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절주절]3M,3K?

2015.07.31 08:40 이벤트넷 조회 5,447 댓글 0

[주절주절]3M,3K?

 

최근 업계동향을 보면 공공행사용역입찰에서 ‘3M, 3K’. 무슨 얘기냐면 MBC계열사와 KBS 계열사들의 경쟁이, 그것도 한 행사 경쟁입찰에서 부딪힌다. 심사위원 입장에서 이 업의 구조를 잘 모르는 사람은 헷갈린다. 회사명 앞에는 죄다 MBC, KBS가 붙기 때문이다.

 

혹자들은 같은 계열사인데 본사 혹은 자체적으로 조율이 안되냐는 의문을 갖지만 결론부터 말하면 그건 안 되는 모양이다. 실제로 관계자들도 조용히 웃으면서 불가능이라 한다.

 

워낙 경쟁이 치열한 업종이고 나라의 경제 규모 시장이 적으니 어쩔 수 없는 현상이지만 그래도 옆에서 지켜보고 있노라면 쓴웃음이 나오는 것은 나뿐만 아니라 업계 종사자들의 공통된 생각이다. ‘1등만 존재하는 입찰경쟁에서는 피를 나눈 형제도 아닌 계열사인데 무슨 상관이겠냐만은 그래도 나름 법칙이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은 있다.

 

경쟁도 치열하기 보다는 처절한가 보다. 계열사고 뭐고 적대관계속에 서로간의 권모술수도 꽤 있다. 험담도 있고 깍아 내리기도 있는 듯해서 계열사 간의 담당자와는 거의 안보는 수준까지도 있는듯하다.

 

이벤트회사가 등터지는 꼴도 있단다. 소위 우리회사 하고만 하라는 사랑의 독식(?)을 원하는 회사도 있어 관계자들이 곤란한 경우도 있는 듯하다.

 

‘2등은 필요 없는이 업계만의 특성 때문에 경쟁에서는 무조건 이겨야 한다. 기업의 목적은 수익창출이기 때문에 패자의 변명따위는 필요없다. 계열사고 뭐고 일단은 이겨야하는 것이 이 업계의 법칙임은 잘 알고 있다.

 

약간은 계열사간의 서로를 배려하고 합의하는 모습은 보기 어려울까?

 

여하튼, 방송계열사들의 열띤 경쟁을 바라보는 모습은 그다지 유쾌하지만은 않은 것은 비단 나 뿐만은 아닐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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