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견] 대한민국에서 축제, 문화행사 기획자로 산다는 것은

2019.10.07 12:30 이벤트넷 조회 1,874 댓글 0

[독자의견] 대한민국에서 축제, 문화행사 기획자로 산다는 것은

 

자유게시판에 독자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내공이 느껴지는 분이시네요.. 전체 글을 퍼서 올리려다 자유게시판 구경도 하실겸~ 좋은 글 감사합니다.

 

필자는 여러 종류의 축제, 문화행사, 국제행사, 재현행사 등을 주업으로 하여 살다보니 행사가 연기되고 취소되는 경우들을 많이 보았고, 당하기도 하였다.

 

1994년에 서울정도 600주년 기념행사를 1주일 앞두고 성수대교 붕괴 사건이 터지는 바람에 서울정도 600주년 행사가 전면 취소되었던 적이 있었다. 이때 서울시청에서는 행사가 취소되었으니 행사 관련 비용을 지급할 수 없다는 입장이었고, 이에 행사에 참여했던 회사들이 제작 중이었던 물건을 2.5톤 트럭 2대에 싣고서 서울시청 후정 주차장에 버리고 갔던 사건이 있었다. 이후에 서울시가 입장을 번복하여 해당 업체들에게 2~30% 정도의 비용을 지급하는 선에서 마무리 하였다. 아마 축제가 취소되어 중간 정산이라는 일을 해본 것이 이때가 처음이었을 것이라 생각한다.

 

김대중 대통령이 취임한 1998년에는 건국 50주년 기념행사로 광복절 중앙 경축식 및 광복 길놀이 행사를 준비하고 있었다. 태풍 페니가 제주도를 거쳐 남해안에 상륙하여 전남 일부 및 경남 지역을 휩쓸고 지나갔고, 결국 정부는 812일에 건국 50주년 광복절 기념행사 전체를 취소하였다. 행사를 3일 남겨 놓고 말이다. 이때는 중간 정산 과정을 통해서 일부 비용을 보존 받았지만, 행사를 완수했을 때 얻을 수 있었던 수익의 상당 금액은 받을 수 없었다. 게다가 중앙 경축식을 준비하던 모 광고대행사는 행정안전부와 계약이 체결되지 않았던 관계로 한 푼도 보전받지 못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나머지는 http://eventnet.co.kr/community/page/s1/s2.php?cf=view&seq=20140&pg=1

자유게시판에서 보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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