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임인사드립니다.
‘빠르다’ 는 것이 우선 떠오릅니다.
지난 2012년 첫 조합을 결성한지 어느덧 9년째 됩니다.
나이도 어느덧 50중반을 넘어섰고 완전 중년 아재가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조합을 지금까지 이끌게 도와주신 조합사를 비롯하여
1기, 2기, 3기 임원 분들에게 머리 숙여 감사함을 전합니다.
특히 3기 임원 분들, 환상이었습니다.
시원, 섭섭하다고 할까요?
지난 만 9년을 해오던 일을 내려놓으려니 만감이 교차합니다.
조합을 결성하고 매주 오전 8시에 회의를 하던 1기 임원들의 모습이 선합니다.
얼떨결에 중소기업중앙회(이하‘중앙회’) 회장 선거에 휘말려(?) 선거를 하게 되었습니다.
‘이벤트조합’이라는 희귀성이 기존 중앙회 이사장 사이에서는 신선하게 느껴져서
선거로 끌어들이게 됐다는...
회장후보였지만 당선 가능성은 거의 희박했던 후보였는데 덜컥 회장에 당선되었고..
중앙회 정식회원 입문 1년도 되지 않는 이사장이 중앙회 이사에 선임되게 되었습니다.
중앙회 이사회에서 늘 막내여서 그 큰 회의실에 맨 꼴지 자리에 앉았고,
어느 모임에 가든지 막내~ 이에 막내 덕을 많이 보며 중앙회 활동을 했습니다.
어느 날인가 중앙회 회의, 모임, 혹은 개인 경조사..등을 세어보니,
거의 월 7~8일 정도를 하게 되더군요. 거의 개인생활이 중앙회에 집중된..
그래도 덕분에 여러 가지 업무적으로는 긍정적인 면도 있었습니다.
‘중기간경쟁제품 선정’, 사후정산, 입찰자격조건변경 등의 지원을 통해 ‘행사대행업’의 위상에 미력이나마 도움은 되었다는 평입니다.
조합임원사의 혜택은 두 가지입니다.
회비를 남들보다 2배를 냈고, 월1회의 정기회의, 그리고 분과별(교육, 대외협력 등) 회의가 있었습니다.
중기간경쟁제품 선정을 위해 대전 조달청도 여러 차례 방문했고, 행안부, 기재부 등도 방문했습니다.
어떡해서든지 행사대행업에 유리하게 하려고 국회도 수시로 방문했으며 보좌관들과도 여러 차례 만나기도 했습니다.
이런 노력과 열정이 있었기에 그나마 조합이 명맥을 유지했고 여러 활동결과를 이끌어 냈다고 봅니다.
이제 조합이사장은 사임하지만, 조합을 완전히 떠나는 것은 아닙니다.
김한석 이사장님과 조합을 위한 조력자가 될 것입니다.
아무쪼록 조합의 발전을 기원합니다.
지난 9년, 정말로 행복하고 보람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또 다른 길을 찾아서 열심히 하겠습니다.
감사했습니다.
2021년 2월 22일
엄상용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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