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업계, 불공정관행에 대응하기 위한 고충처리위원회 발족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비영리법인인 한국이벤트프로모션협회(회장 이각규)내에 이벤트산업 고충처리위원회가 발족되었다. 국내 이벤트 산업 시장규모는 어림잡아 3조원 이상이며 최근 여수박람회 개최로 인해 그 시장 규모가 훨씬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는 산업이며 기업의 마케팅 활동에 있어서도 광고보다 훨씬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BTL 분야도 이벤트산업의 일 부분일 정도로 이벤트 산업의 규모는 넓은 편이다.
통상적으로 이벤트를 발주하는 곳은 기업과 국가 및 지자체 및 관련 단체 등인데 기업은 임의적으로 이벤트회사를 정하여 경쟁을 통해 선정하는 방식이고 국가 및 지자체는 법령이 정한 범위내에서 공개경쟁을 통해 선정하는 방식으로 하고 있다. 이렇다보니 항상 약자의 입장에서 그 동안 불공정한 관행에도 별다는 목소리를 내보지 못한 것이 이벤트 업계의 현실이다. 불공정 거래의 대표적인 예를 들면 업계간의 과당경쟁을 초래하여 이벤트회사한테 부담을 안기거나 지나친 준비과제물로 인해 이벤트 회사에게 비용을 부담시키는 것이다. 광주의 광엑스포, 울산의 옹기엑스포등의 경우 기획서 작성에만 한 업체당 2천여만원 이상을 소요했던 대표적인 사례이다. 또한 행사 종료 후 우월적인 입장을 내세워 일방적으로 예산을 삭감하는 경우도 빈번하고 예산보다 훨씬 부풀려 입찰공고를 내놓고 이벤트회사가 결정이 되면 일방적으로 예산을 줄여서 하는 행위도 다반사이다.
이런 것들이 결국은 공정한 거래보다는 불공정 거래를 초래하여 질적저하 및 업체간의 과당경쟁 때문에 피해가 고스란히 이벤트회사에게 돌아가 전체적인 산업 발전을 저해하는 가장 큰 이유라고 판단되어 이번 고충처리위원회를 발족하게 된 배경이라고 이각규 회장은 전한다.
우선은 경쟁입찰및 프리젠테이션 제도에 있어 문제점이 가장 크다고 판단하여 업계내의 불공정사례를 조사하여 부문별로 정리를하고 업계, 학계, 공무원을 대상으로 하여 포럼을 개최. 이를 정리하여 문화체육관광부 산하법인으로써 규정을 마련하는 절차를 밟기로 했다.
이에 대해 모 업계관계자는 "지금까지 횡포에 가까웠던 광고주들의 잘못된 인식과 태도를 바꿀 수 있다면 적극 환영이다. 갑, 을관계가 아니라 동반자적인 입장에서 광고주와 이벤트회사가 함께 한다면 이벤트 산업발전에고 긍정적일 것"이라고 한다.
9월중으로 포럼을 개최하고 10월부터는 본격적으로 시행을 할 것이라고 한다. 고충처리 의견 수렴 및 업계간의 네트워크 공유는 이벤트전문 미디어 이벤트넷을 통해 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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