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해외 전시/MICE산업은, "서비스디자인"의 컨셉을 이미 행사전반에 동기화한듯하다.
공급자(주최자)가 아닌 수요자(참가기업, 참관객)중심의 Customised된 서비스는 물론, 한발 더나아가 고객의 On Demand needs를 최대한 수용하기위해 혈안(?)이 돼있었다. 전시와 관련된 모든 분야에서....심지어 많은 시간과 예산이 수반되는 IT관련 서비스마저도....
둘째, MICE 생태계의 급속한 변화만큼 우리도 빅픽처를 위한 Context와 기획력의 upscale이 절실해졌다.
이제 더이상 기업과 고객들은 여러행사에 참여하지않는다. 박리다매가 아닌 최우량 상품(전시)에 올인하고 있기때문에 더더욱 "기획과 컨텍스트의 힘"이 강조되고
있다. 단순한 카피로는 쫒아갈 수 없는, 정밀한 관찰의 힘과 상상력의 크기로 무장된 행사들이 이미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며 엄청난 차이를 만들기 시작했기에 긴장을 늦출수가 없다.
세째,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 Detail의 중요성이다. 우리가 하드웨어와 규모에 집중하는 사이, 글로벌 스탠다드는 몇 걸음 달아나며, 디테일의 격차를 점점 벌리고 있다. 어느 MICE 행사든 '아는 만큼 보인다'란 말은 이제 '보여지는 만큼 알고 있다'는 자신감으로 표출되고 있다. 어쩌면 소프트파워에 대한 자신감을 대변하는 것 일수도...
개인적으로 버티컬한 생태계를 좋아하지 않아서, 소수에 의한 산업의 수직통합을 동의하지는 않지만, 행사 매니지먼트의 대표기업인 미국의 Freeman, Ges 등의 기업경쟁력이 왜 갈수록 공고해지는지 이해가 가는 대목이다. 디테일의 힘!!
네째, 응용력과 디자인, 컬러 활용의 최적화를 통한 고객들과의 Engagement의 강회다.
비록 이슈에 대한 고민의 시간이 퍼포먼스와 비례하지는 않는다 해도, 업계가 소비자경험(UX) 강화를 위해, 공동으로 커버할 수 있는 아젠다이다. 화려하고 심플하며 기능과 감성을 고려한 전시장의 인터랙티브적 요소는 이제 전시생태계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서비스디자인이 되고 있다.
스티브잡스가 '창조는 이미 존재하는 것을 연결하는 힘'이라 했듯이, 우리 행사부터 다시 운동화 끈 조여매고 뛰어봐야겠네요!!
신현대 대표(엑스포럼 대표이사, 전 한국주최자협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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