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동명 모츠(MOTZ) 대표 ‘예술적 가치를 더한
이벤트회사를 꿈꾸며~
세상에는 항상 변화가 있다. 이벤트업계도 끊임없이 변화를 추구하는 회사가 나타나고 있고 이 것이 새로운 형태의 이벤트회사로 표현되고 있다. 아마도 최근 20년간 이벤트회사의 변화중의 가장 돋보이는 회사를 꼽으라면 ‘모츠’를 꼽을 수 있다. 차별화를 중요시 하는 이벤트회사의 전략적 사고와 딱 맞아떨어진다고 할까? 모츠의 손동명 대표를 만나보자.
일단 이력의 독특함이다. 고등학교 시절 미국 유학을 간 친구가 보내준 보이즈투맨 앨범 카세트테이프를 들으며 래퍼의 꿈을 꾸던 손 대표는 이후 디제잉과 랩을 배웠고, 아티스트들과 음악적 교류를 이어갔다. 음악에 대한 관심은 계속돼 작년에는 실력파 DJ들의 서바이벌 프로그램인 Mnet <헤드라이너>의 심사위원으로 활약하기도 했다.
힙합 뮤지션으로 활동한 경험은 사업 영역 및 이벤트 구상에 많은 도움을 줬다. 음악으로 알게 된 인연들을 통해 이벤트 기획 일을 시작하게 된 것이다. AFKN 주한미군방송의 일을 돕다 방송 PD로 정식 근무하게 된 것이 회사 창립을 결심한 계기였다. 손 대표는 “미국의 이벤트, 페스티벌 등을 접하며 패션쇼나 컨벤션 등이 부흥하리라 예측했다. 1996년 당시 참전용사들을 추모하는 행사가 있었는데, 테이블 하나를 비워두고 의자를 엎어두는 것을 봤다. 세련되면서도 이목을 집중시키는 표현을 보며 그런 이벤트를 기획하고 싶어졌다”라고 말했다.
이벤트회사의 CEO라면 누구나 마찬가지로 항상 일을 손에 달고 있다. 특히 현장을 누비는 CEO도 즐비하다. 손동명 대표도 야전형 CEO다. 손동명 대표가 개인적으로 기획이나 진행에 참여한 이벤트 포트폴리오는 1,500여 개, 모츠에서 진행했던 것만 약 570개다. 그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이벤트는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시리즈’와 하이네켄 ‘센세이션 코리아’를 꼽는다. 특히 ‘하이네켄 센세이션’은 ‘All white’라는 드레스 코드에 맞춰 입은 2만여 명의 마니아들이 모여 이름 그대로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한국에 새로운 공연 문화를 알리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손 대표는 “유투브에서 ‘센세이션’ 공연을 보고, 이런 임팩트 있는 쇼를 연출하고 싶다고 생각해왔다.”면서, “준비만 1년 2개월이 걸린 대형프로젝트였다. 킨텍스 천장에 55톤의 설치물을 설치했고, 안전을 고려해 하중 검토를 받는 등 과학적인 방법도 동원했다. 어려운 과정이었지만 국내 공연계의 기술 발전을 이뤘다고 자평한다. 오랜 꿈을 이뤘다는 성취감도 컸다”고 소감을 전했다.
연평균 성장률 30%를 지속하고 있고 10년차 BTL 마케팅 전문 기업으로 자리매김을 하고 있는 손동명 대표는 향후 이벤트관련 시장 변화에 대해 “매체 광고는 미디어와 함께 급격히 바뀐다. TV나 신문 광고가 온라인 광고로 대체되는 것만 보아도 알 수 있다. 하지만 모터쇼, 게임쇼, 고객 초청 콘서트 등 BTL은 세상이 변해도 꼭 필요하다.”라면서, “향후 ATL과 BTL이 융합된 Through the Line, TTL의 시대로 바뀌어 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마룬5, 스티비 원더, 에미넴, 레이디 가가 등이 함께한 현대카드 슈퍼 콘서트에서 센세이션 코리아 페스티벌, 이디야 페스티벌, 디즈니온 아이스 페스티벌, 싸이 콘서트까지. 이벤트 프로덕션 기업 모츠가 기획, 제작, 연출 등을 총괄해왔거나 참여했던 프로젝트는 모두 고객에게 날카롭게 각인되는 ‘임팩트’와 보다 많은 고객에게 확산되는 ‘파급력’을 가지고 있다.
현대카드, 이케아, 하이네켄, 까르띠에, 디올, 디아지오코리아, OCN, BMW, 벤츠코리아 등 문화 트렌드를 선도하는 고객사들과 함께 세계적 프로젝트를 성공시킨 데에는 특유의 분업화 시스템이 있었다. 손 대표는 “하나의 프로젝트를 담당자가 그룹을 이뤄 진행하는 도제식 진행에서 벗어나 월드 리딩 아티스트그룹으로 거듭나고자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1년에 70개 이상의 프로젝트, 많을 때는 하루만에 8개의 이벤트를 진행하다 보니 분업화 시스템이 효율적이었다”라고 전했다
설립 10주년을 앞두고 있는 지금 모츠의 또 다른 목표는 직원들이 행복하게 즐길 수 있는 회사로 거듭나는 것이다. 내부고객을 위한 마케팅이 절실하다는 것을 느끼고, 직원들이 진정으로 만족하는 복지 제도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월요일 1시 출근, 부모님 효도 통장, 해외 페스티벌 관람지원 등 40여 개의 복지 제도를 마련했다.
손 대표는 “기업이 고객을 현장에서 대면하는 이벤트는 일반적으로 CEO가 최종적으로 결정하는 중요한 사안이다. 모터쇼, 패션쇼, 컨벤션, 컬렉션 등 다양한 형식으로 진행되는데, 유행이 계속 바뀌듯이 이벤트 트렌드도 변한다. 어떤 방법이 효율적인지 선뜻 결정하기 어렵다면 인적자원과 시스템, 포트폴리오를 갖춘 모츠가 이벤트의 기획과 진행을 도울 것.”이라고 전했다.
여하튼, 특이한 회사임은 틀림없다. 앞으로의 행보를 지속적으로 지켜보며 어디까지의 변화를
이뤄내는지 주목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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