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들 고액출연료 과연 문제없나? 우리의 대응자세는 과연 무엇인가?
아침에 신문을 보니 연기자들 게런티가 너무 쎄다고 제작자협회에서 제동을 걸고 나섰다는 기사가 났더군요. 고액게런티 때문에 제작환경이 나빠져서 문을 닫아야 하는 일이 생겨난다는 겁니다. 남의 일이 아닙니다.
우리도 사실 심각하죠? ^^
가수들의 출연료, 이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한마디로 너무하다고 할 정도입니다.
발라드, 댄스 할것없이 방송활동 좀 한다고 하면 몇천만원이 예사고, 소위 정상급이라고 하면 억단위로 부릅니다.
그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하다고 했던 트로트 분야 역시 예외는 아닙니다.
오늘 가수들의 행사출연료문제를 들먹이고 나오는 이유는? 단 하나입니다...
우리도 좀 같이 먹고살자..출연료 때문에 행사 못하겠단 소리 나오고 있습니다.
가수와 이벤트회사와는 서로 협력관계입니다.
어찌보면 그들의 밥벌이를 우리가 대신해 주고 있다고 봅니다. 그런데 영업수당 받는것도 아니고^^ 무슨 '협정단가' 라는게 있어서 좀 싸게 오는것도 아니고...
협정단가 지금도 있쟎아요? 라고 하는 순진한 기획자는 없으시겠죠^^ 착각일겁니다...
이런걸 협정하고 관리하는 대표 기구라는게 없으니..있을리 만무하겠죠?
그냥 서로 안면으로 트고, 부르는게 값인 일방적인 흥정인 것이죠.
대부분 '그 가수 얼마정도 이던데...' 이런식이고, 또 누구누구를 싸게 부르는 것이 마치 기획사의 능력인것처럼 평가되고, 입찰시 기획사 선정기준이 되기도 합니다.
도대체가 이런게 기획자의 능력의 요소인가요? 기획자가 섭외하는 사람입니까?
그럼 왜 이렇게 게런티가 치솟는지?
그 이유는 음반시장 환경의 변화를 들수있습니다.
예전엔 음반이라도 좀 팔려서 수입원이 됐던 가수들이...mp3등 인터넷 다운로드 등의 변화된 환경으로인해 지금은 음반수입을 전혀 기대할 수 없는 환경이 된게 문제입니다.
그 영향을 우리가 고스란히 받고 있다는 거죠. 그들은 결국 행사에서 채우려고 드니 문제입니다.
우리 입장에선 이런 상황이 씁쓸한 겁니다.
왜 그들의 시장변화에 우리가 당해야 하나?... 이런 볼멘소리를 내는겁니다.
'이런식이면? 정말 가수 쓰기가 힘들다' 라고 불평해봐도 이 역시 답 안나오는 소리입니다.
광고주가 불러달라는데...안 쓸수도 없구요.
그리고 행사 좀 뛰어 본 가수들이 이젠 이벤트 바닥 생리를 잘 압니다. 꿰뚫고 있다고 해야하나^^.
그들은 광고주에게만 잘 보이면 된다는 나름 생존비법이 있습니다. 때론 직거래 트기도 합니다. 이걸 가지고 상도의가 없다고 뭐라 말하기도 어렵습니다. 화가 나지만...
가수 누구 불러오는 재주(? 이게 재주인진 모르지만) 있음 일준다는 광고주...
이러니 기획사는 서로 경쟁하느라 달라는 대로 줄수밖에 없고, '협정단가' 라는게 있을수 없고,
부르는게 값인 게런티가 되고 마는 겁니다.
매니저란 사람들... 이들은 참 놀라운 재주가 있습니다. 자기네들끼리 잘 조직된 짜임새있는 연락망을 구축하고 있죠. 어디서 무슨 행사 떴는데...누구 찍었다더라.. 이러면 서로 확실히 도장찍어주고 밀어줍니다. 참 일사분란하단 생각이 들더군요. 입도 기가막히게 잘 맞추고..한마디로 거미망이죠. 우리가 경쟁하면 할수록 결국 눈뜨고 당할수밖에요.. 지들 달라는 데로 줘야 하는 상황이 되니...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속 병만 드는거죠.
이런 제작환경이 결국 또 다른 이들을 불러들이고 있습니다.물론 이또한 오래전 이야기지만.
바로 방송국이죠. 라디오, 공중파, 케이블 등의 프로그램 공개방송, PD들의 아르바이트, 방송국출신 PD비슷한 인간들의 섭외영업대행...이런 하이애나 들을 끌어들이게 되고..
이런 현실이니 그들에게 뭐라 해도 듣겠습니까?
이쯤에서 우리도 이젠 이런 문제에 대처하는 시스템이 만들어져야 한다고 봅니다.
그 대안이 '이벤트PD협의회'가 될수 있습니다.
담합이라던가, 등급제나 가격제한제 등 여러가지 방법을 찾을수 있지만..
'등급제'나 가격제한제 등의 폐단...머 이런 잡다한 고민들은 나중에 하구요..
서로가 윈-윈하는 환경 만들어야 하고, 서로 '상부상조' 이거 좋쟎습니까?
이걸 하기 위해 하루라도 빨리 '이벤트PD협의회'라는 대응단체가 있어야 할거라고 봅니다.
그리고 이벤트넷에게 요청드립니다.
이런 안에 대해 '이벤트PD협의회' 창립을 위한 공청회 같은 자리를 좀 마련해 주셔서..많은 분들이 머리 맞대고 의논하고, 좋은 뜻을 모아볼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주시기를 요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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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1
10.09
10.02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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