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상상공모전 심사를 맡게 되었습니다. 광고, 스토리텔링, 이벤트프로모션 등 3개 부분 총 603편이 응모를 했을 정도로 인기가 높았습니다. 아시다시피 KT&G는 공모전에 있어서는 일가견이 있을 정도로 꽤 많이 하고 있습니다. 이전에도 프로모션 관련 공모전을 했지만 이번에는 다소 불안해 하기도 했습니다. 과연 응모작이 많이 있을지...
(최우수상을 받은 고대생. 참으로 감각있고 적극적인 학생입니다)
기우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꽤 많은 응모가 이벤트프로모션 부분에 있었고 이중 50편을 1차로 정리하여 최종 4작품을 선발하게 이르렀습니다. 이번 공모전의 특징이라고 한다면 1차로 선발된 응모작에 한해 트위터를 통해 1대1 멘토링을 하는 절차를 가졌습니다.
참가한 학생들의 질문에 일일이 답변 하는 것도 일이더군요. 트위터, 질문와 대답을 해주는 절차와 방법이 장난이 아니더군요. 하여간 이런저런 진통을 겪은 후에 최종 선발을 하게 되었습니다.
참으로 욕심나는 친구들 여럿 있습니다. 소위 얘기하는 학벌도 좋고 감각이 있는 학생들이 아주 많더군요. 국내에 내로라하는 사립대 친구들도 있었고 지방의 국립대 재학생들도 있었구요. 하지만 이들의 욕심은 “업계 참여”가 아닌 “레퍼런스 획득”이라는 점이 아쉽게 느껴졌습니다.
수상한 이벤트프로모션 부분의 학생들에게 한 마디 했습니다. “자네들이 이벤트 분야로 들어오면 얼마나 좋겠나...”라며 얘기했더니 학생들이 웃습니다. 이미 그 한마디에는 자기들은 이벤트 분야로 들어오기보다는 그저 자신들의 포트폴리오를 위해 한다는 것을 암시적으로 내포하는 것이고 그들도 인정한다는 웃음이겠죠.
사전 모임에서 중간 모임, 심사, 수상에 이르기까지 여러 차례의 만남을 있은 후 주최측의 책임자들과 다양한 의견을 냈습니다. 일반적 공모전이 “참가와 수상”에 의의가 있다면 향후에는 이벤트프로모션 공모전을 업계로 진출하는 “교두보”로 활용하자는 의견과 심사과정에 있어 “프리젠테이션 수상”도 두고 학생층이 아닌 일반 현업 종사자에게도 개방하자고 했습니다. 다행히 주최측에서도 상당히 긍정적이라며 적극 검토해보자고 하네요.
KT&G가 이벤트에 관심 있는 학생들 혹은 관심을 갖는 공모전 역학을 해주고 이벤트업계는 이를 통해 대국민의 긍정적 인식제고와 보다 우수한 학생들을 이끌어올 수 있는 교두보가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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