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7월 19일 지난 토요일에 이벤트 학생 기자단의 제 1차 정기교육 및 이벤트회사 탐방이 (주)인디커뮤니케이션즈에서 있었다. 비가 퍼붓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인디커뮤니케이션즈의 김경필 본부장님께서 시간을 내주셔서 인디커뮤니케이션즈의 이벤트 산업에서의 활동내용과 앞으로의 활동에 대한 귀감이 되는 말씀을 해주셨던 좋은 시간이었다.
교육의 내용은 책에서만 배웠던 이벤트의 이론적으로 배운 것처럼 기획하고 행사를 진행하는 단면적인 과정을 배운 것이 아니라 실제적으로 부딫치게 되는 내용을 위주로 이루어졌다. 처음으로 하는 교육이니 만큼 이벤트 산업에 매력을 가진 사람들이 앞으로 겪어나가야 할 과정과 마음가짐, 그리고 실전과 이론의 차이 등에 대해 말씀해 주셨다.
▲이벤트넷 학생기자단 모두 김경필 본부장님의 설명을 열심히 듣고 있다(사진)
하나의 프로젝트를 위한 몇 달간의 노력, 수많은 리허설
생활의 달인이라는 프로그램이 있다. 이 프로그램에서 달인 이라고 불리는 사람들의 공통점은 자신들의 직장을 먹고 살기위해 일하는 직장이 아니라 살아가면서 해야 할 직업. 즉, 천직이라고 여기면서 살다보니 그 일 하나만큼에서는 남다른 열정을 가지고 있어서 최고가 됬다는 것이다.
이벤트 기획에서도 달인은 존재한다. 하나의 프로젝트를 실수 없이 준비하기 위해서 몇주간 잠도 제대로 못자고 몇 달간 출장은 물론 모든 신체적,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고수해야만 하는 열정과 노력들이 있다. 4달간 출장을 다녀와서 게스트가 갑자기 사고를 당하는 바람에 다른 게스트 섭외를 위해 짐도 못 풀고 바로 출장을 갔다는 말을 해주셨다. 그리고 몇 일간 밤샘작업을 하느라 결국 의자에서 뒤로 쓰러져서 잔적도 있다는 말도 해주셨다.
이렇게 열심히 준비한 것만으로 기획은 끝이 아니다.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서 수많은 리허설을 거쳐야만 행사시 위험을 최소한 줄일 수 있다. 불꽃들이 하늘로 솟구치는 한순간의 아름다운 이벤트 장면을 연출하기 위해서는 위험할 지도 모르는 불꽃 밭을 뛰어다녀야 하고 말이 통하지 않는 외국인 기술자들과 의사소통하기 위해 몇 일간 손짓 발짓하면서 완벽한 호흡을 맞추기 위해 수많은 리허설을 한다.
겉모습이 화려해 보이는 것과는 달리 하나의 프로젝트를 위해서 수많은 노력을 거쳐야 하고 그만한 각오가 있어야만 한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하나의 프로젝트를 위해 열정으로 열심히 몸을 사리지 않고 일하는 이벤트업에 종사하는 분들 모두가 이벤트의 달인이라고 느끼는 시간이었다.
아이디어는 백지에서 시작되는 것이 아니다.
이 세상에 있는 발명품도 그렇듯이 참신한 기획서의 아이디어는 번뜩거리면서 영감으로 나타나는 줄 알았다. 질의 응답시간에 기획서를 만들기 어렵다는 질문을 했더니 아이디어는 백지에서 시작되는 것이 아니라 내가 그동안 보고 듣고 생각하고 공부한 여러 데이터베이스 속에서부터 시작되는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처음부터 획기적인 아이디어를 생각하려 하지 말고 성공적으로 개최되었던 여러 행사나 아쉬웠던 행사 등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분석하여 더욱 발전할 수 있는 방향을 생각하는 쪽으로 나아가야 한다. 그런 과정 중에 여러 행사에 대한 데이터베이스가 구축이 되어 발전적인 아이디어가 나오게 되는 것이다.
한 번의 영감으로 아이디어가 나오게 되더라도 실전에 대한 충분한 지식과 조사등이 밑받침되지 않은 것은 실행오류가 발생하게 된다. 우리들은 한 걸음 한 걸음 걸음마부터 배워서 해나가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한 번의 천재적인 영감을 바라기 때문에 더 어렵게 느껴지고 오류가 생긴다는 것을 깨닫게 해 주셨던 좋은 말씀이었다.
처음으로 하는 교육이어서 이벤트 학생기자단 모두 떨리고 어렵지 않을까 걱정되는 시간이었지만 이벤트 산업에 매력을 갖고 뛰어드려는 학생들에게 앞으로 도움이 되는 말씀을 해주셨던 배려 넘치고 화기애애한 시간이었다.
이벤트넷 학생기자 최예리
madonna1104@nate.co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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