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절주절] 으악~ 2단계다.

다시 2단계로 격상이 됐다. 전쟁영화를 보면 ‘확인사살’이라 한다. 널브러진 시체를 확인하며 약간의 미동이 있거나 살아있는 듯 하면 다시 총을 쏴서 확실하게 죽인다. 표현이 적절할지 모르지만 2단계가 되면 우리에겐 확인사살 수준이다.

1단계가 되면서 그나마 숨통이 트인다는 얘기를 들었다. 일부 지자체, 기업에서는 그 동안 쓰지 않은 예산을 어떻게 할까라는 그야말로 희망적인 내용도 있었다. 겨우 1개월 정도 남은 시점에서 얼마나 사용할지는 모르지만 그래도 약간의 훈풍으로 느낀 건 사실이다.

협력업체중 극히 일부지만 그래도 돌아간다는 소리를 할 정도의 움직임은 있었다. 특수효과나 기타 행사에서 연출을 담당하는 분야는 아직 미동도 없었다지만 나머지 종목은 그래도 아주 약간은 좋아질 듯 하다는 얘기를 했다.

그런데, 2단계가 되었으니 이 모든 것이 다시 원위치가 될 것이다.

우리나라에는 650만의 소상공인이 있다. 이번 2단계 조치로 자영업자들은 대다수가 절망의 늪으로 빠진다. 행사업계는 이 소상공인에 속하는 그룹이 어림잡아 최소 80% 이상 일텐데 자영업자가 아니기 때문에 관심을 받지 못하고 지원도 그다지 신통치 않다.

물론 2단계조치로 이벤트회사도 큰 타격이 있다. 지금까지도 피해는 컸지만 그래도 약간의 숨구멍이 열렸는데 다시 닫아야 한다.

더 이상 상황이 나빠지네 마네라는 표현도 힘들다.

살아남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