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당사건] 16년 동안 이벤트 회사 물먹인 "막장" 도우미

2008.10.15 22:38 이벤트넷 조회 6,492 댓글 0
   지난주 있었던 일입니다. 모 이벤트 회사가 모 행사를 맡아서 행사를 준비하는데 모 도우미에게 행사 복장(일반 유니폼이 캐릭터 복장)을 입으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이 도우미는 이런 저런 핑계를 대며 복장을 못입겠다고 합니다. 수 차례의 설득에도 계속 거부를 하자 이벤트 회사 담당자가 화가 나서 그녀에게 집으로 가라고 했습니다.

  이 여인은 가지도 않고 주변을 서성이며 있습니다. 두어시간 지난 후에 그 복장을 입더니 행사를 했답니다. 두어시간 공쳤지만 이래저래 행사는 무사히 마쳤습니다.

  주말 행사를 마치고 월요일 상큼한 기분으로 출근을 했는데... 그 행사를 주최했던 지자체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도우미가 돈을 못 받았다며 민원을 제기한겁니다. 이벤트회사에서는 인력대행 업체를 활용했기에 인력회사에서 결재를 하면 되는데 행사 끝난지 그 다음날 전화를 했다는 겁니다.

  자초지종을 둘째치더라도 황당한 생각에 당사자와 통화를 해서 지급을 하겠다고 했더니 또 말이 달라지더랍니다. 결국 이 도우미는 또 한번의 전화를 해서 해당 지자체에 민원을 제기했고...

  화가 난 이벤트 회사 대표가 아는 도우미 매니저에게 그 도우미 얘기를 했더니 매니저가 거품물로 쓰러집니다. 워낙 특이한(?)도우미로 정평이 나있다는 겁니다. 행사장에 가면 일단 대충대충 일도 안하고 빈둥거리고 일단 일이 끝나면 광고주에게 전화를 해서 떼를 쓰고...하는 일이 반복이 되었고 워낙 유명한지라 기피대상 우선 순위인데 핸드폰 번호도 바꾸고 이름도 가명으로 바꾸고 해서 계속 일을 한다는 것이랍니다.

  이벤트회사의 피해는 단순히 욕을 먹은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당장 내년도 행사에서 피해를 볼 게 확실하다는 겁니다. 즉 영업적 피해가 막심한거죠.

  그 이벤트 회사 대표의 말.."똥은 피하면 안되고 치워 버려야 합니다"라며 변호사를 통해 내용증명을 발송했고 끝까지 그 책임을 물어 피해에 대한 보상을 요구할 것이라는 당찬 결의를 밝힙니다.

  그 회사 대표 힘주어 말합니다.

  " 똥은 피해서는 안되고 치워 버려야 합니다......뿌드득~~...

  연예인에 도우미에..참으로 가지가지 속을 썩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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