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절주절]이벤트대행사, 심부름 대행사?
얼마 전 서울시와 서울시에서 지정한 전문감독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는 글이 이벤트넷에 올라와 뜨겁게 달군 적이 있습니다. 이후 여차저차 해서 큰 문제없이 해결은 되었으나 이후에 서울시의 태도나 정책은 변함이 없었던 걸로 압니다.
그런데 이번에 독자 제보로 인해 밝혀진 사실은 “2010 세계 등축제”에 전문감독이 위촉되었다는 사실로 문제제기를 했습니다. 서울관광마케팅 주식회사가 서울시 산하단체이다 보니 당연히 서울시의 통제를 받게 되는 곳이고 ...대충 감독선임에 대한 추측을 할 수 있는 듯합니다.
필명 '아프로‘님은 해당 독자제보 글의 댓글에 “원천 아이템의 발현자인 진주시에 문제제기를 통해 공론화 시켜야 한다”며 크리에이티브가 전혀 없는 작자들이 만든 도둑질이라고 비난을 합니다. 즉 등축제의 원류는 우수축제로 지정된 “유등축제”이며 이 아이템을 도용한 것에 대한 1차적인 문제를 제기합니다.
한 발 더나가서는 만약 행사주최측이 진주유등축제를 모델로 이 행사를 기획했다면 굳이 전문감독제를 써야 되는지에 대해서도 의문을 가져봅니다. 도대체 전문감독의 역할은 무엇인가냐는 질문입니다. 축제아이템을 제안하는 크레이티브도 아니고 그 등축제에 대한 독특한 노하우가 있는 것도 아닐 것이고...
행사를 하기 위해선 이행보증보험이라는 것을 가입합니다. 어떤 일이 있어도 행사를 치루겠다는 일종의 약속이지요. 감독의 잘못으로 행사에 막대한 피해가 났다면 그 책임은 누가 져야 하나요? 감독이 지나요 아니면 이행보증을 했던 이벤트회사가 져야 하나요?
도대체 이벤트회사는 무슨 역할을 하나요? 업계 관계자들과 술자리에서 이런 얘기를 하다보면 열변을 토합니다. 그 토록 이벤트에 대한 자부심으로 똘똘 뭉친 이 땅의 기획자들에게 묻습니다. 이벤트회사는 뭐하는 회사인가요? 행사 주최측은 돈을 내고 지휘는 감독이 하고 그저 심부름만 하는 회사가 이벤트회사인가요? 이벤트회사가 시다발인가요?
자존심도 없습니까? 배알도 없나요? 그 토록 지켜온 자존심을 구기는데 아무렇지도 않은지 반문하고 싶습니다.
사업자 등록증의 업태를 변경하시죠. 행사대행에서 심부름 대행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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