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대행사의 이기심(?)

2010.04.25 14:55 이벤트넷 조회 6,161 댓글 0

광고대행사의 이기심(?)


일부 광고대행사의 이기적인 행동이 전횡에 가까울 정도로 그 정도가 더해가고 있다고 익명을 요구한 이벤트회사 임원이 제보를 해왔다. 내용은 이렇다. 최근 기업행사가 대폭으로 줄어 너도나도 불황탈출의 대안으로 지자체나 정부기관의 입찰에 힘을 쏟고 있다. 누구나 알고 있듯이 정부 입찰의 경우 거의 대부분이 공개경쟁이다. 이렇다보니 어제의 동지가 오늘의 적이 될 수도 있고 또 다시 내일의 동지가 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런데 문제는 여기서 발생한다.


일부 광고대행사의 경우 동일한 입찰경쟁에 자사의 협력사로 있는 이벤트회사가 단독 혹은 다른 대행사와 공동으로 입찰을 하게 되는 경우 제재가 뒤따른다는 얘기다. 이벤트회사 입장에서는 참으로 난감한 경우다. 제보를 한 익명의 제보자에 따르면 “이벤트회사의 경우 회사 사활을 걸고 입찰에 참여하는데 광고대행사와 어느 입찰에서 경쟁 참가자로 알려지게 되면 여러 형태의 압력이 들어오니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경우가 발생한다. 생각 같아서는 요목조목 따져보고 싶지만 나중을 생각해서 어쩔 수 없이 비위를 맞추느라 고생하는데 내가 왜 이렇게까지 해야 되는지 한심스러운 생각이 들기도 한다”고 한다.


또 다른 이벤트회사의 관계자도 같은 얘기를 한다. 주로 거래하는 광고대행사 담당 및 팀장의 경우에도 다른 회사 혹은 단독응찰해서 그 광고대행사와 경쟁하는 경우에는 역시 여러 형태의 협박(?) 아닌 협박을 받기도 한다며 푸념을 늘어놓는다.


광고대행사 나름대로의 입장과 변이 있을 터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해당 광고대행사의 입장을 들어봐야 하지만 혹여나 협력사인 이벤트회사가 선의의 피해를 우려하여 해당 광고대행사 입장을 들어보지 못하는 것이 유감이다. 기사라는 것은 철저히 양자 간의 입장을 전달해야함에도 불구하고 위와 같은 이유로 한쪽의 의견만을 전달하지 못하는 입장을 독자들이 혜량하여 주시기 바란다.


상생이라는 말을 많이 사용한다. 상생만이 서로가 살길이라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주지의 사실이다. 이벤트회사, 광고대행사, 방송사 등 상생을 통해 긍정적인 활동을 하는 경우를 흔히 볼 수 있다. 어쩌면 개인적인 성향에 좌우될 수도 있다. 괜한 권위와 권력으로 착각하여 이벤트회사를 아래로 보는 차원에서 전횡을 휘두른다면 이건 더 없이 심각한 것이다. 물론 그런 경우가 아주 드물 것으로 믿는다.


어제의 적이 오늘의 동지로, 오늘의 동지가 내일의 적으로...비록 어느 때는 우리와 경쟁사가 되는 경우가 허다하다는 것이 이 업계의 생리이자 기본적인 원리이다.


그거 싫으면 일 년치 일감 보장하고 다른 회사랑 하지 말게 하면 된다. 그렇지 않다면 서로의 입장을 다시 한 번 생각해보면 된다. 환상의 파트너가 되자!

악의 적인 댓글이나 공격성 댓글은 고지 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0개의 댓글

댓글 등록

최상단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