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칼럼] 노가리 골목에서 본 축제에 대한 생각 - 홍성일 감독

2020.07.22 08:25 이벤트넷 조회 1,925 댓글 0


 

을지로 노가리골목은 코로나19로 인해 조금은 어렵고 힘들지만 그래도 언제나 신나는 축제장이다~

 

코로나19로 정부에서 거리 두기와 모임을 자제하고 모두들 조심하라고 하는데로 저녁만 되면 어디서 쏟아져 나오는지 사람들로 인산인해다~

 

홍보도 안하고 공연도 안하고 특별한 시설이나 볼거리도 없는데...

 

불금이나 주말이 되면 앉을 자리가 부족한데도...

 

손님들이 스스로 줄서고 대기하는 모습이 술 문화의 과연 세계 최고의 선진국임을 자랑한다

 

몰려드는 인파들로 인해 노상에 자리한 술자리가 대한민국인지 유럽에 와 있는 것인지 착각할만큼 이국적인 풍경이 인상적이다

 

자생적으로 탄생한 분위기가 유럽의 유명한 맥주축제가 부럽지 않은 세계 최고의 축제로 자부심을 느낀다

 

코로나 대비를 위해 철처한 소독과 자리에 앉으면 종업원들이 달려와 바로 신속하게 디지털 방식으로 손님 관리~

 

그 진정성에 손님들은 오늘도 코로나19를 잠시라도 잊고 믿음으로 시원한 생맥주를 마시며 하루의 고단함을 날려 보낸다

 

현재 코로나로 인해 나라 경제가 어렵다

 

그중에서도 뜩히 공연.이벤트.축제. 여행업계가 큰 타격을 입는 재난을 당했다

 

이벤트와 축제가 연기되고 취소되어 업계의 시계는 완전히 멈추어 있는 상태다

 

축제는 마을과 도시를 변화시킨다

 

많은 관광객을 불러 모으고 그 관광객으로 인해 관광인프라가 형성되고 경제가 활성화가 되어 주민들은 자기 고장에 대한 자부심이 생기고 마을과 도시는 발전한다

 

재난을 당한 어러움은 잘 알겠지만 무조건

축제를 하자고 외치지는 말자

뾰족한 대안이 없는 당사자들 마음이야 오죽하랴~

 

정부와 업계는 서로 얼굴을 맞대고 코로나에 대한 대응 방안을 찾아야 한다

 

다른 한편으론 하반기에도 코로나가 지속될것에 대비해서 업계를 대변하는 단체의 리더들은 국가의 관련 부처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

 

코로나가 종식될때까지 정부와 업계가 어떻게 상생할것인지 현실적인 지원대책을 논의해서 업계의 괴멸은 막아야 한다

 

모두에게 믿음과 신뢰를 쌓을수 있는 대응 능력이 생기면 관광객은 믿고 온다

 

한번 축제를 잘못해서 확진자가 발생하면 회복하기에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자칫 배보다 배꼽이 더 커진다

 

엎어진 김에 쉬어 간다고 한다

 

어차피 이렇게 된거 차근 차근 축제와 이벤트 전반에 대해 점검하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

 

문화와 예술은 숫자로 펑가할수가 없다

 

사람이 느끼는 감정과 마음을 어떻게 순위를 매길수 있으며 외국인이 적게 오고 인프라가 부족하다고 좋은 축제가 아니라는 발상은 버려야 한다

 

특색있는 다양한 축제를 인정하자

 

하나의 평가 기준을 가지고 모두 똑 같은 복사본 축제를 생산하는 천편일룔적인 축제 평가는 이제는 바꾸자

 

학교 교육이든 사회든 축제든 어디서나 만연하는 등수와 등급 공화국~

 

평가 한답시고 여기 저기 다니며 조잘 조잘 잘난체하는 평가위원들 특히 교수들은 학생들이나 잘 가르치지 현장에서 뭘 ...

 

정말 문화와 예술의 가치가 무엇인지.. 평가의 기준이 무엇인지..

뭐가 중요한 콘텐츠인지..

 

말하려고 하니 정말 답답하다

 

으이그~

술 마셨더니 헤갈린다

 

인생이 산 넘어 산이다~

 


홍성일, 연극연출가 & 축제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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