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기획은 단순히 이벤트회사만이 종착역이 아니다. 기획, 영업, 운영, 제작, 연출 등 다양한 업무숙지를 통해 능력을 배양하여 어느 업무든 맥가이버 역할을 할 수 있는 것이 이벤트기획의 장점이라고 한다. 이벤트회사를 거쳐 공공업무를 하고 있는 전문가를 통해 나의 비젼을 새롭게 세울 수도 있고 색다른 방향을 꿈 꿀 수도 있다. 여기 그 전문가를 소개한다. 두 번째로 리더피엠씨, 연하나로 등을 거쳐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에 근무하는 조영선 매니저를 소개한다. |
Q: 간단한 자기소개를 부탁합니다.
A: 늘 새로운 것에 목말라 하던 20대 초반에 적성과 맞지 않는다고 느끼던 전공(식품공학)을 과감히 버리고, 지역 축제 현장의 아르바이트부터 시작했습니다. 보령머드축제, 무주반딧불축제, 강경젓갈축제, 충주무술축제 등 여러 지역의 축제 현장을 뛰어다녔었는데, 뭣도 모르고 이리저리 내던져진 심신을 추스르면서 ‘아, 이런거구나!’ 뼈저리게 느끼면서도 ‘그래도 운명이다’라는 생각이 들어 본격적으로 이 업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 후 약 7년 정도 문화행사 기획사에서 근무를 하다가 이직하여 현재는 국제행사 조직위원회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2004 ~ 2005 ㈜리더PMC (기획팀 사원)
2006 ~ 2010 ㈜연하나로커뮤니케이션즈 (프로모션부 대리)
2011 (재)경기디지털콘텐츠진흥원 경기공연영상위원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행사기획팀장)
2011~ 2012 (재)2012여수세계박람회 조직위원회 (문화행사총괄부 특별공연팀장/어린이극장 부극장장 겸임)
2012 ~ 2013 (재)2013평창동계스페셜올림픽 세계대회 조직위원회 (개폐막식 담당관)
2013 ~ 2015 (재)2015세계시각장애인경기대회 조직위원회 (문화홍보팀장)
2015~ 현재 (재)2018평창동계올림픽대회 조직위원회 (문화부 선임매니저)
<주요행사 경력>
2014평창동계올림픽 IOC실사평가(2007. 2)
맨체스터유나이티드 코리아투어2007(2007. 7)
2007 서울세계불꽃축제(2007. 10)
KGC 2007 코리아 게임컨퍼런스(2007. 11)
제17대 대통령취임식(2008. 1)
2008 베이징올림픽 삼성호스피골든갈라(2008. 8)
건군60주년 중앙경축기념행사(2008. 10)
국립디지털도서관 개관행사(2009. 05)
광화문광장 준공 기념행사 ‘광화문광장 새빛들이’(2009. 9)
제3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2011. 10)
2012 여수세계박람회 특별초청공연<K-POP, 해외팝, 클래식> (2012. 05~08)
2013 평창동계스페셜올림픽 개폐막식, 문화행사 (2013. 1)
Q: 이직을 하게 된 동기는 무엇인지요?
A : 문화행사를 대행하는 기획사에서 7년 정도 근무하다가 6년 전에 공공 조직위원회로 이직을 하였습니다. 대행일을 한다는 것은 그 나름대로의 주최자가 가지지 못한 전문성과 커리어를 쌓을 수 있다는 측면에는 장점이 많았지만 늘 아쉬움이 따랐습니다. 그것은 주최자가 아닌 대행자이기에 기획자 이면에는 숨은 조력자의 역할이 더 컸다는 것입니다. 짧지도, 길지도 않은 경력이지만 직접 주최자의 마인드로, 내 손으로 직접 그림을 그리고 싶었던 욕구가 컸던 것 같습니다.
Q: 이벤트회사와 현 근무지와 가장 큰 차이? 혹은 다른 점
A : 쉽게 말해서 갑과 을의 차이입니다. 앞서 말한 주최자와 대행사의 역할 차이가 가장 큰 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현 근무지는 공공조직이기에 근무 기간 내 모든 환경과 조건 등이 공무원의 룰과 대우에 준합니다.
업무적인 프로세스를 설명한다면, 주최자는 기획하고자 하는 방향성과 가이드라인을 대행사에 제시하면 대행사는 그 가이드라인에 맞게 디테일한 매뉴얼과 연출 안을 제안해 오며, 그 사항들을 검토하고 업그레이드하는 작업을 반복해서 완벽한 모습을 갖춘 행사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 주요 프로세스라 할 수 있습니다.
또한 현 근무지는 대외적인 조직인 만큼 국민들의 민원사항 및 질문에 대한 답변, 유관기관의 협조 및 보고문서 작업, 행정처리 등 다양한 업무를 병행하고 있습니다.
Q: 공무원, 단체, 공공기관 근무희망자들에 한마디 부탁합니다..
(준비하는 방법, 유의사항, 기타 등)
A; 공공기관에 근무하기 위해서는 당연히 공공업무 경력을 많이 쌓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공공업무 경력을 쌓으면서 지자체, 시청, 도청 등 담당 공무원들과의 인맥과 신뢰를 쌓는 것도 중요하고요. 여기서 중요하게 하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애초부터 공무원 시험을 준비해서 행정 공무원이 되고자 하는 목표가 아니라면... 문화예술관련으로 특화된 전문 경력 공무원이 되고 싶다 한다면 이벤트 기획사에서 최소 5년 이상 경력을 쌓은 후에 도전하기를 권하고 싶습니다. 일반 공공조직에서 전문 경력직 공무원을 채용하는 이유가 바로 ‘전문성’입니다.
공무원 시험을 보고 입사한 일반 행정직 공무원들이 갖추지 못한 전문성을 전문 경력직 공무원 채용을 통해 기관의 전문 사업을 추진하고자 함인데, 섣불리 대학 졸업 직 후 라던가 2~3년 어설픈 경력으로 응시한다면 설령 기본 학력이나 스펙, 운이 좋아 합격했다 하더라도 개념 없고 전문성 없는 담당자로 낙인될 것입니다. 대행사와의 업무 추진에 있어서 보다 상위의 시각을 가지고 사업을 컨트롤 할 수 있어야 하며 제대로 된 주최자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어야겠습니다.
Q: 기타하고 싶은 얘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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