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절주절] 시건방진 행사MC

2009.10.07 15:43 이벤트넷 조회 6,717 댓글 0
 

[주절주절] 출연료 급등, 실력 하락, 목은 뻣뻣~


얼마 전 모 행사 평가를 하고 어제 사후 평가보고회가 있었습니다. 행사의 전체적인 내용에 대해 평가보고가 있었고 이런저런 의견이 오가던 중 행사MC에 대한 의견이 나왔습니다.

자문위원, 주최자, 행사감독이 이런 얘기를 합니다.


“행사 중 두 사람(남, 여 공동 진행)이 싸우던데요. 뭔가 안 맞는지 뒤에서 툭탁 툭탁 거리더니 멘트가 끝나자 남자가 먼저 들어오던데요..두 세 번인가....다음에는 잘 하고 못하고를 떠나서 둘이 친한 사람을 쓰죠..”


“ 프리선언하고 나서 발음도 정확치 않고... 작년까지는 성실하게 하더니 올해는 영..아니네요. 지난 번 ***행사에도 왔는데 그때도 현장에 와서 대본 읽어보더니...하여간 다음부터는 쓰지 말아야겠어...“


“ 아주 성의가 없던데요. 현장에 와서 대본 대충~훑어보더니 그냥 써 준대로 거의 읽고 대충대충 멘트 날리고.. 아예 의욕이 없던데...다음부터 하지 맙시다...”


지금도 간혹 TV에 나오는 유명한 인물입니다. 항상 반듯하고 얌전한 이미지에 흠잡을 데 없는 모습입니다. 작년까지는 여러모로 평판이 좋던 전문MC였는데 올해 들어서는 출연료도 오릅니다. 출연료야 수요에 비례하는 것이려니 하지만 그에 반해 실력은 줄어들고 자세는 아주 뻣뻣해졌다고 하네요. 속된 말로 돈독 오르고 태도는 오만방자해지고 실력은 팍팍 줄고... 위에서 지적한 것처럼 프리 독립 하고나서 발음연습을 안하는 것인지 발음도 부정확해지고 행사장에 도착해서야 대본 읽어보니 제대로 되겠습니까?


공식행사를 중요시 하는 경우에 필수적인 전문MC의 경우 선택의 폭이 그다지 넓지 않아서인지 도를 넘는 행동을 한다는 얘기가 많이 들려옵니다. 비단 이 친구뿐만 아니라 현장에서 MC맘대로 대본 바꾸는 경우도 있고 기획자 알기를 **처럼 알고...


사적인 감정을 떠나 참으로 어이없는 경우가 많다고들 하네요. 이런 친구들 공유해서 경각심을 알려주는 것이 좋지만 그것도 쉽지 않습니다. 선택권이 주최자에게 있으니 참으로 답답하네요.


초심을 잃지 않는 것이 중요하죠. 인생 오르막이 있으면 내리막도 있는 법. 저리 자기관리 못하고 나대면 언젠가는 그대로 돌아갈 텐데 말입니다.


기획자들...고생 많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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