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책연구소, 이벤트 연구 타당성 검토~
이벤트 산업현황에 대한 세미나가 모 국책연구원에서 지난 7월8일 개최되었습니다. 지난번 게시판을 통해 공지하였듯이 모 국책연구원에서 이벤트넷에 기초자료 작성 요청을 하여 자리를 마련하게 되었습니다. 배경은 국책연구원에서 “이벤트 산업에 대한 현황파악과 문제점, 국가 정책지원 등에 대한 타당성 검토”를 위한 연구 과제로써 타당성(연구적 가치)이 있을지에 대해 이벤트 현황을 개략적으로 알아보기 위함이 이번 세미나의 목적이었습니다.
모 국책연구원 소장님을 비롯하여 선임연구원 등 10명이 참가를 하였고 90분에 걸쳐 진행이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예상했던 것보다는 훨씬 비중이 있었고 연구원측의 관심에 놀랐습니다. 하여간 결론부터 말하자면 큰 의미가 있었던 자리였습니다.
국가정책에 있어 가장 근거로써 확실한 것이 국책연구원의 연구라는 것을 새롭게 알았습니다. 즉 국가정책을 하는 정부부처에서 국책연구원의 자료를 근거로 정책을 펼친다는 겁니다. 국방연구원, 산업정책연구원 등이 대표적인 예랍니다. 하여간 국책연구원에서 연구가 되고 해당부처에 보고서가 전달이 되면 실현 가능성이 높다는 겁니다.
참석했던 연구원들의 관심도 뜨거웠습니다. 이벤트 라는 업무소개와 산업의 구성을 들어보더니 많이들 놀랍니다. 박람회, 올림픽, 전시회, 마케팅 관련 행사 등에 대한 설명을 듣더니 새롭다는 반응을 보입니다. 업계의 고질적인 문제인 이행보증의 문제, 대행료, 기획서 및 제출물 과다제출에 대한 얘기를 듣더니 의아하다는 반응입니다. 전시, 컨벤션과의 비교에 있어서도 관심을 보입니다. 실제로 연구원 중의 한 분의 연구보고서로 “한국전시 산업진흥원”이 생겼다는 얘기도 합니다.
국책연구도 중요하지만 업계 관계자들의 목소리가 지속적으로 정책입안자들에게 전달이 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개인이 아닌 조직이 필요하고 여럿이서 달려들어서 업계의 이익을 대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방법이라고 합니다. 대표적으로 협회가 가장 좋다고 합니다만 여의치가 않으면 다른 방법도 있다고 합니다.
.참석한 연구원의 과반수는 오십이 넘으신 베테랑중 베테랑입니다. 정책입안자들이 어떻게 해야 움직이고 관심을 갖는지에 대한 소상한 얘기를 해줍니다. 그 동안 업계 관계자 혹은 여타 관계자들에게 들었던 얘기와는 많이 다릅니다. 즉 헛다리를 짚었다고나 할까요?
가장 중요한 것은 업계 관계자들의 단합이라고 합니다. 전부는 아니더라고 일부 열정과 관심 있는 집단의 노력이 필수라고 합니다. 우는 아이 떡 하나 더 준다는 속담이 있듯이 마찬가지라는 겁니다. 물론 무조건 보챈다고 되는 것은 아니고 그에 맞는 타당한 근거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연구원에서 원장님 다음으로 높으신 분이 의장으로 참여하셨고 굉장한 관심을 보이셨습니다. 그래서 여쭸습니다. 연구과제로 타당성이 있겠냐고 했습니다. “흥미 있고 관심 있다”고 하십니다. 참으로 흥분되는 얘기입니다.
서로 관심이 높았습니다. 연구원은 이론적으로 우수하지만 실제 현황에 대해서는 다소 부족할 수 있는데 그것을 채워줬고 이쪽에서는 생전 들어보기 힘든 생생한 정책 및 국가부처에 제안과정에 대한 정보를 들어 서로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앞으로 만약 연구가 진행이 결정되면 어쩌면 이벤트 업계에는 커다란 지각 변동이 몰려 올 것입니다. 참으로 흥분되는 사실이죠. 간혹 업계 관계자들끼리 대포 한잔 기울이면서 나누는 업계의 문제들이 단 한방에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 듯 합니다. 정말입니다. 한 방이면 싹~ 해결될 수 있더군요^^.
꼭 이뤄지길 모두들 바랍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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