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동향]입찰시장으로 몰린다.

2009.04.12 22:31 이벤트넷 조회 6,165 댓글 0
   최근 금융위기로 시작된 경제 불황의 골이 깊어져 대 부분의 회사가 비상경영 체제로 들어가고 있다. 특히 기업행사를 주로 하던 이벤트 기획사의 경우는 그 피해가 심각하다. 회사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대략 60~70% 정도가 급감했다고 하고 취소되는 경우도 다반사라고 한다.


  기업 행사를 주로 하고 있는 모 회사의 대표는 2009년 들어서 3월까지 취소된 행사가 대략 70% 정도 이고 금액으로 따지더라도 십여억원에 이른다고 한다. 기업 광고주를 갖고 있는 모 회사의 경우도 올해 5월까지 예년에 비해 60% 이상 매출액이 줄었다고 한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대안으로 떠오르는 곳이 바로 입찰시장이다. 정부, 지자체의 입찰의 경우에는 입찰조건 및 실적 등의 이유로 진입장벽이 있어 쉽게 접근하지 못하는 특성도 있지만 그래도 여러모로 안정적인 시장이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모 광고대행사의 경우에도 지금까지는 기업행사 위주로 했지만 올해부터 사업방향을 수정하여 정부 및 지자체 입찰에 적극 참여하려고 하고 있다. 사정은 기획사도 마찬가지다. 지금까지 기업행사만을 해왔던 모 기획사도 기존 광고주만을 대상으로는 무리라고 판단하여 입찰 시장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그런데 신규로 입찰에 참여하는 회사의 고민은 바로 실적이다. 대 부분의 입찰에 있어 참가조건의 중의 하나가 관련 실적과 행사 단위당 행사금액 이다보니 지자체 관련 실적이 없는 회사는 참가하는데 많은 제약이 따른다.


  이에 대해 "실적을 기준으로 하면 신규회사의 경우에는 전혀 참가 기회가 없기에 참가 조건을 없애야 한다"고 주장하는 입장도 있고 "지자체 입장에서 실적 조건 마저 없앤다면 무엇을 기준으로 해야 하느냐며" 옹호하는 입장으로 상반되고 있다.


  모 회사의 관계자는 "입찰 시장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는데 가장 시급한 것은 실적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방법이라고 한다면 입찰 공고 중에 간혹 기업경력을 인정해주거나 조건이 까다롭지 않은 경우가 있는데 그런 곳을 적극 공략해야 한다. 무조건 부지런히 움직이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라고 한다.


  최근 정부, 지자체 입찰에 있어 최종적으로 참가하는 회사가 이전에는 4~5개 정도 였는데 최근 입찰의 경우 보통8~10개 회사가 참가하여 예전에 비해 30~40% 늘었다고 업계관계자는 전한다.

악의 적인 댓글이나 공격성 댓글은 고지 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0개의 댓글

댓글 등록

최상단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