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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1. 김주철 감독님 소개 부탁드릴게요.
저 는 90년대 초반부터 10년 정도 방송 다큐멘터리 제작 일을 했었습니다.
그 당시엔 방송, 이벤트등 여러 형태의 일을 했었는데 그 중 공연이나
이벤트 관련 영상에 매력을 갖게 되었죠. 그러다보니 계속 그와 관련된 영상 쪽으로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프로모션 관련 영상을 약 20여년 했고, 유대표님의 권유로 월드와이드더블유에서 영상 일을 하고 있습니다.
Q2. 방송 영상과 이벤트 영상은 어떻게 다른가요?
방송 영상보다 이벤트 영상은 훨씬 더 긴 시간이 걸리죠. 기획부터 연출, 편집 모두 더 길게 생각해야 합니다. 그리고 방송 영상은 주로 사실과 정보를 전달해주는 역할인 반면, 이벤트 영상은 보이지 않는 가상의 것을 보여주는 것을 추구하죠. 과거를 보여주어 감성을 일으키거나, 미래의 모습을 보여주거나, 가상의 창의적인 영상을 만들기도 합니다. 이벤트 영상은 똑같은 그림도 만드는 사람마다 감성이나 느낌이 다르고, 독창적인 아이디어가 많이 요구되는 일입니다.
Q3. 이벤트 영상과 기업 홍보 영상이 비슷한가요? 다른가요?
기업 홍보영상(기업 행사, 직원교육, 사이트 등에 사용.)은 누구나 만들 수 있지만 이벤트 영상을 만드는 것은 쉽지 않아요. 연출자의 마인드, 클라이언트의 생각이나 요구사항, 보는 사람의 코드에 맞추어 영상을 만들어 낸다는 것은 쉽지 않죠.
Q4. 영상 제작 일 하시면서 가장 힘드실 때는 언제인가요?
매 프로젝트 마다 다 힘들어요. 프로젝트 하나를 맡으면 그 프로젝트에 대해 모든 것을 다 알아야 영상을 제작하고 연출 할 수가 있어요. 예를 들어 기업 홍보 영상을 만들기 위해서는 기업의 성격이나 기업의 모든 내용들을 다 알아야 클라이언트의 니즈에 부합하는 영상을 만들 수 있죠.
- 회사 내의 종합 편집실 편집 컴퓨터
Q5. 월드와이드더블유에서 영상 제작 일은 감독님 혼자 진행하시나요?
영상 일은 절대 혼자 할 수가 없어요. 그래픽이나 음향, VJ, 촬영, 편집 등 각 분야에 20여 년 동안 저와 함께 일해 온 사람들과 연결이 되어 있어요. 그리고 저는 영상의 전체적인 방향을 설정하고, 영상을 편집하고 연출하는 역할을 맡는 거죠.
Q6. 이벤트 일이 안 맞는다고 느껴질 때는 없었나요?
이벤트와 영상이 분리된다고 보지 않아요. 예전에는 무대를 꾸미는 일부로 영상이 잠깐 사용되었다면 최근에는 영상이 무대의 메인이 되고, 장면마다 다른 영상을 틀어서 다르게 연출하고.. 이벤트에서 영상이 주가 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영상이 점차 중요해져 가고 있잖아요. 그래서 이벤트 일과 잘 맞는다고 생각합니다.
Q7. 이벤트에 있어서 영상이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생명이라고 생각해요. 생명이 없으면 힘도 없죠. 모든 이벤트는 컨셉이 있고, 각 행사의 철학, 정신, 주제를 표현하고 그 메시지를 전달시켜주는 가장 중요한 요소가 영상이라고 생각합니다.
Q8. 이벤트와 영상 일 모두 하고 싶어 하는 후배들에게 조언 좀 해주세요.
많이 보고, 많이 글을 써봐야 해요. 생각하는 감성을 글로 작성하는 능력, 똑같은 사물도 다르게 표현하는 능력, 그리고 그것을 직접 손으로 만질 수 있는 능력을 키워야 해요.
예를 들면 포토샵, 사진 촬영, 영상 편집 등의 실력도 필요하고, 모든 것을 총체적으로 묶어서 나의 것으로 만드는 능력이 필요하니까 조금씩 많은 것들을 해야 해요. 쉴 시간이 없어요.
이재인 학생기자 (경기대학교 관광이벤트학과, hellojane_@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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