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7일(월)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는 열린 ‘중소·벤처기업인과의 대화’에 다녀왔습니다. 중소기업중앙회의 일원(한국이벤트산업 협동조합 이사장)으로 참여를 했고, 벤처, 사회적기업 등 170여명이 참가를 했습니다.
옛날 유행했던 개그프로그램에서 본 듯“저요~저요”를 수십 번 외치다 마지막
한 명에 간택(?)되어 업계의 개선안을 얘기했습니다. 고민정 대변인과 여러 차례의 눈빛, 간절한 마음이 전달되었나 봅니다..
‘정량평가에서 통과, 비통과 방식으로 하자, 즉 예선을 통과할때만 정량평가를 하고 예선 통과 이후에는 결선에서 중소기업, 대기업 구분 없이 공정경쟁 방식을 만들어 달라“와 ’가격점수를 20점에서 10점으로 해달라”였습니다.
안타깝게도 김부겸 행정안정부 장관이 불참하여 산업자원부 장관이 전시산업에 빗대어 답변을 하더군요. 행사끝나고 개별적으로 장관을 찾아 ‘번지수가 틀렸다, 우리는 행사대행업이다’라고 했더니 행자부 장관이 없어 본인이 받았다고 하네요.. 결국 즉석땜빵(?)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중소기업중앙회에서도 장관 혹은 정부부처의 수장들과의 간담회 경험이 여러 번 있었지만
대통령 간담회도 별거 없네요. 나름 중소벤처기업인들의 고충을 들어주겠다는 자리였지만
자유토론 식으로 하다보니 벤처, 사회적 기업인들의 의견을 다수 였습니다.
산업의 고충, 애로사항 보다는 젊은 층 특유의 “자기 PR과 자기중심적 이야기”에만 치우진 경험담을 듣는 정도의 자리로 전락했습니다. 물론 제 개인의 주관적 판단이지만 참석한 분들의 의견도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젊은 친구들의 날카로운 질문과 예리한 판단력을 기대한 것이 과욕이었나 봅니다.
처절하게, 외치고 외쳐서 얻은 발언 기회였지만 ‘혹시나 했더니, 역시나 였구요’
다만, 대통령 면전에서 ‘이벤트 산업’의 실상을 전달한 것이 큰 의미로 위안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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