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산업전, 아쉬운 점~
이벤트 산업전. 지난 1회에 이어 2회를 개최하게 이르렀다. 긍정적인 것으로는 두 번째 행사를 치렀다는 것이 가장 크다고 볼 수 있다. 자화자찬은 그만하고 두 번의 전시회를 통해 반드시 고쳐야 하거나 수정해야 할 내용을 짚어본다.
첫째, 기획사의 참여가 없다.
기획사의 경우에도 난색을 표명한다. 이벤트가 가지고 있는 속성이 무형성이기에 소위 보여줄 꺼리가 없는 것이다. 대 부분 이벤트를 했던 사진이나 영상이 전부인지라 이것을 컨텐츠화 하니 판넬, 영상이 전부이라는 것이다. 실제로 맞는 일이다. 일본의 경우에는 TOW라는 일본최대의 회사가 출전을 하는데 그들의 경우에는 자사가 실행했던 행사사례, 기획노하우 실전 등의 강좌 등을 부스에서 보여준다.
위에서 지적했듯이 이벤트회사가 보여주는 내용은 한정되어 있다. 하지만 이벤트가 무형의 상품이라는 것을 인정하고 이 무형의 상품을 바이어들에게 어필 할 수 있는 뭔가의 활동은 필요하다고 볼 수 있다. 두 번의 걸쳐서 찾은 바이어들인 공무원, 기업 담당자들의 요구사항이기도 하다. 하여간 이벤트산업전이 이벤트산업의 현황을 보여주고 미래의 희망을 갖기 위해서는 기획사의 참여는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볼 수 있다.
둘째, 새로운 툴이 없다.
기획자들이 필요한 것은 고갈된 기획에 필요한 소재이다. 결국 새로운 것이 당락을 결정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언제나 새로움을 추구하는 것은 직업 특성상 지극히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이 새로움을 추구하고 발견한다는 것은 그다지 쉬운 일은 아니다. 더욱이 툴을 만들어내는 회사 입장에서도 한계가 있다. 일본, 미국, 유럽의 경우에도 마찬가지다. 이전에 명성을 날리던 전시회가 점점 작아지는 이유가 바로 “변신”이 없다는 이유라고 한다. 최근 영상분야에서는 새로운 툴이 계속 선보이고 있다. 하지만 영상 역시 한계를 갖고 있는 것은 마찬가지이다. 새로움은 툴 뿐만 아니라 공연 아이템에서도 비슷한 현상을 보이고 있다. 새로운 보다는 “퓨전”을 택하는 것이다.
셋째, 명확한 정체성이 없다.
전시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사고 파는 기능이다. 즉 살 사람과 팔 사람을 연결해주는 장으로 펼쳐지는 것이 바로 전시회의 기본적 기능이다. 현재 이벤트 산업전도 이런 기능을 갖고 있기는 하지만 보다 명확한 개최목적과 기능이 전시회에서 일어나야 한다. 즉 셀러와 바이어의 명확한 니즈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이다. 쉽게 말하면 이곳에서 판매를 해야 할 사람들이 득이 되는 장이 되어야 하고 사는 사람도 필히 구매할 것도 있고 이곳에서 구매를 할 의욕이 생길 정도의 매력있는 상품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번에도 전시회의 “개최”가 가장 중요한 화두였다. 사실 전시회라는 것이 성공한 몇 몇의 전시를 제외하고는 개최 일에 근접해서 마무리 되는 것이 대부분이라고 본다. 이번 전시회의 경우에도 마찬가지다.
위와 같은 지적사항이 개선되고 보완되어 향후에는 진정 이벤트산업의 발전과 종사자들의 자긍심 제고에 기여를 하는 이벤트산업전이 되어야 할 것이다.
다시 한 번 지금까지 이벤트산업전에 관심과 응원, 그리고 어려운 발걸음을 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를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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