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우칼럼]취업, 메이저와 마이너(?)

2016.01.20 08:47 이벤트넷 조회 6,958 댓글 0

[장우칼럼]취업, 메이저와 마이너(?)

 

업계에서 흔히 얘기할 때 메이저마이너라는 표현을 한다. 명확한 기준은 없지만 조금 유명한 곳은 메이저회사요, 그렇지 않은 곳은 마이너라고 할까? 그 정도 기준이다.

 

최근, 구인상담이 부쩍 늘었고, 일부는 매칭이 잘되어 몇 몇 회사에 입사를 했는데 이들이 대 부분 마이너회사 출신이다. 그런데 이들에게 꽤 큰 장점이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태도나 기타 샐러리맨으로 큰 장점이 있다는 것이다.

 

우선 마이너에 있는 사람들의 스펙이 더 좋은 경우다. 아무래도 일단 기준점이 되는 것이 학력이기에 이런 점에서 일단 우위 요소가 많다. 4년제, 수도권 출신 등이 많다. 또한 이들은 누가 뭐래도 이벤트업이 좋아서 시작을 하는 경우가 대다수이다. 그런데 왜 마이너를 들어갔냐? 그놈의 인맥 때문이다. 교수든 선배든 누군가 아는 사람이 소개를 해줘서 당당하게 들어가보니, 규모가 크지 않은 회사인 것이다. 결국 아는 인맥이 망친(?) 사례다.

 

두 번째, 장기근속이 의외로 많다. 참으로 이상한 경우다. 마이너의 경우는 대 다수가 복리후생 같은 건 별로 없다. 소수의 인원이 다량의 행사를 치루는 회사가 대부분이다. 행사는 10억짜리나 1천만 원짜리나 손가는 건 마찬가지. 규모가 그리 크지 않은 행사를 끊임없이 치르고 지난다. ‘왜 이직을 안했냐?’는 질문에 사직하려 하면 일이 생기고 끝날 만하면 또 생기고... 사직한다면 왠지 미안해서이래저래 미루다 보니~~. 타 회사보다 박봉에 월차, 연차 없고 수당 없고...그래도 버티는 경우가 의외로 많다.

 

셋째, 주인의식과 열정이 남다른 경우다. 샐러리맨들에게 주인의식을 갖으라고 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주인이 아닌데 주인행세를 하라는 것이 타당한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은 주인의식도 있고 특히, 열정이 아주 남다르다. 이벤트에 대한 묘한 매력에 푹 빠진 사람들이다. 이벤트에 있어서 열정이 중요하다는 것은 누구든지 알고 있지 않은가?

 

결국 마이너에 있는 사람들은 거의 마이너로 있다가 끝내는 경우가 많다. 보통 인맥에 의해 움직이는 경우가 많아 한번 마이너로 들어오면 선배나 지인에 의해 이직을 해도 마이너로 가는 경우가 많다. 그러다가 힘들고 지쳐서 전직을 하는 경우도 다반사다.

 

개인적으로 보면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최근 구인매칭(헤드헌팅)을 통해 이런 친구들이 여러 회사에 입사를 했다. 여러모로 연봉이나 복리후생들이 업그레이드 되어 간 경우다. 단지 외형적인 업그레이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이들의 열정을 펼칠 수 있는 그런 회사들이다.

 

경력 3-5년 전후가 가장 많았는데 인재를 찾는 회사 입장에서도 반색을 하는 그런 경력이다. 더욱이 이벤트업에 대한 애정과 열정이 뛰어난 사람들이 더욱 본인이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있는 것이 무엇보다 고마운 일이다.

 

마이너에서 메이저로 전환. 일단 축하한다. 그리고 훗날 이벤트업계를 끌어갈 주역으로 성장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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