 갖고 있는 것이 필요하다고 역설한다. 그가 제창하는 연출그룹이라는 핵심이 바로 네트워크이다. 평상시부터 훈련된 마인드와 실력을 갖고 연출에 임하면 아무래도 차별화 되고 독특한 결과(Output)가 나온다고 믿는다.

또한 늘 다른 색깔을 주장한다. 이번 에비앙 골프대회로 예를 든다. 마지막 시상식에서 태극기를 달로 내려오는 패러그라이딩을 기억한다. 일반적인 시상식에서는 볼 수 없었던 신선한 모습이다. 이런 것처럼 조금은 색다르고 차별화 될 수 있는 연출을 하는 것이 이벤트 연출자의 책임이자 역할이라고 강조한다.


이벤트 산업 환경도 이제는 많이 변하고 있다. 예를 들어 디자인에 따른 가치 즉 디자인피(fee), 이전에는 당연히 무료(?)로 제공하는 서비스에서 이제는 유료로 가치를 인정해주듯이 이벤트연출도 예산에서 당당히 인정 받아야 된다고 주장한다. 돈의 문제가 아닌 자존심의 문제로 말이다.

기획은 손, 발이 아닌 머리가 되어야 한다고 한다. 기획사도 체절개선을 통해 보다 당당한 입장에서 머리가 하는 일의 전초기지가 되어 모든 기획자와 연출자들의 믿음직한 터전이 되어야 한다고 한다. 그러다보면 좋은 사람들끼리 우수집단화 시킬 수 있으며 결국 연합화가 될 수도 있다고 주장한다.

그 동안 수백 번의 행사연출을 통해 얻은 경험을 혼자만의 경험과 노하우가 아닌 여럿이 함께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더 없이 감사하고, 직장에 있을 때는 다소 활동이 제약이 있어 많은 활동을 하지 못했다면 이제부터는 업을 위하거나 타인을 위해 일을 할 수 있는 시간을 적극 만들겠다는 생각을 밝혔다.

응원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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