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절]헤드헌팅, 16년째~
이벤트넷에서 헤드헌팅을 한지가 16년이 되었다. 이유는 두 가지. 수익모델이 우선이었고 행사기획자가 전문직으로 자리매김을 위해서는 행사기획자를 위한 ‘헤드헌팅’ 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반응이 좋았다. 이직을 원하는 이들에게도 좋은 기회였고 좋은 인력을 찾는 회사에게도 좋은 기회였다. 수수료를 내면서까지 채용을 하겠냐는 우려도 있었지만 많은 회사가 신청을 했다.
한 때는 이벤트넷을 통하면 좋은 인력을 구할 수 있다는 것 때문에 문전성시를 이룬다. 다만, 인재가 뒤따르지 않아 실질적으로 취업으로 이어진 것은 그리 많지 않았다.
시행착오도 겪었다. 검증작업을 소홀히 하여 회사에 민폐를 끼친 적도 있다. 소개한 사람이 들어가서 회사에 피해를 주게 되면 여간 곤란하게 아니다. 검증을 철저히하고 시행착오를 겪지 않는 시스템을 두게 된다.
의외로 성공사례는 많이 있다. 회사입장에서 수수료를 지불했지만 그만큼 일을 하면 회사로써는 그만큼 이득이다. 좋은 인재를 만난만큼 회사입장에서는 최고의 선택이다.
10년 넘게 근속한 이도 있고, 지금은 모 회사의 주축이 된 경우도 있고.. 긍정적인 점도 많았다.
이직도 이직이지만 자기 진로에 대한 고민도 많은 시기가 있다. 이럴 때도 이벤트넷을 찾아와 진로고민도 얘기하기도 했다. 직장상사가 아무리 좋아도 말하기 곤란한 경우 최적의 사랑방이었다.
지금은 그때보다는 이직도 진로상담도 많이 줄었다. 아마도 그만큼 이벤트넷 운영자도 나이가 들어서(?) 지금의 현업경력자들과 괴리가 있는 것이다. 젊은 층들과 교류를 위해 노력을 했어야 하는데 그만큼 게으른 것이다.
과거의 영광을 찾을 수는 없지만, 다시 이벤트넷의 헤드헌팅 코너를 활성화해보려는 노력을 한다. 쉽지 않을 것이다.
지금은 회사에 대한 인식도 다르고, 다년간 근속보다는 단기근무, 재충전 등의 직장에 대한 개념이 전혀 다르다. 그럼에도 일부 원하는 직장, 회사를 찾는 경우도 있고 인재를 찾는 경우도 있다.
좋은 회사, 좋은 인재는 그 동안의 경험을 보면 서로간의 궁합이 중요할 수도 있다. 능력도 중요하지만 누구와 일을 하느냐에 따라 능력발휘가 달라지는 경우도 많이 봤다.
전문가와 회사를 적절하게 이어주는 가교역할을 다시 한 번 잘해보도록 하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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