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드헌팅 때문에 찾아오거나 문의를 하는 경력자들과 여러 얘기를 나누는데 몇 가지 공통사항이 있어 적어봅니다.
첫째, 어떤 회사가 좋은지 모른다.
필자가 이벤트를 시작한 것은 1990년. 이후 1990년 초반까지만 하더라도 지금 일컫는 메이저급 회사라 할 수 있는 곳은 몇몇이 되지 않았다. 그렇다 보니 광고대행사 혹은 일반 기업에서 경쟁프리젠테이션이 있으면 항상 만나는 사람이 정해져있다. 속된 말로 그넘이 그넘이다. 물론 좋은 점도 있다. 자주 만나다보니 호형호제 하며 업계간의 선, 후배 예절이 있었던 시절이다. 그런데 IMF를 지나면서 기하급수적으로 이벤트회사가 생겨나고 물량도 많아지니 ...이벤트 산업이 커진 것이다. 몇몇 대형회사를 제외하고는 이벤트 회사에 대해 잘 모른다. 옥석을 가릴 수 있는 기준이 어려워진 것이다. 워낙 많다보니 지극히 자연스러운 현상일 수도 있다. 구인공고가 하루가 멀다하고 나오는데 어느 회사가 뭐하는 회사인지..좋은 회사인지 도통 모르겠다. 더욱이 남의 회사 사람은 남의 나라 사람처럼 아는 사람이 전무한 경우가 많다고 한다.
둘째, 인맥이 그다지 넓지 못하다.
이벤트 산업이 커지고 회사가 많아지다보니 업계에서 인맥을 만드는 것이 여간 어렵지 않다. 대 부분 같은 회사에 근무하던 상사와 후배로 만나는 것이 거의 대부분이다. 상사가 회사를 옮기면 따라 옮기거나 혹은 먼저 타사로 이직을 한후 어느땐가 연락이 온다. 마침 회사를 그만두려고 하던터라 딱 맞는다. 아님 회사를 이미 그만 둔 뒤라 회사를 찾던 중인데 잘 됐다싶어 바로 옮긴다. 이렇다 보니 옮기는 회사의 폭이 좁다. 그나마 상사가 오지랖이 넓은 사람이라면 다행이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엔 그 줄만 탄다. 대부분 이직을 하게 되면 그터가 그터라는 말이 여기서 나오는 말이다. 그다지 넓지 않은 인맥과 좁은 행동반경으로 옮기려니 거기서 거기다.
셋째, 연봉을 모르겠다.
대충 엇비슷하게는 알겠는데 이것이 군대 보안보다 더욱 쎄다. 대형 회사는 많이 받는다는데 얼마나 받는지 정확히 알기 어렵다. 동기녀석이 다른 회사로 갔는데 연봉에 대해서는 자세히 말을 하지 않는다. 남의 회사 연봉테이블을 볼 수 도 없다. 타사는 그렇다치더라도 우리 회사에서도 못본 연봉테이블을 어디서 보냐. 하여간 이 놈의 연봉을 얼마를 받는 것이 정당한지를 잘 모르겠다.
이외에 여러 가지 얘기가 있지만 공통적이지 않아 제외를 하고...
회사에 대한 판단을 위해서 회사개요, 즉 규모,자본금,매출액, 사원수등을 조사하여 데이터를 만든다해도 별로 도움이 안 될 것이고 그렇다고 일일이 전부 답변을 할 수도 없다. 혹여나 답변이 이상하게 되어 주관적이 되면 그것도 곤란한 일이 된다.
이직시에 위 사항 때문에 고민인 분은 1대1Q&A를 통해 질문을 해주심 어느 정도 보편타당하게 답변을 해드린다.
이직! 최근의 경향은 이미 아시다시피 너무 자주 옮긴 스펙은 가장 멀리하는 것이니 자주 하는 것은 스스로를 구렁텅이로 밀어 넣는 것이다. 물론 부득이하게 임금체불같은 경우도 있지만 그 외에는 가능한 한 회사에서 2~3년의 경력을 갖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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