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우칼럼]유니버시아드대회, 개폐막식의 성공의 원인은?

2015.07.21 11:02 이벤트넷 조회 6,652 댓글 0

[칼럼]유니버시아드대회, 개폐막식의 성공의 원인은?

대학생 올림픽으로 불리는 2015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가 지난 14일 막을 내렸다. 일단 결론적으로 이벤트업계에는 대박을 안겼다고 할까? 매스컴 여기저기서 저비용 고효율이라는 찬사를 보낸다. 전체적으로 대회를 치르는데 당초 예산보다 2천억 원을 줄인 6,172억 원으로 대회를 치렀단다. ‘싼게 비지떡이라는데 이번에는 그 어렵다는 싸고 좋은걸했다는 것이다.



우리야 회계를 주무르거나 관계되는 사람들이 아닌지라 이벤트업계와 관련된 얘기를 하자
. -폐회식에 쓴 돈은 101억 원. 혹자는 복지를 내세우며 그것도 많다는 분도 더러 계실 것이고 무조건 행사는 겉치레라고 부정하는 분들도 있다. 그거야 개인의 인식차이니까 왈가왈부할 필요는 없고 여타 행사와 비교했을 때 예산의 규모를 알 것이다. 2014년 아시안게임의 3분의 1수준이 되는 금액이다.

30%수준. 그러나 끝남과 동시에 평가는 극과 극이다. 굳이 상세한 내용을 꺼내지 않아도 아시안게임이 끝나고 매스컴의 반응을 기억할 것이다. 국내의 내로라하는 영화감독이 그 많은 돈을 쓰고 그 돈만큼 비난을 받은 적이 있다. 당사자는 다른 핑계로 대신했지만 여론의 질타는 매서우리만큼 차가웠다. 하지만 어쩌랴, 자승자박인 것을.



다행히 유니버시아드대회는
3분의1을 쓰고도 오히려 그 세배를 쓴 아시안게임 개-폐막식보다 나았다는 찬사를 받았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그 동안 연극이나 영화, 뮤지컬 등 그라운드이벤트(이벤트업계에서 통상적으로 개-폐막식 유형의 행사를 그라운드이벤트라고 칭함)경험이 없는 사람들이 차지하던 곳에 이벤트업계 출신, 그것도 이제 40대 초반에 들어선 젊은 친구들이 이뤄낸 쾌거라는 것에 더욱 큰 의미를 두고 싶다.

경력보다는 간판과 브랜드를 우선하는 관념 때문에 비전문가 전문가가 되는 경우가 비일비재한 우리 사회에서 이벤트감독도 마찬가지로 유사한 일이 발생한다. 결국 대표적인 사례가 아시안게임이 되었고 이에 이번 유니버시아드대회는 이벤트와 영화, 간단히 표현하자면 야외행사와 실내에서 하는 공연과는 확연한 차이가 있다는 것을 입증했고 무엇보다 전문가의 명확한 기준을 제시했다는 것이 무엇보다 반갑다.


안타까운 소식은 평창동계올림픽이다
. -폐회식 예산이 1,268억 원. 당초 900억 원에서 368억 원이 늘어났단다. 다들 알다시피 공연을 전문으로 하는 송승환씨가 총감독으로 내정됐다. 총감독 심사에서 적임자가 없어 장고의 고민 끝에 낙점했다는 소식은 결국 이벤트업계 출신의 감독이 그 만큼 부재하다는 반성을 동시에 해야합니다만 그래도 왠지 마음이 안 놓이는 것은 왜일지 모르겠다.

송승환 씨는 대규모 인원이 동원되는 메가 이벤트를 연출한 경험이 부족하다는 결정적 약점을 갖고 있는데 이에 대한 보완을 어떻게 하느냐는 결국 본인의 역량과 프로의식이라고 믿고 싶다. 자신의 부족함을 과감히 인정하고 이에 대한 대안을 찾을 것인가? 아니면 내가 최고라는 생각을 갖고 끝까지 갈 것인가는 그의 판단에 맡긴다.



박명성 총감독이 스팟을 받고 있지만 실제로는 씨포스트
(대표 정상용)의 김태욱 감독이 실무는 전반적으로 했다. 이를 받아준 박명성 감독의 그릇도 대단하고 실무를 똑 소리 나게 한 김태욱 감독에게도 큰 찬사를 보내고 싶다. 물론 김태욱 감독이라는 스타를 탄생하게 해준 KBS미디어,MBC C&I, CJ E&M, 큐스컴의 전문가들이 오늘의 유니버시아드 결과물을 낳게 해준 위대한 인물들이다.

이벤트업계의 진일보를 알리는 서막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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