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 정년퇴임할 때, 대학원을 입학하고~
남들 교직 그만둬야할 때, 새로 시작한 분...
석사 3개, 박사1개...학위수집(??이 취미인 듯 한 분..
그래도 모자라 대학3학년에 편입한 분...
언뜻 들어서는 이해가 안되는 분.
이런 저런 표현을 수 십가지 해도 모자랄만한 김정환 박사....를 만나봅니다...
1. 축제포럼을 화려하게(?)활성화시키시고 회장직을 그만두셨는데..지금의 기분과 앞으로의 계획?(개인적)
4년 전 밥 한번 먹자고 지난 2013년 4월에 처음으로 모여서 시작된 ‘축제연구포럼’이 ‘한국축제포럼’으로 ‘사단법인 한국축제포럼’으로 성장하여 축제관련 연구모임으로 활성화가 되었습니다. 특히 사단법인으로 등록을 한 ‘한국축제포럼’이 자리매김을 한 이상 나아니면 안되다는 생각으로 직책에 연연하면 안됩니다. 이에 나보다 더 훌륭히 ‘사단법인 한국축제포럼’을 이끌어나 갈 분이 2대 회장으로 선출되었습니다.그러다 보니 이젠 시간이 조금은 많아졌기에(?) 지금보다는 조금 더 국내외 축제현장을 둘러보며 내 연구주제인 축제를 계속해 나갈겁니다.
2. 축제포럼 활성화를 위해 고군분투를 하셨는데, 축제포럼의 최고 고비(모임추진에서 힘들었던 시기)와 보람은?
좋은일이 있으면 나쁜 일도 있는 법, 특성 있고 개성 있는 이들이 모인 포럼이라서 그들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기에 무척이나 힘들었지만, 진정으로 축제를 이해하고 축제의 발전을 위한 연구의 필요성을 알고 있는 이들이라, 모여진 이후엔 유기적 협력을 통한 정보교류 및 시너지 효과 극대화와 연구발표를 통해 기존 축제의 업그레이드를 위하여 여러 축제전문가들과 축제를 사랑하는 사람들 되었습니다. 그러다보니 마음을 터놓고 함께한 모임이 정기적으로 매달모여 50회를 돌파했습니다.
즉 50개월 단 한 번도 쉬지 않고 축제를 위한 연구를 하였다는 거지요. 그러다보니 외부에서 ‘한국축제포럼’을 바라보는 시선이 바뀌었습니다. 그렇게 외부의 시선을 바꾸는데 힘들었고, 간혹 포럼 회원으로 가입한 목적이 축제연구가 아닌 또 다른 목적으로 가입한 이들이 있다 보니 그들을 추려내는데 힘들었습니다.
결국 포럼도 사람이 모이는 곳이다 보니 이런 사람 저런 사람이이 있게 마련이지요. 그러나 지금은 외부의 견제세력도 내부의 또 다른 목적의 회원도 반감되었고 자발적 모임으로 시작 되 명실공이 한국의 민간주도 축제연구모임의 모범적 사례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3. 현재 국내 최고의 축제전문가로 인정받고 계신데 최근의 주요활동은?
알고 계시듯 나는 이벤트기획사(90년대 후반 토탈이벤트라는 회사를 제법 크게 운영했었음:편집자) 를 운영하던 기획연출자에서 어느 날 갑자기 학자로 변신해서 축제를 연구하는 학자가 되었지만 마음은 늘 축제현장에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가급적 시간을 만들어 극내,외에서 개최되는 축제장을 방문합니다. 현장이 ‘답이다’라는 말이 있듯 축제현장에 있어야 문제점 분석과 발전방안이 도출되기 때문입니다.
또한 외국의 축제 역시 무조건 대입하려는 많은 이들이 있습니다만, 눈으로 보고, 마음으로 읽고, 머리로 기억하는 축제는 우리네 축제에 대입하기 쉽게 됩니다. 즉 벤치마킹이지요. 보지 않고 입으로만 전달하는 외국축제사례는 불법복제이며 카피입니다. 나 또한 그런 누를 범하지 않기 위해 국내외축제장을 두루두루 유람하며 축제연구를 하겠습니다.
4. 꽤 늦은(?)나이에 학위도 받으시고...했는데 학위취득이나 기타 자기계발을 위한 조언?
후배들에게 늘 하는 말이 있습니다. 시작한 이후 몇 년이 지났을 때 시작한 이후는 어떤 결과물이 있지만 시작하지 않은 이후는 결과물이 없습니다. 즉 출발선상에서 같이 출발했지만 목적이 있으면 결과물이 있다는 이야깁니다. 지금부터 시작해도 되니 무조건 시작하란 이야길 하고 싶습니다. 웃기는 이야기 하나 하겠습니다. 나는 이번 가을학기부터 학부 3학년으로 편입을 했습니다. 박사학위 소지자가 학부3학년 편입이라니 아이러니하겠지만 하고픈 공부가 아직 남아있기에 시작한 겁니다. 특히 ‘나이가 많은데 이 나이에’라는 말을 합니다만 내 경험상 나인 숫자에 불과합니다. 늦지 않았습니다. 지금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5. 기타 사항
지금 또 하나 바람이 있습니다. 그것은 다름 아닌 현장출신 학자들의 커뮤니티를 만들고자 합니다. 알고 계시듯 학계에선 현장출신 학자들을 경시하는 풍토가 조금은 있습니다. 따라서 현장출신 학자들을 모아 산업부터 시작된 이벤트와 축제 계에 학문으로 접근한 학자들과의 차별화된 모임을 만들어 그들이 자리매김을 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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