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우칼럼] 업계의 폐쇄성~ 독이냐 약이냐?

2016.01.06 15:35 이벤트넷 조회 6,791 댓글 0

[장우칼럼] 업계의 폐쇄성~ 독이냐 약이냐?

 


이벤트업계는 참으로 폐쇄적이다
. 지금은 좀 나아졌지만 과거에는 연예인 연락처도 노하우라고 비밀처럼 여겨지던 때가 있었다. 대 부분의 이벤트회사는 매출액을 밝히지 않는다. 광고업계처럼 취급고100위 혹은 200위까지 순위를 발표하는데 이벤트회사는 마치 ‘1급 비밀인양 숨긴다. 큰 회사 협력업체 등록 할 때는 여지없이 밝혀야 하지만 매우 드문 경우이다.

 

과연 스마트시대에 정보독점이 가능한 것인가? 누구 말처럼 스마트폰만 있으면 지구반대편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실시간을 알아볼 수 있는 현재에 과연 폐쇄성을 고수(?)하려는 업계의 행태가 맞는지에 대해서는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첫째, 폐쇄성은 고스란히 우리에게 피해로 다가온다.

 

산업으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필수불가결한 것이 바로 산업의규모가 필요하다. 즉 산업의 전체외형이 얼마인지가 가장 중요하다. 이후 고용효과, 파급효과 등이 필요한데 외형이 얼마인지도 모르면 소용없는 일이다. 결국, 외형도 모르는 산업을 산업으로 인정해달라든지 제도개선등을 요구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결국 우리 스스로 이 산업에 대한 위상을 격하시키지 않는가를 곰곰이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둘째, 난 폐쇄, 넌 와라~~(?)

 

입장 바꿔 보면 간단하다. 내가 회사를 취업하고 싶은데 그 회사가 어떤 회사인지, 혹은 어느 정도의 규모인지, 무엇을 하는 회사인지 잘 모르는데 그 회사에 취직하고 싶은가

?

요즘은 애들이 없어~~’라며 사람 탓을 하는 회사 대표들 심심찮게 본다. 한술 더떠서 쓸 만한 애들이 없어라며 푸념을 한다. 아니, 본인 같으면 정체모를 회사에 취업하고 싶겠는지 물어봐라... 회사는 중요하고 월급은 더더욱 중요하다. 한 집안의 가장 일수도 있고 가족을 부양해야 하는 처지라면 더 없이 절박할 상황이다. 먼저 무슨 일을 하는 회사인지 밝히든 알리든 하고 사람을 뽑아라. 괜한 타박하지 말고 구인하지 못하는 탓을 남에게 돌리지 않았으면 한다.

 

셋째, 우리 회사의 기밀을 유지해라!

 

우리가 무슨 행사를 하는지 외부에는 철저히 봉쇄하라.

우리가 어떤 광고주가 있는지 외부에 알리면 안된다.

우리 회사는 우리끼리 조용히 먹고 살테니 조용히 해라...

구직자 입장에서는 이런 회사는 일단 고려해야한다. 이런 회사의 경우에는 대 부분 알려지지 않은 회사일 경우가 높다. 결국, 외부 부침에 따라 회사가 흔들리기도 하고 훗날 이직이라도 하려니 경력인정이 되지 않는 경우도 더러 있다.

 

어쩌면 회사 경영자 입장에서는 당연한 얘기일 수 있다. 괜한 경쟁자를 끌어들일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직원입장은 다르다. 특히 젊은 친구들의 경우 정보의 독점보다는 정보의 공유를 통해 더 나은 행사, 혹은 더 좋은 회사를 원할 수 있기 때문이다.

 

 

폐쇄성이 무조건 나쁘다는 것은 아니다. 기획의 핵심, 차별성, 협력업체 관리 등은 일부분 보안이 필요한 경우는 있다. 하지만 지금처럼 조그만 것부터 폐쇄적 형태는 거시적인 측면에서도 바람직하지 않고 무엇보다 외부에서 보는 이벤트 산업의 위상을 제고하는데 큰 걸림돌이다.

 

고려해보자.

 (暲祐장우_엄상용, 제 법명입니다. 과거 영자칼럼에서 이름을 바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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