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찰관련]국제보트쇼 주관사 선정 ‘논란’

2008.04.03 10:51 레드펭귄 조회 4,587 댓글 0
[쿠키 사회] 경기도가 경기국제보트쇼와 관련, 행사 주관사를 선정하면서 정식 절차를 밟지않아 논란이 일고 있다. 2일 도에 따르면 도는 오는 6월 화성시 전곡항에서 국내·외 보트관련 업체 236개사가 참여하는 ‘2008 경기 국제보트쇼’를 개최할 예정이다. 하지만 도가 행사를 진행할 주관사를 선정하면서 업체를 공개입찰 하지않고 특정 기관과 행사위탁을 수의계약으로 맺어 말썽이 일고 있다. 더욱이 도는 행사 위탁을 추진하면서 일부 특정기관들에만 사업을 제안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도는 최근 경기국제보트쇼 행사를 주관할 기관으로 코트라·킨텍스 컨소시엄을 선정, 15억9천만원의 행사위탁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코트라(KOTRA)는 해외업체 유치를 전담하고 킨텍스(KINTEX)는 행사 기간동안 전시장 행사를 맡아 행사를 주관하게 됐다. 하지만 코트라와 킨텍스 선정 과정에서 사업을 공개하고 업체를 공모한 것이 아니라 제안서를 제출한 코트라·킨텍스 컨소시엄과 수의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도는 행사 위탁 업체를 모집하면서 킨텍스, 코트라, 코엑스 등 3개 기관에만 행사 위탁에 따른 제안서 제출을 요청했던 것으로 밝혀져 이같은 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 이에 대해 도는 코트라와 킨텍스의 경우 해외업체 유치와 전시행사 등에서 타 기관에 비해 경쟁력이 높았기 때문에 선정한 것으로 행사 위탁의 경우 수의계약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지방자치단체를 당사자로 하는 계약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공사나 행사의 경우 2천만원 이상의 계약은 공개경쟁입찰을 하도록 하고 있으며, 특별한 사유가 있을 경우에도 5천만원을 넘으면 공개입찰을 해야한다. 경기도도 지금까지 이러한 법률에 따라 각종 행사를 주관할 업체들을 선정해 왔다. 이에 대해 도 관계자는 “행사 시일이 촉박해 업체를 공개 모집할 수 없었다”며 “코트라는 국가기관이고 킨텍스도 도가 자금을 출연한 기관이어서 법적으로 문제될 것은 없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경기일보 최용진기자 comnet71@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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