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절주절] 이벤트업계 빅마우스, 법적 대응이 필요하다
얼마 전 업계에 불미스러운 일이 생겼다. 모 회사에서 감사결과로 인해 사직을 하게 된 상황이다. 개인적으로 샐러리맨인데 회사를 그만 둔 것은 지극히 안스러운 일이다. 그런데 문제는 사직 이유가 얼통당토하게도 사실과는 다른 소문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다.
시쳇말로 사람을 두 번 죽이는 일이다. 감사결과처럼, 부정한 행동이 문제가 되었다면 당사자 탓으로 돌리겠지만 실제와는 전혀 다른 내용이니 문제가 되는 것이다. 횡령이 아닌데 횡령, 혹은 뇌물 수수가 아닌데 뇌물수수로 된다면 얼마나 억울하겠는가?
누명이라는 죄가 있다. 도둑질을 안했는데 도둑이 되었다든지 살인이 아닌데, 살인자가 되었다든지 하면 당사자의 입장을 어떠할까? 실제로 우리 업계에서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다. 물론 우리네 사회에서 ‘카더라’ 통신이 비일비재 하지만 문제는 이벤트업계에서 일어나고 있으니 문제가 된다는 것이다.
균형 잡힌 사람이라면 양자 간의 입장을 들어봐야 한다는 얘기가 있다. 나이가 들면 들수록 신중하게 되다보니 어떤 얘기를 들었을 때 반드시 양쪽 얘기를 들어본다는 사람이 주변에 많이 생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일이 자주 생기는 것은 어쩌면 ‘민도’와도 관련이 있는 듯하다. 그저, ‘남의 행복이 나의 불행’처럼 반기는 사람들이 있고, 남을 뒤에서 씹어대는 것을 즐겨하는 사람이 주변에 있는 이상, 이런 현상은 줄어들지 않을 것이다.
유명 영화 여배우가 자살한 이유도 바로 인터넷 악플이다. 최근에 들어서 변화가
있다면 악플을 보면서 참았던 사람들이 바로바로 법적 대응으로 돌아선다는 기사를 심심찮게 본다. 그들을 보는 댓글은 대 부분 ‘응징’에 대한 찬성인걸 보면 나쁜 행동임에는 틀림없다.
이전에는 업계에서 자주 들리던 얘기는 ‘회사부도설’였다. 규모가 큰 회사, 혹은 당시에 소위 사업이 잘나가는 회사가 주인공이 된다. 물론 업계에 돌아다니는 얘기가 전부 거짓은 아니다. 일부 사실과 일치하는 경우도 있긴 하다.
근자지소행, 내부 제보로 시작이 된 이번 일은 말 그대로 침소봉대가 되어 애꿎은 피해자만 만들어냈다. 얼마나 억울하겠는가?
참다못한 1인이 법적 대응을 했다. 경찰조사가 이뤄졌고 피의자들이 찾아와서 ‘용서와 합의’를 요구하게 되었다. 그런데 우스운 것은 당사자와는 전혀 모르는 사이란다. 결국 개인적으로 잘 모르는데, 엄한 소문을 내고 다닌 것이다.
어딘가는 헛소문의 근원지가 있을 것이다. 현재 그 진원지를 찾는 중이란다.
여하튼, 나와 관계없는 일은 신경 쓰지 말 것이며, 내가 확인하지 않는 내용은 하지 않는 것이 필요하다. 사실여부를 따라 개인불행을 즐겨하는 못된 버릇을 버려야 한다.
아무쪼록, 명확한 해결과 당사자들에게 심심한 위로를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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