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행사전문가 중 가장 부지런한 사람, 박종부 감독

2021.05.20 01:08 이벤트넷 조회 2,307 댓글 0

행사전문가 중 가장 부지런한 사람, 박종부 감독

 

새벽4시에 기상. 우선 평가위원 모집 공고를 검색한다. 그리고 공고에 따른 지원서를 작성하여 지자체, 공공기관 등에 이메일을 통해 등록을 한다. 그리고 자가운전으로 지방 어딘가를 방문한다. 방문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영업차원이다.

 

갖고 있는 공무원 명함만 해도 웬만한 중견기업 사원수만큼 있다. 순환근무를 하는 공무원에 대응하기 위해 철따라, 주기별로 순회하듯 지자체를 방문한다. 어느 지자체에서 누군가 새로 부임을 했다 치면 인사차 여지없이 방문한다. 한 달에 1~2회 정도는 꼭 단체 이메일을 발송한다. 집요함이 있어 스팸메일을 걸어놓은 사람에게는 반드시(?)알려준다. 스팸으로 걸려있다고.

 

여하튼, 내가 알고 있는 이벤트업계뿐만 아니라 다른 통로로 알고 있는 지인 중에서 부지런함으로 둘째가라면 서러울 정도로 부지런하고 근면한 사람이다.

 

이 분의 주업은 축제감독이다. 영업하는 축제감독이라고 할까? 하여간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감독과는 일을 수주하는 방법이 사뭇 다른 점이 있다.

 

충주가 고향인 박 감독의 전공은 원래 태권도다. 일단 지금의 위치와는 다른 전공이다. 이런저런 노력으로 경희대, 안양대에서 박사학위를 영득했다. 책도 여러 권 냈고 대표적인 것은 총감독 박종부의 축제현장 스케치. 이 책을 보면 박 감독의 다양한 축제경험과 노하우를 그대로 전해들을 수 있다. 본인의 경력부터 자세한 현장경험을 풀어낸 내용을 보면 전문가라는 느낌이 팍 다가온다.

 

국내뿐만 아니라 중국, 유럽, 일본, 독일 등 축제현장을 직접 탐방하며 해외축제를 국내에 접목시키려는 노력도 꽤 하고 있다. 하얼빈 빙등제, 독일 옥토버페스트. 일본마츠리 등 한 두 번도 아니고 한 축제당 5회 연속 방문할 정도로 열정 면에 있어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이를 계기로 빙등의 경우, 중국의 내로라하는 전문가들과의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등 실전 노하우를 겸비하고 있다.

 

크리스마스마켓을 국내 실정에 맞게끔 주최를 하려고 준비하던 중 코로나를 만나 잠시 대기 중(?)이지만, 조만간 코로나가 잠잠해지면 바로 실행에 들어갈 수 있을 정도의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

 

열정과 부지런함에 있어서는 아마도 행사대행업계 1위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이다.

 

다만, 박 감독에게도 단점은 있다. 블로그 등의 소개에서 보면 축제 전설’, 레전드이니 본인을 드러내는 말이 다소 거슬릴 수 있다. 이에 타인에게 호불호가 있는 편이다. 하지만 본인이 세계를 구축하기 위해 고군분투, 완전 개인 스스로의 힘으로 지금까지 지탱해 왔고 바로 자기 자신을 지자체 공무원을 대상으로 영업을 해오다보니 본인을 드러낼 수밖에 없는, 자신감을 내세우다 보니 일부 잘난 척(?)이라는 거부감이 들 수도 있다는 점은 스스로도 인정한다.

 

하지만 누구나 일장일단은 있을 수 있고 누구나 호불호가 있을 수 있다. 반면에 이 정도의 노력과 열정, 그리고 축제에 대한 애정만큼은 인정해줘야 한다. 그만큼 노력한 점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다.

 

오늘도 박 감독의 애마인 카니발은 전국 어딘가를 누비고 있다. 호남지역이든, 영남지역이든 일단 가게 되면 최소 지자체 3~4 곳 이상은 들린다고 하니 다시 한 번 놀란다.

 

부디, 전설과 레전드라는 표현이 과하지 않다는 것을 증명해주길 바란다.

진심 리스펙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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