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환갑을 맞으셨다. ‘거꾸로’가는 할배(?)라 할까? 50줄 넘어서 대학원 박사과정을 하고 학위를 영득했다. 그리고는 남들 같음 명퇴할 나이에 대학의 강의전담교수로 임용되어 2년 임기를 마치고, 퇴직을 한다. 이유는 보안이다.(사실, 이유가 알려지면 곤란한 경우가 생긴다^^)
이 땅의 몇 안되는 SNS의 수혜자중 한 분이다. 축제포럼이란 모임을 만들어 국내 최대의 ‘축제꾼 집합소’를 만들어 그들의 수장으로 활동 중이다. ‘참 저 연세에 저러다 쓰러지심 어쩔까?“할 정도로 전국 축제를 주최하는 지자체에서 불러 제낀다. 자문, 평가, 심사 등 눈 코 뜰새 없이 바삐 산다. 급기야는 죽제포럼을 통해 사단법인 신청을 했고 조만간 법인 결성여부가 결정된다. 지금 도 한 달에 한번은 꼭 축제 포럼을 개최하여 발제자와 토론을 한다. 이거 쉬운 것..절대 아니다. 페북에 글을 올리면 ’좋아요‘가 최소 100개씩은 달리니~~
나의 대학원 후배님이시기도 하다. 박사 2기수인가 아래다. 그래도 아직 선배대접을 받아본 적은 없다. 사회에서 이미 20여년 전에 알았으니... 선배대접 좀 하라하면 바로 ‘육두문자’가 수 없이 날라 온다. 주먹이 같이 안오는 것이 천만다행.
‘ 이 나이 들어서 공부하랴~’ 이런 말은 이 분 앞에서 하면 안된다. 여하튼, 인생 황금기가 55세를 넘어서 오셨다. 그 님이 ~
탤런트 시험도 보고 연극도 했단다. 사실 믿기지 않지만...주위 분들을 보니 여하튼 비슷한 판에는 계신 듯하다. 과거 토탈커뮤니케이션이라는 회사를 했는데 잘 나가셨다고 보면 된다. 직원이 20여 명이 넘었으니... 그러다 IMF덕분에 고스란히 날리신다. 그리고는 여차저차 회사도 하고 공부도 하고...필리핀에서 사업도 하고 분주히 사시더니 드디어 ‘ 계 탄 듯’ 잘 나가시고 있다. 역사로 따지자면 이 분도 이벤트 업계에서 ‘조상님’에 속하신다. 소위 1세대 원조다.
이 분의 가장 큰 장점은 남들에게 희망을 준다는 것이다. 성격이 후덕하거나 둥글지도 않은 그야말로 ‘까칠’의 표상이다. 입이 부드럽지도 않은 거친 분이다. 아우라를 보면 ‘ 욕’이 보일 정도이다. 그럼에도 이리도 열심히 사시니까 그런 복이 있나보다. 그리고 그에 대한 모범답안을 이미 보여준다.
어제 인사동 주점에서 열린 환갑파뤼에 참석했다. 축하를 하러 갔냐고..아니다. 오라고 했는데 안 가면이 분의 특기인 ‘지*’과 수화기에서 건너오는 ‘욕’을 듣기 싫어서라고 했다.
여하튼, 서른 살을 두 번 사신 인생. 그리고 여러 귀감을 보여주는 삶에 경의를 표한다.
‘하면 된다’, ‘나이는 숫자일뿐’, ‘축제보부상’등 모범을 보여준 김정환 박사님의
앞날에 더 큰 영광이 있기를 바라고 한 아흔 살까지 욕도 계속 잘하시고..건강하세 잘 사시길 바란다. 사실, 욕은 그리 듣기 거북하지 않은 착한 ‘욕’만 하신다.
전화기를 잠시 꺼놔야한다.. 벌써 욕이 메아리쳐 들려온다..
“ 야~~~&*&*&%$ &&**%%$**&^%$#”
도망갑니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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